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잠시 다른일때문에 그동안 2011서울모터쇼 내용에 관한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완성차 자동차부스는 최근 한층 독보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기아자동차 부스입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모터쇼 전면에 내세운 모델은 바로 K5하이브리드입니다. 저는 당초 기아 프라이드 후속이 프레스데이때 발표될 차량이라고 생각했는데 K5하이브리드가 프레스데이 발표차량으로 선정된걸 보면 친환경차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생각됩니다. 


최근 국제정세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및 대기오염으로 인해 이제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모터쇼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요. K5하이브리드는 토요타기술이 아닌 현대기아차에서 독자개발한 하이브리드기술이 적용되어 리터당 21km/l라는 놀라운 연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위 제원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엔진은 세타엔진이 아닌 누우엔진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세타엔진이 개발되어서 양산된지 10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새 엔진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면 현대기아차의 발빠른 개발속도와 대처에 혀를 내두를 정도네요.


K5하이브리드 외관사진입니다. 형제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면부가 기존모델과 비교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K5는 전면부모습이 기존모델과 비교시 변화가 적은 편입니다. 무광그릴과 변화된 안개등모양정도랄까요? 후면부와 측면부 또한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다만 트림과 모델 앰블럼과 휠 디자인 차이정도가 눈에 띕니다.


다음은 프라이드 후속모델인 UB입니다. 이미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프라이드 후속모델 UB는 먼저 발표된 현대 엑센트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프라이드 후속인 UB제원인데요. 프라이드 후속의 경우 형제차인 엑센트와 비교해보니 전폭이 20mm 넓어지면서 전장은 약간더 짧아졌습니다.


기아자동차의 효자차종 K5 쏘나타대비 뛰어난 디자인으로 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도 했는데요. 기아자동차부스ㅔ서 사람이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준대형세단 K7입니다. 얼마전에 GDI엔진이 탑재되면서 상품성을 강화했습니다.


쏘렌토R 첨 나올때 시승해보니 딱딱한 플라스틱 실내가 거슬렸는데 지금은 개선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기아 포르테 포르테의 경우 첨 나올때 디자인 괜찮았는데 그후 나온 K5 혹은 K7이 나오면서 비교해보니 반세대 전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아자동차의 박스카 쏘울~ 개성있게 생긴 차량이라 그런지 폭발적이진 않지만 수요가 꾸준합니다.


기아의 대형SUV 모하비


이것은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LPi가 판매되고 있는데요. 세계 최초로 LPG연료를 사용한 하이브리드카입니다.


유럽에서 발표해서 양산중인 소형 크로스오버 모데인 기아 벤가 전기차모델입니다. 벤가EV로 명명된 이 모델은 기름 한방울 쓰지 않는 대체에너지 차량을 선보이면서 친환경차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벤가EV의 제원입니다. 순수전기차로 기름한방울 쓰지 않는 벤가EV는 급속충전20분만에 완료되며 최고속도는 140km/h까지 나갑니다. 이 외에도 기아자동차는 전기차 컨셉모델 몇 가지를 선보였는데요.


기아자동차의 POP입니다. 3인승이며 POP또한 기름 한방울 쓰지않는 순수전기차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순수전기 컨셉카 네보입니다. KND-6라는 명칭이 붙은 이 차량도 전기의 힘으로만 동력을 전달합니다. 


KND-6의 제원입니다. 가정용충전기로 5.5시간을 충전하면 충전이 완료되며 충전한 뒤 200km의 거리를 주행할수 있고 최고속도는 150km/h까지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량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선보인바 있는 대형 미니밴 컨셉카입니다. 이 차량의 특징은 넓은 실내공간과 시트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KV7이 양산되어서 판매된다면 교통사고로 충돌시 탑승자 보호목적때문에 저렇게 시트배열 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제 생각에는 저차가 양산되면 그랜드카니발 후속으로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그랜드카니발이 나온지 5년정도 되어서 서서히 풀모델체인지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렇게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신기술 및 기아자동차가 2011 서울모터쇼에 전시한 나머지 부분을 간단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어떠한 방식을 통해 굴러가며 특히 4륜구동 자동차의 원리 및 4륜구동 시스템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는 타이어 4개를 통해 굴러갑니다. 물론 꼭 4개는 아니구요. 오토바이부터 시작하는 2륜자동차부터 시작해서 타이어를 6개 이상 장착하는 화물차와 버스까지 다양하지만 우리가 자주 접하고 구입하는 자동차는 거의 대부분 타이어가 4개인 4륜차가 거의 대부분일겁니다.


