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현대자동차에서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 i40은 나오기 전부터 현재 판매되는 중형차 쏘나타 기반으로 제작된 중형 왜건이라는점 그리고 기본형가격이 무려 2775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 때문에 출시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준중형 왜건은 간간히 선보였지만 2000cc급 중형왜건은 10여년전에 단종된 기아의 파크타운(크레도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왜건)이후 나온 중형급 왜건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왜건시장은 상당히 초라합니다. 1990년대 중후반에 출시된 아반떼투어링, 누비라스패건 그리고 2000년대 중반에 판매된 라세티왜건과 왜건에 크로스오버 개념이 도입된 i30CW는 그럭저럭 판매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2000cc급 왜건인 파크타운은 당시 세금혜택에 유리한 7인승 트림도 있었으면서도 판매량이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현재 국내에 400여대정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뭐 한국사람이 선호하지 않는 왜건형 스타일 바디에 IMF로 인한 판매량고전도 한몫했지만요.


최근에 i40을 아주 운좋게 시승해 볼수 있었습니다. 다음 메인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유명한 자동차블로거인 카앤드라이빙님과 파리지앵으로 잘 알려져 있는 가수 정재형씨가 나옵니다. 얼마전 카앤드라이빙님이 CJ티빙 슈퍼레이스 경기때 i40시승차를 가지고 오면서 저도 운좋게 타볼수 있었습니다.


익스테리어 - 길고 늘씬해 보인다.


 


i40은 흔히 쏘나타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일단 앞모습은 아반떼와 많이 닮아보이긴 합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아반떼와는 차이점이 많긴 하지만요. 아무튼 크롬도금된 그릴의 두께도 적당하고 처음 쏘나타 출시될 때 이질적이었던 앞모습이 i40에는 별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쏘나타보다 조금 더 젊어보이기도 하구요.


뒤쪽의 경우 앞모습이 한등급 아래인 아반떼와 흡사하다면 뒷모습은 투싼IX와 비슷한데요. 뒷모습의 경우 2.0L자연흡기 엔진이지만 출력수치가 178마력이나 되어서 그런지 고성능 이미지를 추구하고 위해서인지 스테인레스 재질 트윈머플러팁이 범퍼아래에 툭 튀어 나와있습니다.


인테리어 - 적재공간이 의외로 깊고 길다.


i40의 인테리어 디자인입니다. i40 인테리어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그랜저HG, 아반떼, 벨로스터등과 유사한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어 상당히 익숙해 보입니다.


i40의 익스테리어가 전고가 낮고 본넷길이가 짧아서 그런지 겉보기에는 i40 익스테리어는 그리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또한 루프라인이 부드러운 곡선형태여서 2열 시트 뒤쪽 화물공간은 루프라인이 아래로 떨어지는 형태라 적재공간이 의외로 좁지는 않을까? 하는 예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안에 들어가보니 왜건형 바디형태라 그런지 트렁크공간이 의외로 길고 깊었습니다. 트렁크공간이 얼마나 길고 깊은지 가늠해보고 싶다면 아래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윗 사진에서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제가 10여년전 신체검사때 찍은 키가 177cm인데요. 여기에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뭐 사실상 키가 180cm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신발은 신은 상태에서 헤드레스트를 거꾸로 끼워 베게삼아 누워보았는데요 .두 다리를 쭉 뻗고 있어도 뒤쪽의 해치 게이트까지 발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런식으로 헤드레스트를 거꾸로 끼우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의외로 머리받침이 알맞아 베게가 전혀 필요없구요. 단지 몸 덮을 이불만 있으면 편하게 잠을 잘수 있습니다. 물론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누워서 자기엔 무리겠죠.


