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 가볍게 시작한 튜닝이 차량소유자의 만족도를 완전히 채우지 못해 계속 튜닝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차를 순정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동차 튜닝 중에서 가장 많은 운전자들이 변경하는 품목은 단연 인치업 휠 + 광폭타이어가 아닐까? 합니다. 포인트 데칼이나 바디킷 등의 익스테리어 품목도 있지만 이러한 튜닝은 커다란 휠이 장착되어야 더 큰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휠이 커지고 타이어 접지면적이 늘어날수록 연비와 가속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사람을 비유로 들면 운동화와 등산화 번갈아 신고 달리기하면 등산화 신을 때 속도가 느리고 더 많은 힘이 소모되겠죠? 



최근 동일한 차종에 18인치 사계절타이어와 16인치 윈터타이어 장착시 가속력이 얼마나 저하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본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시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제로백을 측정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로백은 타이어 접지력과 운전자의 컨트롤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고 특히 수동차량은 같은 운전자가 같은 차종으로 진행해도 시간이 1초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지 상태에서 가속하는게 아닌 일정한 속도로 주행 상태에서 급가속 테스트하는 롤링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드리프트박스가 0-60km/h 걸리는 시간, 0-100km/h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기 때문에 0-100km/h 측정시간에 0-60km/h 측정시간을 빼는 = 60-100km/h 시간으로 비교했습니다. 측정 및 결과는 아래 영상 보시면 나옵니다.



60-100km/h 가속력 측정시 18인치 휠타이어가 0.5초 더 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18인치 벨로스터 순정휠 + 한국 벤투스 V2 컨셉 타이어 장착시 데이터가 16인치 순정휠 + 넥센 윈가드 스포츠 윈터타이어 장착한 데이터보다 약 0.5초 더 느렸습니다. 


보통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18인치 순정휠이 짝당 12kg 내외, 16인치 순정휠이 9-10kg 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타이어와 맞닿는 접지면적 또한 18인치는 225mm, 16인치는 205mm로 16인치 타이어가 20mm 면적이 좁아 구름저항이 그만큼 적어집니다.


16인치 타이어가 윈터가 아닌 18인치 타이어와 똑같은 벤투스 V2 컨셉이면 차이는 더 벌어졌을거라 생각됩니다. 윈터타이어는 차가운 노면에서 높은 접지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실리카 함량이 적어 노면의 마찰저항이 더 크고요. 타이어에 들어가는 와이어도 더 많아 같은 사이즈 사계절 타이어보다 더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순정휠보다 가벼운 경량 애프터마켓휠은 가속력 향상에 도움될까?


제가 경량 애프터마켓휠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18인치와 16인치 순정휠타이어 가속력 비교를 통해 추정해 보면 경량휠이 가속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아래 도표는 수동 3단부터 6단 까지 각단 가속력 비교표입니다.




 

작년 상반기 쉐보레 신형 스파크를 중고로 보내고 이후 아반떼 쿠페를 구매해서 지금까지 타고 있지만 쉐보레 스파크 수동 약 4년 동안 15만km를 주행 하면서 2번 인젝터 트러블로 인젝터 교환했던 걸 포함해서 여러 고장을 겪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경쟁 모델인 기아 모닝과 비교해서 탄탄한 서스펜션으로 인한 주행안전성과 더 넓게 도포된 언더코팅은 구형 스파크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팀 이타샤 동호회 회원분께서 올해 출시한 신형 스파크 LT+ 수동 모델을 구매 하셨습니다. 그런데 리프트를 띄우고 사진 찍은 걸 올리셨는데 쉐보레 구형 스파크와 다르게 언더코팅이 거의 도포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상반기까지 소유했던 쉐보레 스파크 하부 사진입니다. 언더코팅이 비교적 넓게 도포되어 있습니다.

 

배기라인이 지나가는 부분 또한 배기라인이 직접 지나가는 부분을 제외하면 언더코팅이 어느 정도 도포되어 있는데요.

 

위 사진은 팀 이타샤 동호회 회원분이 구매하신 신형 스파크 하부 사진입니다. 제가 소유했던 구형 스파크와 다르게 언더코팅이 사실상 거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조금 의외라고 생각됩니다. 경차라서 마진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일까요? 다만 촉매와 중통 부위 방열판 면적은 구형 스파크보다는 넓습니다.

 

한국지엠이 2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출시하면서 상품성을 크게 높이고 안전사양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하면서 올해 8월 기아 올 뉴 모닝보다 국내에서 더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언더코팅 면적이 출소되는 등 상대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의 방청 처리는 소홀히 한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고 하우 트림 센터 헤드레스트 논란 얇아진 유리두께에 이어 최근 동호회 중심으로 LTZ 미만 하위 트림의 경우 순정 14인치에서 15-16인치로 휠, 타이어 업그레이드하기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LS부터 LT + 트림 그리고 LTZ 트림 스티어링휠 기어비가 달라 하위 트림에 LTZ 15, 16인치 휠, 타이어를 그대로 장착할 경우 타이어 안쪽에 간섭이 생겨 운행 시 위험하다고 합니다. 

 

다른 국산차 모델에서는 이런 사례가 없었는데요. 경차에 휠, 타이어 인치업해서 타는 경우가 많지 않겠지만 왜 굳이 하위 트림과 최상위 LTZ 트림 간의 스티어링휠 기어비 차별을 두어 휠, 타이어 인치업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는지 조금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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