그럼 자동차는 어떤방식을 통해 동력을 전달받아 굴러갈까요?


대부분 다 아시겠지만 자동차는 크게 세가지의 구동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프론트부분 본넷 안쪽에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엔진에 붙어있는 트랜스엑슬 내부의 차동기어에서 하프샤프트를 통해 구동력을 전달하는 전륜구동, 그리고 엔진과 미션이 세로배치되어있고 프론트 부분에 장착된 엔진부터 리어 드라이브 엑슬까지 구동축이 가로질러 동력을 전달하는 후륜구동, 그리고 전륜과 후륜이 모두 구동되는 4륜구동시스템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집니다.


4륜구동 시스템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운전자가 임의로 구동시스템을 바꿀수 있는 파트타임(Parttime), 그리고 온로드 주행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진 AWD시스템입니다. 


기본구동력이 50:50인 파트타임 4WD시스템


주로 험로를 주파하는 SUV에 맞게 설계된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은 과거 2차세계대전 미국의 군용차로 생산되어 험로등을 용이하게 주파하고 다녔으며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임의로 구동시스템을 바꿀수 있었습니다.


파트타임4WD시스템은 구조가 간단하고 정비성이 용이하여 생산단가가 낮아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전후 50:50의 구동력을 분배하며 구동력이 고정되기 때문에 고속으로 코너를 돌때 후륜쪽에 슬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편입니다.


따라서 온로드 주행에는 맞지않는 시스템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쌍용자동차에서 무쏘와 뉴코란도를 거쳐 현재 쌍용에서 생산되는 SUV모델에서 선택적용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는 작년초까지 생산된 구형쏘렌토 그리고 플래그쉽 SUV모델이라 할수 있는 모하비, 현대자동차의 경우 테라칸까지 적용되었습니다.




상시 4륜 시스템인 풀타임(Fulltime) 4WD시스템
풀타임 4WD시스템은 말그대로 항상 4륜구동으로 주행한다는 뜻이며 다른말로 AWD(All-Wheel-Drive)시스템이라고도 합니다.


파트타임4WD시스템과 달리 온로드 주행안전성이 높고 특히 빗길이나 눈길등 악천후가 기상조건에서 주행할때 큰 효과를 발휘할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AWD시스템은 파트타임4WD 구동방식에 비해 무거운 편이며 연비 및 가속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가 복잡한 편이어서 정비성이 좋지않고 유지비가 더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에서는 전륜 혹은 후륜구동 기반 승용차모델을 바탕으로 AWD라인업을 포함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조금이라도 연비를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자동차메이커에서 연비가 불리한 AWD구동시스템을 지상고가 높고 험로주파가 용이한 SUV가 아닌 승용차에도 장착하여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 사진의 차량은 할덱스라는 4세대AWD시스템이 적용된 사브의 9-3X웨건입니다. AWD시스템은 언제부터 자동차에 적용되었을까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콰트로시스템 하면 바로 떠오르는 독일의 럭셔리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입니다.


최초의 AWD시스템의 선구자 아우디 콰트로(Audi Quattro)
아우디는 1956년 다목적4륜구동자동차 뭉가를 개발하여 아우디 콰트로의 기초를 닦았지만 열악한 재정으로 경쟁브랜드인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대부분의 주식을 팔아 경영권이 한때 벤츠로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다목적 차량인 뭉가는 군용으로도 많이 쓰였으며 1968년 단종되었습니다. 그후로 한동안 이렇다할 4륜구동 차량을 생산하지 않다가 1980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센터 디퍼런셜을 장착한 기계식4륜 시스템인 콰트로를 장착한 아우디80을 세상에 발표하게 되었으며 그후 아우디80은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AWD시대를 열었습니다.


처음 기어방식의 콰트로 시스템을 채택한 아우디는 구동분배시스템을 75:25부터 25:75까지 자유로운 분배를 할수 있었으며 온로드 방식에 적합하게 나왔기 때문에 어떠한 주행영역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보장했습니다. 그후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열린 WRC대회에서 아우디는 콰트로라는 신무기를 장착하면서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우디가 처음 콰트로시스템을 선보일때 당시 경쟁브랜드에서는 "왜 짚차에나 어울리는 4륜구동 시스템을 승용차에 적용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고 또는 비웃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WRC에서 아우디 콰트로 랠리카의 우승으로 경쟁업체에서도 AWD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었고 이후 1985년 BMW의 엔트리 승용 라인업인 3시리즈에 AWD시스템을 장착한 325iX를 선보였으며 같은해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도 E클래스에 AWD시스템을 탑재하였습니다.


