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제가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까지 운전한 영상입니다.


솔직히 말해 인터넷 여론과 현실이 가장 다른 분야중 하나가 수동변속기차량의 선호도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에서는 수동변속기차를 선호하는 높지만 실제 수동변속기 차량은 우리나라에서 약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동변속기 차량을 선호하는 분들도 가속과 감속이 반복되는 정체 구간에서는 자동변속기를 선호하는데요. 물론 저는 서울 시내에서도 자동변속기보다 수동변속기 운전을 더 좋아합니다. 


서울시내에서 가속과 감속운전을 반복하면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가고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오토나 수동이나 둘다 발목에 부담이 갑니다. 특히 오토는 오른발 하나만 조작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동보다 오른발 부담이 더 크네요.


그렇다면 제가 수동차량으로 서울시내주행 운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가 알려주는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가속주행시 변속은 2000~3000rpm 사이에서 진행



정차 후 출발할 때 변속은 2000~3000rpm 사이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만 꼭 이 영역을 지킬 필요는 없고요. 저 같은 경우 급격한 가속이 필요하지 않은 서행상태에서는 1800rpm에서도 변속하기도 하며, 반대로 급가속이 필요한 시점에는 3000rpm을 훌쩍 넘겨 변속하기도 합니다.


엑셀과 클러치페달 조작은 부드럽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운전자들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크고 무거운 플라이휠(엔진의 동력을 회전운동으로 바꾸고 수동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하는 부품)이 장착되고 있으며, 토크가 높은 디젤차량에는 듀얼메쉬플라이휠이 장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라이휠이 장착된 최신 차량은 엔진 리스폰스가 둔하고 변속할때 rpm 하강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페달 조작도 거기에 맞춰 부드럽게 조작해야 합니다. 만약 2000년대 이전에 출시된 구형 수동차량 오너면 최신 수동변속기 차량을 변속할때 변속충격을 많이 허용할듯 합니다.


따라서 변속시에는 신속하면서도 부드러운 페달 조작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야를 멀리 보고 예측이 필요하다.



D레인지 상태에서 브레이크만 떼면 바로 출발하기 때문에 신속히 출발할 수 있지만 수동은 정차 상태에서 클러치 밟고 변속 후 클러치 페달을 서서히 떼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수동운전이 익숙하지 않다면 늦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방을 항상 주시할 필요가 있고요 신호대기중 맨 앞에 정차시 녹색신호로 바뀌는 타이밍을 미리 알고 1단 변속해 스타트 준비하면 더 좋습니다.


오랜 경험이 필요한 수동운전


제가 앞서 언급했지만 수동운전은 오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운전방법도 꼭 정해진게 없고요. 차량마다 변속타이밍이나 엔진리소폰스 기어비가 모두 다릅니다. 





요즘 수동변속기 탑재된 자동차 구경하기 힘든 게 현재 자동차시장의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고되는 자동차 98%가 DCT, CVT를 포함한 두 개의 페달만 있는 자동변속기 그리고 1-2% 정도만 세 개의 페달이 있는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출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 구요. 미국의 경우에도 출고되는 자동차의 90% 이상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자동변속기 탑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낮고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개도국은 여전히 수동변속기 수요가 많습니다.


운전자가 직접 클러치 페달을 밟아 동력을 끊어주면서 동시에 다음 단으로 변속하는 수동변속기는 구조가 간단하고 생산 원가가 저렴하면서 자동변속기 대비 부피가 적고 중량이 가벼워 경제성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수동변속기는 변속할 때 마다 항상 클러치 페달을 밟고 오른손 또는 왼손으로 변속하면서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반클러치 페달을 유지 후 클러치 페달을 떼야 하기 때문에 가다 서다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 운전자는 번거롭고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자동변속기는 적절한 시점에 알아서 변속을 해주고 출발할 때도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되기 때문에 수동변속기보다 편리합니다. 다만 D 레인지 상태에서 정차 시 계속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특히 과거 자동변속기는 정차 시 또는 주행 시 일정하게 토크컨버터가 작동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스스로 굴러가는 클리핑 현상이 강해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아야 했지만 2000년대 이후 TCU, 변속로직 등이 인공지능이 점점 추가되고 개선이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정차 시 기어가 자동으로 중립 기어로 전환되거나 토크컨버터 작동을 최소화해 운전자의 번거로움 및 연료낭비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수동변속기와 대등해진 자동변속기



요즘은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과거 자동차 취급설명서를 보면 참으로 다양한 정보들이 표기되었습니다. 등판능력, 최고속도 기어비 등 다양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위 이미지는 2005년 1월 SM5 LPG 모델을 구매할 때 받은 취급설명서입니다. 