i40의 적재공간을 찍어봤습니다. 러거지 레일 시스템이 적용된 풀옵션 사양이라고 하는데요. 러기지 레일의 가로바에 물품을 고정할수 있어 코너를 돌때 적재된 짐이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딱 고정을 할수 있습니다. 물품을 가릴수 있는 러기지 스크린과 부피가 큰 화물이 승객석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지해주는 러기지 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러기지 레일은 참고로 가장 상위트림인 2.0프리미엄에서는 기본이지만 2.0모던과 1.7VGT모던은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함께 옵션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데요. 전동식 테일 게이트를 빼고 러기지 레일 시스템을 전사양 기본으로 넣으면 더 괜찮았을듯 합니다.


i40 1열시트와 2열시트 그리고 앞문짝과 뒷문짝 사진입니다. 풀옵션 모델이라 그런지 운전석에는 메모리 시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뒷좌석 시트 2단계 열선버튼이 2열 문짝 안쪽에 붙어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이 있다면 i40의 휠베이스가 2770mm로 쏘나타보다 25mm 짧지만 뒷좌석 레그룸공간은 오히려 쏘나타보다 더 넓습니다. 위 사진의 운전석셋팅은 제 운전자세에 딱 알맞게 셋팅한 자세입니다. 위 사진보고 앞좌석 레그룸이 좁지 않겠냐? 라는 의문도 제기하실수도 있을건데요. 앞좌석 공간또한 절대로 좁지 않습니다. 뒷좌석 레그룸은 그랜저HG와 비슷할정도로 상당히 넓습니다.


i40 휠베이스가 쏘나타보다 짧지만 오히려 뒷좌석 레그룸이 더 넓은걸 체험해보니 이제 휠베이스만으로 실내공간을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40의 센터페시아 네비게이션 스크린과 공조장치 버튼들입니다.  버튼크기가 적당하고 비교적 편하게 조작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네비게이션 스크린이 조금더 안쪽으로 배치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맑은날 햇빛으로 인해 네비게이션 화면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럽시장에 맞춘 차량이라 그런지 헤드램프 스위치또한 기존 현대차에선 없는 다이얼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현대자동차 중에서는 아마 i40이 이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 피아노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수납공간덮개와 운전석과 조수석 3단계 열선 통풍시트 버튼입니다. 그리고 VSM해제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 보이는 E D S는 각각 에코, 드라이브, 스포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40 네비게이션 그래픽입니다. 네비게이션 그래픽은 벨로스터와 동일해 보였습니다.


파노라마선루프가 적용된 i40의 룸램프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차지하는 면적때문에 룸램프는 위 사진과 같이 좌우측 손잡이 안쪽에 붙어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승해 본 소감


국내에서 판매되는 i40은 1.7VGT엔진과 2.0GDI엔진 두가지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각각 140마력, 178마력의 출력을 내뿜는데요. 가솔린엔진의 경우 출력은 쏘나타대비 12마력이 늘어났지만 공차중량이 쏘나타보다 50kg이상 더 무겁기 때문에 실제 달리기 성능은 큰 차이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i40을 보시면 유난히 본넷이 쏘나타대비 짧아보이는데요. 실제로 두 차량의 엔진룸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사진을 보시면......


위쪽이 YF쏘나타 엔진룸이고 아래쪽이 i40 엔진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i40이 쏘나타대비 엔진룸공간이 은근히 협소합니다.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엔진룸공간을 줄인듯 한데요. 위 사진만 보면 정말 i40이 쏘나타기반으로 만들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두 차량의 엔진룸공간 차이가 의외로 큰편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쏘나타의 세타엔진이 i40의 누엔진보다 부피가 더 큽니다. 부피가 더 큼에도 쏘나타의 경우 엔진룸공간이 넉넉해보이는데 반해 i40은 엔진룸공간이 그리 넉넉해보이지 않습니다. 이거때문에 i40에서 세타엔진이 탑재되지 못한듯 싶습니다. 향후 쏘나타에 누엔진이 탑재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쏘나타에 누엔진이 탑재된다면 엔진룸이 아주 황량해 보일정도로 빈공간이 아주 넉넉할거 같습니다. 물론 정비성면에서는 상당히 용이하겠죠.