곧이어 포르쉐, 폭스바겐에서도 AWD시스템을 탑재한 승용모델을 내놓았으며 그후 대부분의 자동차브랜드에서 AWD시스템을 적용한 승용모델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AWD가 적용된 최초사례를 살펴보면 현대정공에서 생산한 7인승 다목적차량 싼타모가 AWD라인업을 판매를 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4륜구동 시스템을 SUV나 짚차등에 쓰이는 걸로 인식했기 때문에 1990년대 싼타모를 AWD시스템이 소개되었음에도 싼타모를 제외한 나머지 승용차모델에서 AWD를 접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최근에 쌍용자동차가 체어맨W에 벤츠 E클래스 4Matic기반의 AWD시스템을 탑재한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작년말에 나온 기아자동차의 준대형세단 K7에서도 AWD시스템을 탑재한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소문이 들려왔지만 현재 AWD시스템이 적용된 라인업은 아직 없으며 차후에 AWD시스템이 포함될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 미정입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4륜구동 시스템 종류 및 역사를 살펴보았는데요. 다음편에서는 AWD시스템을 제조하는 회사 및 기술, 그리고 적용되는 차량등을 소개하겠습니다.



꽤 오래전에 올렸던 글인데 한번 다음뷰에 올려봅니다.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총 1주일동안 쏘렌토R을 시승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제가 탔었던 쏘렌토R은 2륜TLX최고급형 모델로 차량가격은 2990만원이며 아쉽게도 기아자동차에서 자랑하는 파노라마선루프가 장착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기아자동차 하남지점에서 적산거리562km에 차량을 받았으며 시승한 7일동안 총2346km를 주행하여 반납시 2908km를 기록하였습니다.



7일동안 2346km을 주행했으니 하루평균 335.1km를 주행하였으며 테스트 조건또한 고속도로 및 국도 정속주행부터 심한 정체구간에서 서있다시피 했거나 테스트서킷에서 가혹하게 차를 다루는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시승기는 총 세부분으로 나눌예정인데 첫번째는 연비와 가속성능 두번째는 차체안전성 및 브레이크 테스트 세번째는 실내공간 및 쏘렌토R로 주행한 여행기입니다.



오늘 언급할 부분은 시승기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수 있는 연비와 가속성능 부분입니다.



쏘렌토R은 기존쏘렌토를 대체하는 SUV로 기존쏘렌토의 프레임바디에서 탈피하여 온로드 주행에 알맞은 모노코크 차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차중량이 가벼워지고 무게중심을 낮추었습니다.



차체가 가벼워졌지만 파워트레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존쏘렌토보다 배기량은 300cc줄어들었으면서도 출력과 토크는 오히려 각각26마력, 3.5kg.m이 증가하여 승용디젤엔진이 많은 서유럽 출신 자동차메이커의 동급엔진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앞선다고 기아자동차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6박7일동안 시승한 쏘렌토R 2륜모델의 공차중량은 1800kg이며 특히 이번에 기아자동차에서 야심차게 개발하여 쏘렌토R에 장착한 2200cc급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은 3800rpm에서 2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이 나오고 2000rpm에서 44.5kg.m의 풍부한 토크를 제공합니다.  



강력한 R엔진과 궁합을 맞춘 6단 오토미션은 09년형 그랜져TG부터 적용되는 6단 오토미션과 같은모델이며 시내주행을 담당하는 1, 2, 3, 4단 기어비는 짧게 설정되었으며 국도나 고속도로에서 편안한 정속주행을 담당하는 5, 6단 기어비는 비교적 길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토미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지만 정속주행시 RPM을 한단계 더 떨어뜨리면서 엔진과 미션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록업클러치라는 부품이 존재하는데 보통 우리가 흔히접하는 4단오토미션에는 4단 톱기어에만 록업클러치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주행하면서 느낀바로는 쏘렌토R 6단미션의 경우 톱기어인 6단 이외에 5단에서도 록업클러치가 장착되어 있어 특히 국도에서 60-70km/h로 정속주행시 엔진회전수를 1500RPM으로 낮추었으면서도 엔진동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정숙한 주행을 보장하면서도 보다 높은 연비운전을 이끌어내도록 하였습니다.



쏘렌토R가속테스트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별내구간에 있는 수락산터널과, 영동고속도로 강릉-횡계 사이에 있는 대관령 오르막구간에서 테스트했으며 두 구간 모두 오르막입니다. 특히 대관령구간은 보기보다 경사도가 높은 구간이라 왠만한 승용차들이 시속140km/h이상 달리기가 힘든 구간입니다.