취급설명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같은 모델 수동과 자동 모델 최고속도를 보면 수동 모델의 최고속도가 더 빠르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연비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연비 또한 수동이 더 높았고요. 다만 자동변속기는 구조 특성상 토크컨버터가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등판능력 자체는 자동 모델이 더 좋습니다. 다만 이 토크컨버터가 연비 하락의 주범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최근 국산차는 어떨까요? 제 차는 아반떼 쿠페 수동인데요. 문득 같은 모델의 자동변속기와 비교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올 여름에 같은 모델 자동변속기 모델을 섭외해 보기로 마음먹고 전국에 있는 렌터카 회사를 수소문한 끝에 경남 거제에 아반떼 쿠페 렌터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즉시 버스 타고 경남 거제에 가서 아반떼 쿠페 렌터카를 2박 3일 동안 렌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14년 6월 출고 되었는데 렌터카 또한 제차와 비슷한 2014년에 출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렌터카 답게 완전한 순정 상태였는데요. 제 차 또한 파워트레인은 순정 상태였지만 올해 초 18인치 휠과 225/40/18 타이어로 교체했으며 튜익스 바디킷을 장착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는 출고 후부터 거의 대부분 고급휘발유만 주유했는데 이유는 서킷주행, 와인딩 등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휠과 타이어 그리고 바디킷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동일합니다. 심지어 아반떼 쿠페 모델 트림도 둘 다 최하위 트림인 스마트 트림입니다. 단지 변속기만 다릅니다. 수동 6단 자동 6단 이렇게 말이죠.



둘 다 6단 변속기이긴 하지만 수동과 자동 기어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아반떼 쿠페 6단 수동과 6단 자동변속기 기어비를 한번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아래 사진은 6,500rpm 기준으로 아반떼 쿠페 수동 주행 시 각 단 속도이며 1단 50km/h, 2단 90km/h, 3단 140km/h, 4단 180km/h에 도달합니다.


다음은 아반떼 쿠페 자동변속기 기어비를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참고로 현대차 자동변속기는 최근까지 6,000rpm 넘는 순간 바로 다음 단으로 변속이 되는 경우가 많고 아반떼 쿠페 자동 또한 4단으로 변속할 때를 제외하면 6,500rpm에 도달하지 못하고 바로 다음 단으로 변속됩니다. 이 점 참고하세요.


1단부터 4단까지 수동과 자동변속기 기어비를 비교해 보면 1단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는 수동변속기보다 기어비가 크게 설정되어 같은 rpm영역 대비 자동변속기 속도가 낮아 이론적으로 더 큰 힘을 낼 수 있으며 실제로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제차하고 자동변속기 렌터카하고 2단 60km/h 고정 후 가속력을 측정하는 롤링을 해 보면 자동변속기 렌터카가 조금 더 빨리 치고 나갑니다.


제차의 경우 18인치 휠,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휠 무게 증가 그리고 타이어 접지면적이 20mm 더 넓어 마찰저항이 더 높을 수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수동 기어비가 2, 3, 4단 더 작아 자동변속기보다 큰 힘을 낼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5단이나 6단 기어비는 수동이 자동보다 더 크기 때문에 5단 또는 6단 고정한 상태에서는 제차가 더 빠릅니다.


메인 다이노젯으로 측정된 휠마력은?



실질적인 가속력 테스트 뿐만 아니라 휠마력 측정 시 과연 자동변속기의 동력 손실이 얼마나 적은지 평소에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메인 다이노젯 기계를 구비한 어느 업체로 가서 휠마력을 측정했습니다.(위 영상보면 어느 업체에서 측정했는지 대략 아실 겁니다). 참고하자면 이 업체에서 측정된 휠마력이 다른 업체의 다이노젯에서 측정한 휠마력보다 낮게 측정 되는데요. 휠마력을 측정하는 롤러의 부하가 강하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릅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차 아반떼 쿠페 수동은 다이노젯에서 측정된 최고출력이 139마력 최대토크 165Nm였고 렌터카 아반떼 쿠페 오토는 최고출력 129마력 최대토크 163Nm를 기록했습니다. 최대토크는 큰 차이가 없고 최고출력은 수동이 10마력 더 높게 측정 되었으며 둘 다 3단에서 고정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아반떼 쿠페 수동은 18인치 휠,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는 관계로 16인치 순정 휠, 타이어였다면 다이노젯에서 측정한 마력과 토크 수치가 조금 더 상승했을 거라고 메인 다이노젯 보유한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뭐 제 생각에도 크기가 크고 무거워지는 만큼 동력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16인치로 장착하면 조금은 휠마력 더 높아질 거라 생각 됩니다.