i40은 탑기어 정속주행시 엔진회전수가 2000rpm을 가리킬때 시속 95km/h를 가리킵니다. i40에 탑재된 누엔진의 특징은 세타와 비교시 2000rpm이하 저회전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았고 세타대비 실린더 스트로크가 긴 엔진임에도 5000rpm이상의 고회전에서 회전질감이 매끄러운 편이었습니다. 다만 2000-3000rpm 구간에서 부밍음이 좀 들리는데요.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해볼때 부밍음을 조금더 억제할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연비의 경우 제가 실제로 풀투풀(가득 주유한뒤 일정거리 주행후 다시 가득넣어 주행거리를 주유량과 나눠 연비를 계산하는 방식)로 측정한게 아니고 트립상 평균연비와 순간연비로 판단해 보았습니다. 요즘 현대자동차의 트립연비가 실제연비와 차이가 없을정도로 상당히 정확하기 때문에 i40 또한 트립연비가 정확한걸로 간주하고 지속적으로 트립을 보았는데요.


일단 고속도로나 시외도로 정속주행시에는 기대보다 연비가 높게 나오진 않습니다. 다만 시내연비는 그럭저럭 괜찮게 나오는 편입니다만 국내에서 인증받은 i40공인연비가 13.1km/l임을 감안하면 실제연비는 약간 기대이하였습니다. 만약 경제성을 중시한다면 연료비가 더 싸고 연비좋은 디젤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i40에서도 MDPS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MDPS는 현대자동차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며 스티어링샤프트에 전동모터가 붙어 기존 유압식대비 무게를 절감하여 연비를 높인게 특징입니다. 


이름은 같은 MDPS이지만 i40의 MDPS시스템의 완성도에 높은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기존 현대자동차의 MDPS가 좌우로 연속으로 핸들을 돌리며 어느순간 잠기는 듯한 무거워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i40은 그런증상이 없었습니다. 또한 MDPS의 단점은 유압식보다 핸들링이 자연스럽지 못했는데요. i40은 그러한 단점을 상당부분 상쇄시켰습니다.


코너링을 포함한 주행안전성 부분은 다음포스팅때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연료게이지가 E에 거의 도달할때 연료경고등이 들어왔는데요.


연료경고등이 들어올때 네비게이션에서 가까운 주유시설을 검색 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예 버튼 누르면 현재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로 안내해줍니다.  


i40 기본가격이 비싸지만 이것저것 따져보니 의외로 구입할 가치 높다.




i40의 기본가격은 1.7VGT 스마트 기준으로 2775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때문에 i40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는데요. 확실히 쏘나타의 기본가격이 2000만원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i40가격이 꽤 높은건 사실입니다. 특히 가장 상위트림인 2.0프리미엄에 선택사양을 모두 추가할경우 3300만원이 넘습니다. 돈을 조금더 보태면 그랜저HG 중상위 이상트림을 구매할수 있긴 합니다.


i40은 실용성을 중시한 왜건이지만 현대에서는 왜건이라는 표현대신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실용성보다는 고급이미지에 주력하겠다는건데요. 아무래도 국내에 출시된 왜건이 성공을 거둔사례가 없어서 한국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수 있는 왜건이라는 표현을 금기시하는듯 합니다.


i40은 국내에서 올해8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과연 올해 i40이 판매량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쉐보레 브랜드로 바뀌기전 GM대우 시절 간판 중형차였던 토스카가 올해초 완전히 단종되면서 한국지엠의 배기량 2.0L이상 중형차는 한동안 공백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준중형차인 쉐보레 크루즈 2.0디젤 라인업이 있지만 주로 판매되는 라인업은 1.6L - 1.8L가솔린엔진이며 아무래도 준중형차인 만큼 윗급 중형차 대비 편의성과 실내공간에서는 열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쉐보레 말리부 신형모델이 국내에서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니 10월4일 서울 코엑스에서 말리부 신차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글로벌 아키텍쳐로 제작된 쉐보레 말리부는 8세대 모델이며 전세계 최초로 처음 출시됩니다. 북미에서는 이전모델인 7세대 말리부가 양산 및 판매되고 있죠.