먼저 저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별내구간에서 쏘렌토R가속력을 테스트했습니다.


같은구간에서 달린 다른차량들을 테스트한 동영상입니다. 보시고 잘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소나타 2.0 트랜스폼 렌트카 약1800킬로 주행(엔진오일도 안간 새차) 제원 : 듀얼 vvt 세타2 엔진(163마력 20.1토크)



라세티 2.0디젤웨건 렌트카 약15000킬로 주행 제원 : VCDI VM모토리 2.0디젤엔진(121마력 28.6토크)



소나타 디젤 2.0 디젤렌트카 약33000킬로 주행 제원 : VGT VM모도리 2.0디젤엔진(143마력 32토크)

04년식 SM5 lpg가스차 약42000킬로 주행 제원 : sr lpg 엔진 (120마력 17.2토크)

06년식 스테이츠맨 3.6(258마력 34.7토크) 약 30000킬로정도 주행


쏘렌토R의 경우 오르막도로인 수락산터널에서 0-100km/h까지 약10초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속 170km/h까지는 가속력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그 이후에도 속도리밋이 걸려있는 시속 193km/h까지 끈기있게 가속이 되었습니다.(쏘렌토R의 경우 193km/h에서 속도리밋이 걸려있어 더이상 가속이 불가능합니다)



쏘렌토R의 경우 200마력의 고성능엔진이 장착되어있지만 오토미션이 장착되어 있고 공차중량이 1.8톤이라 그런지 몰라도 발진가속력은 약간 굼뜨게 느껴집니다. 또한 초기가속을 담당하는 1, 2단기어비가 짧게 설정되어서 그런지 초기가속력은 200마력이라는 숫자가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가속보다는 60-170km/h 중, 후반 가속력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3, 4단의 펀치력이 상당히 강력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대관령구간에서 측정할때는 시속 100km/h에서 항속주행하다가 급가속하는 방식으로 가속력을 측정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시속 180까지 도달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으며(가속할때 다른차량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않게끔 속도를 간간히 줄였습니다) 특히 토크가 좋아서 그런지 가속하기 한결 수월해서 오르막 주행시 스트레스를 느낄수 없었습니다.



쏘렌토의 장착된 배기량 2.2L R엔진의 경우 디젤엔진임에도 고회전에서 회전저항이 적어 매끄럽게 RPM이 상승되었습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엔진소리가 썩 듣기좋은 소리가 아니라는 건데요. 특히 크지는 않았지만 인젝터소음이 걸러지지않고 그대로 유입되는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정속주행시 혹은 고속도로주행시에는 거의 들리지 않지만 저속주행시 "따따따따"거리는 인젝터소음이 유입됩니다.



또한 쏘렌토R 6단미션에서 한가지 결점을 느꼈는데 아주 가끔 시속 60-70km/h에서 급가속시 바로 가속이 되지않고 한템포정도 응답이 없다가 "퉁"하는 변속충격이 느껴지며 급가속이 됩니다. 아마 제가 차를 가혹하게 다루어서 그런현상이 나타났을수도 있겠지만 동급의 외산 SUV와 경쟁하는 프리미엄 중대형SUV를 표방한만큼 이러한 문제점은 되도록이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연비측정입니다.



일주일동안 2346km을 주행하였으며 2346km의 거리를 주행하는데 소요된 경유는 197.63L입니다. 종합연비를 측정해보니 경유1리터에 평균 11.9km/l를 주행하였습니다.



또한 기름값으로 소요된 비용을 계산해보니 25만8천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중에서 기아자동차가 5만원을 지원하였으며 또한 모 인터넷포탈업체에서 쏘렌토R을 촬영한 대가로 기름값 8만원을 지불하였으므로 실제로 제가 지불한 돈은 12만8천원입니다. 

쏘렌토R에 주유한 기록표 총 주유량 197.53L 총 지불비용 25만8천원을 사용했다.



쏘렌토R 공인연비가 14.1km/l이니 단순히 위의 결과만 보면 연비가 기대이하라고 단정지을수 있겠지만 주행조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비가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시승한 쏘렌토R의 주행조건은 정속주행보다는 가혹한조건이 많았으며 처음 차를 받은 4월30일과 5월1일에는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5월3일과 4일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징검다리 연휴라서 막힌 구간이 많았고 저희 아버지가 SUV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운전대를 아버지께 넘겨주기도 하였습니다(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고속도로에서 밟는 스타일입니다)



또한 간간히 유명산에 가서 고속와인딩을 하였으며 제가 또한 가속력 측정을 한것또한 연비저하의 한몫했지만 시속 80-100km/h로 주행했던 구간또한 많은 편이어서 리터당 11.9km/l의 연비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필자는 그래도 13km/l정도는 나오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납하기 직전에 찍은 계기판사진 총주행거리 2908km B트립 928.7km을 기록했다.