아반떼 쿠페 수동과 오토 둘 다 6,000rpm넘는 고회전에서도 출력이 낮아지지 않고 쭉 올라가는 고회전형 엔진 출력 곡선을 보여주었는데요. 위 영상에는 없지만 연료와 공기 혼합 수준을 보여주는 공연비 그래프도 있는데 수동과 오토 둘 다 12:1 이상의 공연비를 기록했습니다.


다이노젯에서 측정된 마력은 수동이 더 높으면서도 실제 가속력은 오토가 더 빨랐기 때문에 다이노젯 휠마력이 무조건 높다고 실제 가속력 또한 더 빠르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수동과 오토 직접 연비측정 해보니



이것도 연비측정 및 주행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셀프주유소에서 가득 주유 후 경상남도 고성IC 근처 셀프주유소에서 다시 가득 주유해서 트립과 실제 연비를 구했습니다. 참고로 위 영상은 트립 연비 결과만 나오기 때문에 실제 연비는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7월과 8월 한여름에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에어컨은 항상 가동한 상태였습니다. 


먼저 아반떼 쿠페 자동은 하남시 셀프주유소에서 고성군 셀프주유소까지 트립연비 17km/l 주행시간-3시간35분, 평균속도-101km/h라는 결과가 나왔고 아반떼 쿠페 수동은 같은 구간에서 트립 연비 17.3km/l 주행시간-3시간33분, 평균속도-99km/h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립과 다르게 실제 연비는 아반떼 쿠페 자동이 미세하게 더 좋았습니다. 주유구 입구까지 가득 주유하니 아반떼 쿠페 자동은 20.211L의 휘발유가 주유되었고 아반떼 쿠페 수동에 가득 주유한 휘발유는 20.280L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행거리에 연료를 나누어 실제연비를 구하지 않은 이유는 아반떼 쿠페 수동의 휠, 타이어가 순정 대비 지름이 크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짧게 표기되어 아반떼 쿠페 수동은 339km 아반떼 쿠페 자동은 344km라는 주행거리가 표기되어 오차가 5km 발생했기 때문에 연료소모량으로 판단했습니다.


고속도로 정속주행 상황에서는 자동변속기 기어비가 수동보다 더 낮아 시속 100km/h 기준으로 아반떼 쿠페 자동 2,100rpm 수동 2,300rpm을 유지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아반떼 쿠페 자동은 엑셀레이터 페달을 아주 정교하게 발끝으로 조작해도 순간연비 30km/l 이상 나오기 힘든 반면 아반떼 쿠페 수동은 순간연비 40km/l 나오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수동이 자동보다 공연비가 조금 더 희박하거나 또는 자동변속기의 경우 토크컨버터 때문에 아무래도 수동보다는 아직 동력손실이 미세하게 더 크기 때문에 정속주행 시 순간연비가 수동보다 조금 낮은 것이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2박3일 렌트비 + 다이나모 측정비 + 주유비 + 고속도로 톨게이트비 = 약 50만원



이상으로 아반떼 쿠페 자동과 수동 비교 컨텐츠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더 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금전적인 부담도 있었고 또한 거의 혼자서 진행하다 보니 미흡한 점도 있었습니다.


경남 거제에서 2박 3일 렌트하는데 드는 비용 보험 포함해서 약 17만원 지불했고 아반떼 쿠페 수동과 자동 각각 다이나모 측정하는데 10만원씩 비용을 들였으며 경남 거제와 경기도 하남시 장거리 주행 4번하고 거기에 톨게이트비 감안해서 대략 50만원 정도 지불한 듯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비교컨텐츠를 진행해 볼 예정이고요. 비용 부담이 크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러한 컨텐츠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가 9월 15일 W호텔 비스타홀에서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신형 스포티지는 완전히 새롭게 변경되고 혁신을 의미하는 THE 라는 단어를 붙이며 'THE SUV 스포티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5년 한 해 3만대를 국내 판매하겠다는 판매목표를 세우는 등 국내 C-SUV(준중형 SUV)시장을 평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 올 뉴 투싼 형제 모델인 만큼 플랫폼은 물론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엔진은 올 뉴 투싼에서 먼저 선보였던 2.0L 디젤 엔진과 1.7L 디젤 엔진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시하자마자 1.7L 디젤 모델 계약이 가능했던 올 뉴 투싼과 다르게 신형 스포티지는 먼저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만 먼저 사전계약을 받고 1.7L 디젤 모델은 향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 올 뉴 투싼을 구원할까? 아니면 기생해서 갉아먹을까?