윗 사진은 쉐보레 말리부의 세대별 모델사진입니다. 자세히 보면 1978년에 출시한 말리부4세대 모델과 1997년에 출시한 말리부5세대 사이에 출시년도 갭이 꽤 큰데요. 4세대까지는 후륜구동이 적용되었고 1983년에 단종되었습니다. 1983년 이후 쉐보레 임팔라등 다른네이밍이 붙은 중형차가 말리부를 대신하다가 1997년 5세대부터 출시한 말리부는 전륜구동으로 바뀌었고 7세대 말리부까지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으며 8세대 말리부가 코엑스에서 세계최초로 신차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동영상 위주로 촬영했기 때문에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포스팅 맨 아래쪽에 있는 동영상을 보시면 아마 말리부에 대한 소개 및 신기술등을 어느정도 아실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쉐보레 말리부 디자인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완 한국지엠 디자인부문 부사장님


그리고 말리부에 들어간 파워트레인과 주행안전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손동연 부사장님입니다.


드디어 말리부가 공개되었습니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님이 가운데에 있는 자주색 말리부 뒷좌석에 타고 등장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에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지엠 임원들입니다.


옆에 있는 흰색 말리부에는 레이싱걸 황미희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옆모습입니다. 옆모습은 언듯 윗급모델인 알페온과 비슷해보이는데요. 곡선위주의 현대자동차와 대비되는 단순한 직선과 쉐보레 크루즈부터 적용된 바디인 휠아웃 디자인이 말리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말리부의 뒷모습입니다. 쉐보레는 전통적으로 원형 테일램프를 고수했는데 이번 말리부에서는 카마로와 닮아보이는 각진 사각형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의 운전석사진입니다. 직접 앉아 보니 크루즈와 그 느낌이 비슷합니다.


후방 테일램프 이미지와 닮은 쉐보레 말리부 계기판입니다. 눈이 편안한 계기판조명색이 눈이 편안한 옅은블루여서 야간운전시 눈이 꽤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쉐보레 올란도부터 선보인 시크릿 큐브입니다. 안쪽에 작은 물건을 수납할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말 많은 쉐보레 말리부에 탑재된 2.0L 141마력 엔진입니다. 이미 출시된 경쟁 중형차모델보다 많게는 20마력이상 출력이 낮아 많은 논란이 있는데요. 실제로 어떤지 직접 주행해봐야 알겠죠^^;


그리고 말리부에서 가장 아쉬운것은 윗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뒷좌석 레그룸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진속 뒷좌석에 착석한 사람이 전데요. 제 체격은 약 180cm 몸무게는 85kg이며 하체비만입니다. 그래서 같은 키 같은 체격을 가진 다른사람에 비해 제 양다리가 레그룸 공간을 많이 차지하긴 하는데요. 그렇다 쳐도 레그룸이 그리 넉넉치 않다는게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앞좌석 시트는 제 체격에 맞춰 조정한겁니다. 제 두팔을 일자로 쫙 핀 상태에서 제 양손목이 스티어링휠 윗부분에 닿는게 제가 운전할때 셋팅하는 운전석 기준입니다. 아래사진도 그와같은 셋팅으로 운전석시트를 설정하고 뒷좌석에 앉아본겁니다.

 

다른각도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제가 착석하고 같이 온 다른블로거가 찍어주었습니다. 무릎이 닿거나 그러지 않지만 좀 아쉽죠. 아무튼 10월4일 신형말리부가 세계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어제 쉐보레 말리부 신차발표회에서 말리부에 적용된 신기술과 디자인 언베일링 행사 등을 영상으로 촬영해 편집해 보았습니다. 아래영상 클릭하면 나옵니다. 