가속능력은 향상되었지만 연비는 좀더 다듬어야.......

200마력의 출력과 44.5kg.m의 높은 토크로 무장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쏘렌토R은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파워풀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실연비는 차후에 기아자동차가 보완해야 될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쏘렌토R의 차체안전성 및 브레이크테스트를 연재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읽어보셨다면 6월말에서 7월초 사이에 저와 다른블로거 3분과 함께 볼보XC60을 타고 전국일주를 한 걸 알수 있을겁니다.

그때 짐이 많아서 볼보XC60 이외에 짐차용도로 사용할 볼보XC90도 같이 타고 다녔었습니다. 4박5일동안 전국일주를 하는동안 저는 시승해야 할 차인 XC60보다 XC90을 더 많이 타고다니도 하였습니다.

볼보의 기함급 SUV인 XC90은 스웨덴의 자동차기업 볼보에서 만든 SUV 볼보XC90은 볼보 최초로 나온 SUV이며 경쟁모델은 BMW X5, 벤츠 ML클래스등 미드사이즈 SUV에 포진되어 있습니다.(사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따지면 미드사이즈가 아닌 대형SUV입니다) 국내SUV 경쟁모델로는 현대 베라크루즈가 있습니다.

XC90은 볼보의 대형세단 S80을 베이스로 만든 SUV이며 특히 중대형SUV 수요가 큰 북미시장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나온 차량답게 XC90의 엔진라인업은 공기를 강제로 밀어넣는 과급장치인 터보차져가 장착되어 있으며 2.9L T6 가솔린엔진과 2.5L T5 가솔린엔진, 그리고 2.4L D5 디젤엔진 세가지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가 타본 XC90은 배기량 2.4L 직렬5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며 최고출력은 185마력 최대토크 40.8kg.m으로 처음 나올 당시에는 상당한 고성능 엔진이며 지금나오는 승용디젤엔진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경제성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 수입되는 볼보의 컴팩트SUV인 XC60에도 장착되는 엔진입니다.

그럼 4박5일동안 볼보XC60과 함께 체험한 볼보XC90에 대한 시승소감을 적겠습니다.

전형적인 SUV디자인을 보여주는 익스테리어

2003년에 나온 볼보XC90은 유럽보다는 미국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SUV이며 특히 넓은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취향을 맞추면서 경쟁모델인BMW X5와 벤츠ML클래스를 겨냥한 흔적들이 돋보입니다.

XC60이 최근에 나온 SUV답게 크로스오버가 가미되고 에어로다이나믹 설계로 매끈한 디자인이라면 XC90은 전형적인 SUV익스테리어를 추구합니다. 그러나XC90이 처음 양산형이 나왔었던 2002년에는 동급 SUV와 비교시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중앙에 역사다리꼴 모양의 그릴이 붙어있으며 그릴안에는 볼보의 아이언마크가 듬직하게 붙어있습니다. 또한 좌우에 붙은 4등식 헤드램프는 크고 시원한 모습입니다. 범퍼 아래쪽에는 중앙의 그릴을 기준으로 본넷의 좌우측 굵은직선은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남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범퍼 아래쪽은 유럽차량들의 특징인 검은몰딩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옆면은 단순하지만 도어 윗부분이 굵직한 곡선으로 처리되어 전면부의 남성적인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도어 중간에 몰딩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수입된 XC90의 경우 유럽형처럼 검은몰딩이 아니라 바디칼라 선택에 따라 동일한 몰딩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뒤쪽은 볼보 크로스오버 차량들의 패밀리룩인 세로로 길게 이어진 리어램프가 눈에 보이며  나중에 나온 소형해치백 C30과 컴팩트SUV XC60의 리어램프디자인 또한 XC90의 리어램프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뒷범퍼 좌우측에는 리플렉터와 후방안개등이 부착되어 있어 후방에 접근하는 차량 드라이버들이 쉽게 XC90을 식별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뒷범퍼 또한 전면범퍼와 마찬가지로 아래쪽은 검은몰딩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넓고 편안한 인테리어