 


신형 스포티지 형제 모델인 현대 올 뉴 투싼의 판매량은 처음 출시한 후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하며 올해 4월 올 뉴 투싼 판매량은 무려 9,255대를 기록했습니다. 티볼리, 트랙스, QM3 등의 B-SUV가 직접적인 경쟁모델은 아니지만 1.7L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고 편의성이나 실내공간 승차감 등에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토션빔 서스펜션이 탑재된 아래 급 B-SUV 모델보다 편안한 장점까지 두루 갖추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 뉴 투싼 천하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4월 9,255대를 정점으로 5월 7,270대 6월 4,929대 7월 4,209대 그리고 8월에는 2,92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8월은 근로자들의 여름 휴가 기간이기 때문에 대체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지만 올 뉴 투싼의 판매 부진은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8월의 베스트셀러는 단종 직전의 현대 아반떼 MD 모델이었으며 아반떼 AD 출시를 앞둔 상황임에도 거의 9,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단종 직전 모델들 판매량이 대부분 하락하는 걸 감안하면 아반떼 MD의 8월 판매량은 의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형님 모델인 올 뉴 투싼이 예상 밖으로 크게 부진하게 되면서 동생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대수가 9일 만에 5,000대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일단 좋다는 점입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성능, 편의사양, 마케팅 전략

 

제가 신형 스포티지 프리젠테이션 상황에서 영상으로 녹화 후 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부터 올라가는 영상을 보시고 참고하세요



신형 스포티지 언베일링 전 기아차 박한우 사장의 인사말입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프리젠테이션 영상입니다. 아무래도 자동차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디자인이고 특히 기아 스포티지는 1세대 모델부터 부드러운 곡선이 가미된 도심형 SUV 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상징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전체 프리젠테이션 시간 중에서 디자인에 가장 많은 할애를 한 듯 합니다.


 

신형 스포티지 성능, 편의사양 프리젠테이션 영상입니다.

 

아래 사진은 신형 스포티지 리어 서스펜션 사진입니다. 먼저 출시한 올 뉴 투싼과 형제 모델인 만큼 거의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신형 스포티지 세일즈 마케팅 관련 프리젠테이션 영상입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발표회에서 1993년 처음 등장한 도심형 SUV 컨셉을 가미한 기아 스포티지를 출시하면서 당시 각지고 투박한 SUV를 제조한 타사 업체들이 큰 충격을 받고 1세대 스포티지를 벤치마킹한 도심형 SUV를 속속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1세대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스포티지가 출시될 때마다 항상 혁신적인 요소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4세대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할 때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보고 망둥어같다 등의 혹평이 많았는데요. 솔직히 저 또한 사진으로 볼 때는 망둥어랑 닮아보이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계속 보니까 의외로 괜찮습니다. 질리지 않구요

 

노블레스 트림을 가장 많이 계약한 이유는?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 물량을 보면 노블레스 트림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노블레스 트림에서 LED DRL이 적용 및 2열삭패키지는 아래 급 모델인 프레스티지 트렌디 모델에서는 선택조차 할 수 없습니다.

 

나쁘게 보면 옵션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과거에는 VDC, ABS, 에어백 등은 하위 트림에서는 삭제되거나 선택조차 할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적어도 이러한 안전사양은 기본 적용하고 있어서 그나마 욕은 덜 먹고 있습니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최하위 트림만 기본 적용되는데 스타일 업 패키지는 선택조차 할 수 없고 전자식 AWD 시스템 또한 수동에서는 선택 불가능합니다. 형제 모델인 올 뉴 투싼의 경우 수동에서도 A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그래도 형님 모델인 올 뉴 투싼에 우선 순위를 둔 현대기아차의 정책이랄까요? 이 점은 옥의 티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되었고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남았습니다. 현대 올 뉴 투싼은 4월 한 달 동안 9,255대를 판매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속절없이 추락했습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또한 초기 반응은 좋은 듯 하지만 이 반응이 지속될지 아니면 올 뉴 투싼처럼 속절없이 추락할 지 알 수 없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공개되면서 유럽 시장에서 새로 출시한 티구안과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되었습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가 성공할까요? 실패할까요? 시간이 흐르면 정답이 나오겠죠.