현대자동차 YF쏘나타 기반으로 제작된 i40이 드디어 오늘 부산 신항만에서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이 생각외로 높긴 하지만 편의사양과 옵션을 생각해보면 i40가격은 비교적 수긍이 갑니다.


자세한 뉴스는 아래링크 클릭하면 나옵니다.


http://www.encardirect.com/board/reviewboard/review_board_view.do?i_sBoardCd=RV201109000002

 

 

올해는 유난히 국산차 외제차 막론하고 신차들이 대거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신차들의 홍수라고 볼수도 있는데요. 특히 올해초 현대기아차는 수입차 판매량 연10만대를 넘지 않기 위해 신모델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 지엠대우에서 쉐보레로 간판을 바꾼 한국지엠도 대거 신차를 출시하거나 출시중입니다. 르노삼성도 2세대 SM7을 투입하여 준대형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또한 많은 신모델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특히 가격이 저렴한 2천만원에서 5천만원 사이 엔트리 수입차를 대거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입차는 프로모션 조건이 국산차보다 좋은 편이라 할인율이 높은편입니다.



이런실정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중고차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요즘 나오는 신차들의 공인연비가 이전모델보다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신차라서 구형모델에 비해 더 좋아졌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신차를 구입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구입한 신차에 모두 만족을 하는건 아닙니다. 신차출고후 조립 및 부품불량으로 A/S를 하는경우가 많고 자신과 맞지않는 포지션 및 부족한 실내공간 갑갑한 시야등 실제로 신차구입후 그차에 만족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구입한 차를 다시 중고로 되파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요즘은 메이커에서 구입하기전 미리 시승을 해보라고 하지만 사실 짧은 시승으로 그차에 대해 모든걸 알기엔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새로 출시되는 국산차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차를 구입하기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신차에 만족 못한다면 신차보다 만족도가 높은 중고차를 구입하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현재모델과 현재모델이 출시되면서 단종된 전모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패밀리세단의 진수를 보여준 NF쏘나타 VS 미래지향적인 YF쏘나타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판매되는 YF쏘나타는 플루딕 스컬프쳐 디자인 컨셉이 반영되어 곡선위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유선형 루프라인을 지니고 있고 전고가 이전모델인 NF쏘나타보다 약 5cm정도 낮아졌습니다. 전폭과 전장은 조금씩 더 넓어지고 길어졌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2015년 이후의 자동차디자인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디자인 상으로는 확실히 YF쏘나타가 우위에 있긴 하지만 너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전면부 이미지는 YF쏘나타의 경우 지금까지 내려온 쏘나타의 중후하고 보수적인 전통과 너무 달라져서 한때 같은 형제차라 볼수있는 기아K5에게 중형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NF쏘나타는 YF쏘나타와 비교시 상대적으로 중후합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전고가 높기 때문에 약간 껑충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실내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는 전고도 어느정도 높아야 되기때문입니다. NF쏘나타의 경우 전면부는 단정하면서도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50대이상 장년층이나 노년층에서도 거부감이 없는 디자인입니다.