전국일주를 하면서 XC60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XC90의 경우 인테리어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XC90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것은 대쉬보드 중앙 위쪽에 있는 센터스피커 위쪽에 삽입된 네비게이션이 눈에 띕니다. 대신에 네비게이션이 삽입되면서 센터스피커는 삭제되었습니다.(처음에는 몰랐고 나중에 음악들을때 알았습니다)

네비게이션 아래쪽에는 에어벤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에어벤트 아래쪽에는 오디오를 조작하는 버튼과 2개의 다이얼이 좌우로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아래쪽에는 공조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트재질과 도어트림은 천연가죽이며 안전의 볼보답게 대쉬보드 재질또한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고 부드러웠습니다. XC60과 마찬가지로 액티브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프론트 시트의 경우 헤드레스트를 분리할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티어링휠은 우드그레인으로 둘러져 있는데 플라스틱으로 사출한 무늬만 우드그레인이 아닌 호두나무 재질로 만든 리얼우드그레인입니다. 그래서인지 스티어링휠을 꽉 잡거나 손으로 퉁퉁 쳐보면 속에서 뭔가 묵직한 느낌이 전달됩니다. 다만 우드그레인 핸들때문인지몰라도 스티어링휠을 잡을때 가끔 손이 미끌리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기어노브 및 도어손잡이는 메탈그레인이 그리고 조수석 대쉬보드 가운데라인과 기어레버 주변, 스티어링휠은 우드그레인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2열시트로 가보면 1열 콘솔박스와 연결된 뒤쪽에 좌우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위로 작은물품을 수납할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특이한것은 좌우 C필러 위쪽에 오디오조작버튼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마 2열에 탑승한 승객들이 이어폰에 꽃고 음악을 들을수 있게 배려한것이 눈에 띕니다(실제로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3열시트도 있었지만 본래 XC90을 탔었던 목적이 전국일주때 짐싣는 용도였던 만큼 3열시트는 그냥 폴딩한채 짐을 잔뜩 싫어놓기만 하였습니다.

고속도로 탄력주행시 뛰어난 연비를 보인 XC90

XC90은 미국에서는 미드사이즈SUV로 분류되는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엄밀히 대형급SUV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그래서인지 공간이 상당히 여유롭게 편안합니다.

1열시트는 상당히 크면서도 안락합니다. 급코너링이 좌우로 몸을 지지해주는부분은 약간 부족하지만 XC90은 원래 단순히 달리는 목적만 가진 차량이 아닌만큼 편안함을 1순위로 설계한 1열시트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2열시트또한 레그룸이 넓고 성인2명이 탔어도 상당히 여유가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승을 해봅니다. 엔진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배기량 2.4L 직렬5기통이며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파워를 내줍니다. 이 엔진과 짝을 이루는 미션은 아이신에서 가져온 6단 미션으로 P, R, N, D 이외 + -로 이루어진 별도의 수동모드가 존재합니다.

시동을 걸면 디젤특유의 겔겔겔 소리가 납니다. 거기에 이번에 탔던 XC90의 경우 주행거리가 1만km이 훨씬 넘은상태라 같이 탔던 XC60에 비해 좀더 거친엔진음이 유입됩니다.

XC90의 경우 공차중량이 2.1톤인데 같은엔진이 약200kg가까이 가벼운 XC60은 출발시 가뿐하게 움직여주는데 반해 XC90의 경우 차체중량에 비해 파워 및 배기량이 작은지 몰라도 굼뜬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출발시 실시간 트립연비가 상당히 떨어졌는데 심할때는 100km주행시 50L이상의 연료를 먹는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속도가 붙으면 붙을수록 연비는 점점 좋아지며 시속 80km/h 이상 달릴때는 100km주행시 7L이하까지 떨어뜨릴수 있을정도로 정속주행시 좋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XC60과 엔진과 미션이 같지만 차체가 무거워서 그런지 시프트포인트가 XC60과 비교시 좀더 높은RPM에서 시프트가 이루어집니다. 1,2,3단의 경우 수동모드로 강제변속하지 않으면 2000RPM을 넘겨서야 다음단으로 변속됩니다.

특이한것은 XC90은 네비게이션 속도와 비교시 속도계 오차가 전혀 없습니다. 즉 계기판100km/h일때 GPS또한 정확히 100km/h를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계기판하고 GPS오차가 아예없는 차는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볼보차량의 경우 속도계오차가 상당히 적다고 하지만 GPS오차가 아예없는 경우를 직접 보니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한편으로는 규정속도를 정확히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면소음이나 풍절음은 상당히 억제되어 있는데다 정속주행시 엔진음이 거의 유입되지 않아서 상당히 정숙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볼보의 대표적인 오디오시스템인 다인오디오의 음질은 어느 프리미엄 오디오와 비교시에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이차의 주 고객층이 40-50대의 중장년층을 겨냥한 차량이라 그런지 핸들링은 날카롭고 예민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유격이 의외로 느껴지는 셋팅입니다. SUV라서 그런지 스티어링휠 사이즈또한 큰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시승차만의 문제인지 몰라도 핸들을 꺾은채 손을 놓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셀프센터링이 다른차량에 비해 아주천천히 복원됩니다.
 