 

 

자동차 구입할때 이젠 오토미션은 포함하지 않으면 영업사원 혹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외계인 혹은 돌아이 취급받게 되는 세상이 왔습니다. 제가 제작년에 쉐보레 스파크 수동을 구입할때에도 경차는 상대적으로 다른차급보다 수동변속기 선택비율이 높았음에도 왜 자동변속기모델을 구매하지 않느냐? 며 핀잔을 주던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1939년 처음 생산되어 1940년 미국의 올즈모빌에 탑재된 자동변속기는 쉐보레 차를 소유한 오너라면 익숙한 이름인 하이드라매틱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으며 초기 3단 혹은 4단 기계식 자동변속기는 1980년대이후 점차 전자식 자동변속기로 발전되면서 엄청난 기술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사실 지금사는 시대에 어떻게 보면 지속적으로 클러치밟고 오른손 혹은 왼손을 바쁘게 움직여주는 수동변속기는 필요없는게 당연하다 생각될수도 있을겁니다.

 

여러분! 차를 구입할때 자동변속기를 꼭 포함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차를 구매했거나 구매예정인 소비자들에게 이런질문을 한다면? 아마 대다수는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할겁니다. 허나 그중에서 가장 많이 예상되는 답변 세가지만 뽑는다면

 

첫번째 - 영업사원이 자동변속기 차량을 추천하고 다른사람들이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니까

두번째 - 수동은 운전이 너무 불편하고 다리가 아파서

세번째 - 중고차가격을 자동변속기 선택차량대비 못받으니까.

 

이외에도 여러가지 답변이 있겠지만 가장 흔한답변은 저 세가지일겁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지만 기술발전으로 수동과 자동변속기의 성능차이가 적거나 오히려 일부모델들은 자동변속기 성능이 더 좋고 연비비교에서도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엄청난 기술발전을 이룬 자동변속기로 인해 수동변속기는 사라질것인가?

 

워낙 자동변속기가 많은 발전을 이룬탓에 수동변속기가 조만간 사라질거라는 예측도 있었습니다. 어떤브랜드는 9단 심지어 10단 자동변속기를 개발중이거나 개발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어떤브랜드는 부변속기까지 적용되어 기어비를 더욱 폭넓힌 CVT를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또 어떤브랜드는 수동변속기처럼 건식클러치가 적용된 DSG미션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메카니즘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바로 D레인지에 놓으면 알아서 변속하는거고 주행상황에서 따라 쉬프트업 다운 기어를 체인지하거나 기어를 알아서 늘리고 줄여줍니다. 운전자는 D레인지에 놓고 다니면 양손으로 핸들만 잡고 왼발은 풋레스트 지지대에 올려놓기만 하고 오른발만 쓰면 됩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자동변속기 기술로 전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2020년 이후에는 수동변속기가 거의 대부분 위의 자동변속기들로 대체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과연 언젠가 수동변속기는 사라지게 될까요?

 

PC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어도 종이로 만든 책은 여전히 판매된다.

 

최근에 미국의 유명한 주간지 뉴스위크지가 앞으로 종이로 인쇄한 지면을 발행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뉴욕타임스도 언젠가 종이신문발행을 중단할 것이라는 뉴스도 있었구요. 사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최신뉴스를 주로 찾아보는 매체특성상 어떻게 보면 매체는 종이인쇄물 발행을 전면 중단하고 컨텐츠유료화등 온라인 위주로 개편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요즘 점점 종이신문발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하죠.

 

그렇지만 아무리 IT가 발달한다고 해도 제 생각에 책은 적어도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지속적으로 종이로 인쇄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책은 신문처럼 한번보고 버리기보다는 소유의 목적이 더 강한 아이템이며 종이책은 한번 보고 책꽃이에 장기간 꽃아도 필요에 따라서 다시 활용하거나 볼수도 있기 때문에 종이로 인쇄한 책은 쉽게 자취를 감추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갤럭시 탭이나 노트 아이패드 아마존 킨들같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전자책 서비스가 물론 기존의 종이책을 상당부분 잠식할 것이지만 소유의 개념이 강한 종이책이 전자책에 밀려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엔진회전수를 내 마음대로 + 짜릿한 펀투드라이빙요소를 제공하는 수동변속기