패밀리세단에 중요한 실내공간과 승차감은 NF쏘나타가 우위




인테리어 또한 유선형의 익스테리어에 걸맞게 수려한 곡선이 반영되었습니다. YF쏘나타의 단점은 유선형디자인으로 인해 전고가 낮아지면서 뒷좌석시야가 갑갑합니다. 뒷좌석 시트포지션이 낮고 뒤로 푹 묻힌 포지션인데다 시트쿠션이 너무 푹 꺼지는 편이어서 뒷좌석 승차감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2011년형 이후에는 개선되었지만 이전모델인 NF쏘나타보단 승차감이 떨어집니다. 그래서인지 YF쏘나타는 기존 쏘나타가 가지고 있는 패밀리세단의 성격을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YF쏘나타와 비교시 이전모델인 NF쏘나타는 디자인이 약간 붕떠보입니다. 루프라인도 YF쏘나타보다 좀더 높구요. 다만 철저히 패밀리세단을 지향해서인지 서스펜션이 부드럽고 시트쿠션이 꽤 두꺼운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뒷좌석 시트포지션이 높은편임에도 천정이 상대적으로 높아 헤드룸이 좁다는 느낌이 없어 갑갑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따라서 뒷좌석 승차감은 전반적으로 YF쏘나타보다 NF쏘나타가 더 편합니다. 다만 NF쏘나타의 뒷좌석 시트가 약간 짧아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많으신 분이라면 약간 불편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동력성능 YF쏘나타 우위 정숙성 NF쏘나타 우위



고장력강판이 더 많이 추가되어 바디강성이 더 좋아진 YF쏘나타는 엔진출력은 기존 NF쏘나타보다 21마력 NF쏘나타 트랜스폼보다 2마력 늘어났습니다. 거기에 경량화 기술까지 실현되어 공차중량이 NF쏘나타보다 50kg정도 가벼워 졌습니다. 거기에 미션도 다단화되어 6단 오토미션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가벼워진 무게와 다단화된 미션 증가된 출력으로 가속력은 전체적으로 NF쏘나타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공인연비도 더 좋아졌구요. 실제연비는 자세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시내주행과 고속주행이 반반 섞여있는 구간에서 리터당 10km/l이상 뽑아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NF쏘나타 또한 가속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연비가 안좋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정숙성 면에서는 밸런스샤프트가 적용된 NF쏘나타가 더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NF쏘나타 트랜스폼부터 밸런스샤프트가 삭제되어 정숙성은 떨어지고 YF쏘나타도 비슷합니다.



YF쏘나타 신차값 2190만원 VS NF쏘나타 중고값 평균 100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의 기본가격은 2020만원부터 시작됩니다. 이 가격은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이구요. 오토미션을 추가시 170만원의 금액을 더 지불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YF쏘나타 시작가격은 2190만원부터입니다. 제가 YF쏘나타 가격표를 본 결과 일반소비자가 편의사양면에서 만족할수 있는 등급은 Prime등급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이 경우 2360만원을 지불해야 됩니다.



이에 비해 NF쏘나타 중고차가격은 SK엔카직영몰 기준으로 690만원부터 1370만원 까지 포진되어 있습니다. 주행거리 연식 편의사양에 따라 가격이 틀리지만 무사고 차량의 경우 900만원대 중반부터 구입할수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NF쏘나타는 동력성능이나 연비등에서는 현재 판매되는 YF쏘나타보다 조금 떨어질수는 있어도 정숙성이나 실내공간 뒷좌석 편의성 면에서는 오히려 YF쏘나타보다 더 우위에 있으니 뒷좌석에 손님을 많이 태우는 경우가 많다면 NF쏘나타가 더 나을겁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어제 엄청나게 막히는 휴가철 도로위에서 본 쉐보레 말리부입니다. 위장막 벗은 테스트카가 돌아다니는거 보니 서서히 국내 출시가 임박한듯 한데요.


실제로 보니 생각외로 아담해 보였습니다. 특히 뒷모습은 약간 갑갑하다는 느낌까지 들었구요. 전면부 헤드램프는 오펠 인시그니아와 닮은듯 했습니다.


말리부가 언제 출시되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늦어도 올 가을쯤에는 출시되리라 생각되는데요. 경쟁모델인 현대 쏘나타와 기아 K7의 경우 일반모델 이외에 고성능을 추구하는 터보, 그리고 저연비와 친환경을 추구하는 하이브리드까지 갖춰져 있는데 말리부가 과연 경쟁모델의 높은 상품성을 어떻게 뚫고 시장공략 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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