서스펜션은 너무 하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셋팅입니다. 어떻게 보면 개성이 없는 평범한 셋팅일수도 있지만 SUV가 다목적 차량인 만큼 XC90의 서스펜션 셋팅은 저에겐 상당히 만족스러운 셋팅입니다. 사실 코너링테스트를 해보고 싶지만 뒤에 짐이 많이 적재되었는데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편이어서 코너링테스트는 하지 못했습니다.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봤는데 계기판으로 약 11-12초대정도 나왔습니다. 빨리달리는것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다면 XC90의 가속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XC90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생각해보니 XC90을 구입할 연령층은 20-30대보다는 40-50대 중장년층에 더 어룰리는 차량입니다. 아랫급인 XC60이 꽉 짜임새 있고 탄탄한 느낌이면 XC90은 크고 안락한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이 차량은 레저활동을 많이 하는 40-50대 가장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XC90의 디자인 자체가 힘이 있는 남성적인 디자인이라서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가 많은 도심보다는 오프로드가 적당히 섞인 교외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XC90의 경우 D5엔진 이외에 315마력 4.4L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이 있는데 4.4L가솔린엔진 차량을 타본적이 없지만 험로를 많이 주행해야 한다면 4.4L가솔린엔진 모델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XC90또한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바디 설계차량이라 정통오프로드SUV처럼 아주 험한 도로를 달리는 용도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왠만한 오프로드는 무리없이 다닐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화성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쏘렌토R과 비교모델인 QM5를 비교시승해 보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4월18일에 기아자동차 화성자동차센터연구소에서 쏘렌토R에 대한 시승을 할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쏘렌토 차명을 이어받고 거기에 대변혁이라는 뜻을 가진 Revolution의 머릿글자 R을 차명인 쏘렌토 뒤에 붙인 쏘렌토R은 이미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어 세상에 알려진 쏘렌토R은 발표당시 영화배우인 김하늘씨와 강지환씨가 함께 나와서 쏘렌토R의 모델이 되면서 화제를 불러모았고 또한 드라마 카인과아벨에서 배우 소지섭씨가 쏘렌토R을 타고 다니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기존 쏘렌토가 강인한 프레임바디를 토대로 오프로드에서 어떠한 험로도 주파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다면 쏘렌토R은 최근SUV의 추세인 모노코크 바디를 토대로 말끔하게 포장된 온로드 도로에서 파워풀한 성능과 편안함을 중시하였습니다.



쏘렌토R은 기아의 대형SUV이면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기아SUV의 기함이라고 할수 있는 모하비와 컴팩트하고 날렵하면서도 순발력이 뛰어난 기아 스포티지 사이에 위치한 준대형 혹은 중대형SUV이며 경쟁모델로는 국산업체의 경우 현대 싼타페와 대우 윈스톰 외산차 업체로는 벤츠 GLK, BMW X3, 아우디 Q5, 혼다CR-V, 닛산 로그, GM의 에퀴녹스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필자는 소렌토R보다 한단계 아랫급인 QM5와 비교시승을 할수 있었으며, 비교시승을 토대로 쏘렌토R에 대한 장점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익스테리어



쏘렌토R이 기존쏘렌토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한차원 진보되었습니다.



먼저 기존쏘렌토의 디자인이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SUV디자인이라면 쏘렌토R은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힘과 날렵함이 적절히 조화된 크로스오버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쏘렌토R의 경우 곡선바탕의 디자인에 강인해 보이는 직선라인이 적절히 들어갔으며 전면부와 후면부, 사이드디자인 모두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자는 쏘렌토R디자인중에서 전면부가 제일 마음에 들었으며 쭉 찢어지며 위로 올라간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이빨 형상을 한 전면부 메쉬그릴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쏘렌토R의 전면부는 기아의 준중형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과 패밀리룩을 잘 구현하여 멀리서 얼핏보기만 해도 쏘렌토R이고 기아자동차 SUV라는것을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또한 앞범퍼는 돌출된 부분이 없이 매끈하며 앞범퍼 헤드램프 부분에는 악천후시 워셔액을 이용해 헤드램프를 세척할수 있는 세척장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범퍼 좌우 양쪽에는 원형 안개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안개등 주위에는 전면부 메쉬그릴과 비슷한 육각형 모양의 메쉬그릴이 안개등을 감싸주어 스포츠성을 강조합니다.