 

자동차는 기술의 발전과 운전자의 편의에 따라서 많은 편의사양이 추가되었지만 또한 사라지거나 변화된 부품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 흔히 있었던 수동윈도우(일명 닭다리 윈도우)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에 수동윈도우는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스위치로 간단하게 열고 닫는 파워윈도우로 모두 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지상태에서 적은 팔힘으로도 쉽게 핸들을 돌릴수 있는 파워스티어링 지금 국산차는 모두 다 달려있으며 더운여름 쾌적한 자동차실내온도를 보장하는 에어컨 또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동변속기는? 아직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수동변속기는 운전자들에게 불편함만을 주진 않습니다. 수동변속기는 운전자가 주행상황에따라 클러치페달을 밟으면서 의무적으로 변속을 해야되기 때문에 운전자와 자동차가 일체감을 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자동변속기 또한 자동변속기가 기술발전과 함께 수동변속기처럼 자기가 원하는단수를 설정하여 주행할수 있고 근래에는 스티어링휠컬럼 좌우측에 패들쉬프트가 붙어서 더욱 운전재미의 요소가 가미되고 있지만 수동변속기만큼 짜릿한 주행감성을 능가하진 못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처럼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최대엔진회전수까지 허용하면서 주행할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현대 기아차 타보신분들이라면 공감하실겁니다. 레드존에 미치기도 전에 자동으로 변속되는것을......) 수동변속기는 제한된 엔진회전수까지 얼마든지 올릴수 있죠.

 

수동변속기가 언젠가 사라진다라는 예측도 있지만 수동변속기는 불편함만 주지 않고 때에따라서 운전자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제 생각에는 수동변속기는 여전히 명맥을 유지할수 있는 목적이 강한 아이템이다 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 수동변속기와 관한 주제로 칼럼을 이어서 써볼까? 합니다.

쌍용이 정말 혁신적인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코란도C M/T 드라이빙스쿨을 개최한다는 것인데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는 SUV중 유일하게 공인연비 20km/l가 넘는 고효율SUV입니다. 물론 이러한 연비를 달성하게 된 계기는 바로 효율적인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것은 아래 보도자료원문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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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함께 하는 코란도 C M/T 드라이빙 스쿨’은 11월 17일(토)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45명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다음 달 11일(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동 변속(M/T, Manual Transmission)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 뿐 아니라 운전하는 즐거움 등 수동변속 운전에 숨겨진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쌍용차 관계자는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에 비해 연비가 우수하고 탄소 배출량도 낮아 별도의 대체 에너지 없이도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환경부의 후원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이빙 스쿨 참가 회원들은 코스 교육과 M/T 차량의 특성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수료한 후 ‘M/T 트레이닝 존’과 ‘서킷 트레이닝 존’에서 다양한 운전 기술을 익히며 수동변속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운전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중저속 토크를 강화하고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수동변속 모델 ‘코란도 C’ Chic를 출시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출시 전 2~4%에 머물던 수동변속 모델 선택 비율은 지난 달 16%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드라이빙 스쿨 참가 자격은 21세 이상 수동변속기 차량 운전이 가능한 면허 소지자로 오늘(25일)부터 11월 11일(일)까지 쌍용자동차 공식 페이스북(/SsangyongStory)에서 소정의 양식 작성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서머(Summer)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을 론칭,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아웃도어 마케팅의 시작을 선언했으며, 계절별로 다양한 환경에서의 드라이빙 체험과 오토캠핑 등에 고객들을 초청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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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부터 11월11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많이 신청해서 많이 당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목에 5% 미만이라고 언급한 것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출고되는 차량중 수동변속기 비율이 5%미만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수동변속기 출고율이 오토미션보다 더 높았지만 90년대 후반들어서 2종 오토면허 등장 그리고 오토미션의 기술발전으로 인해 수동변속기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작년과 올해는 수동변속기 출고율이 국내에서 출고되는 차량중 5% 미만이라고 합니다.

 

쌍용차의 경우 리터당 20km/l가 넘는 코란도C 수동변속기 모델이 등장하면서 코란도C 수동변속기 선택비율이 16% 까지 높아졌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쌍용차가 수동변속기 차량 드라이빙스쿨을 포함해서 수동변속기 문화를 선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요즘 수동변속기 차량중 마음놓고 수동을 뽑을수 있는차가 경차밖에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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