범퍼 아래쪽중앙에는 에어홀에 존재하여 주행중에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는 인터쿨러와 라디에이터를 식혀줍니다. 


전면후드는 헤드램프 형상을 따라 직선라인이 희미하게 보이며 후드 끝과 A필러 사이에 카홀이 존재합니다.



전면부를 지나 쏘렌토R의 옆면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것이 전 후륜 타이어를 감싸고 있는 오버휀다가 눈에 띕니다.



이 오버휀다로 인해 전체적으로 매끈한 쏘렌토R의 옆라인이 더욱 개성있어보이고 역동적이며 또한 프론트도어와 리어도어 아래쪽에 캐릭터라인을 적절히 삽입하여 역동적인 쏘렌토R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후면부의 경우 모하비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는 좌우 리어램프 돋보입니다. 특히 기아자동차에서 좌우 리어램프에 LED 80개를 장착하여 뒷차가 리어램프형상을 보고 주행하고 있는 앞차가 바로 소렌토R이란걸 알아차릴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후면부 디자인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디칼라에 관계없이 뒷범퍼가 검은색 P.C.V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차라리 앞범퍼처럼 전체적인 범퍼는 바디칼라와 동일한 색깔로 입히고 범퍼 아래쪽에는 리어 디퓨져를 장착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뒷범퍼 좌우하단에는 빛을 받으면 반사되는 리플렉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앞범퍼와 마찬가지로 뒷범퍼 하단을 메쉬로 처리하여 스포츠성을 부각시켰습니다.



구형쏘렌토보다 개선되고 편안한 2열 시트가 눈에 띄어



인테리어 또한 익스테리어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담았습니다.



운전석 공간을 살펴보면 최근 기아자동차가 적용하고 있는 3실린더 계기판이 눈에 띄며 기아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잘 살렸습니다.



계기판 둘레에는 크롬이 적절하게 둘러져 있으며 가운데에 속도계, 좌측실린더에는 타코미터, 우측실린더에 수온게이지와 연료게이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유가로 인해서 효율적인 운전을 도와주어 연비를 높이고 또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억제에 일조해주는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이 장착되었으며 ECO표시등이 계기판 좌측실린더에 부착되어 있어 연료소비에 따라 녹색, 하얀색, 붉은색 3단계로 표시합니다.



기아의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를 타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녹색ECO램프가 켜진상태에서 주행하는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반대로 과속주행 및 급가속시에는 붉은색ECO램프가 작동됩니다.



4스포크 스티어링휠 디자인은 듬직해보이며 핸들 양옆에 오디오 조작장치 및 핸즈프리 그리고 크루즈컨트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계기판 우측 아래쪽에는 시동을 걸수 있는 버튼이 마련되어 있으며 기존쏘렌토처럼 키를 꽃고 시동을 돌리는 방식이 아니고 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걸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윗급SUV인 모하비와 비슷하여 패밀리룩을 이루며 센터페시아에는 MP3 CD를 인식할수 있는 CD삽입구와 액정 디스플레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비상등 스위치와 에어컨 공조장치가 있으며 또한 프론트 통풍&열선시트 조작다이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일 아래쪽에는 12V 소켓과 시거라이터 잭이 마련되어 있고 USB, 아이팟, AUX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쏘렌토R의 센터페시아의 모습 조작성이 비교적 편리했고 깔끔하였습니다.



센터콘솔 앞쪽에는 스텝게이트식 오토미션이 자리잡고 있으며 미션 우측에는 컵홀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큼직한 센터콘솔박스가 있는데 센터콘솔박스 용량이 생각보다 커서 적지않은 물품들을 수납할수 있을걸로 생각됩니다.



구형쏘렌토의 경우 고전적인 이미지의 우드그레인이 인테리어를 장식하였지만 쏘렌토R은 젊고 역동적인 느낌이 나는 블랙 하이그로시 내장으로 마감되었으며 필자는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쏘렌토R의 가죽시트색깔은 두가지를 고를수 있는데 하나는 진회색 다른하나는 붉은빛이 도는 옅은갈색입니다. 개인적으로 옅은갈색보다는 대쉬보드 및 블랙하이그로시그레인과 어울리는 진회색시트가 더 보기좋고 실내내장재와 통일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2열 시트의 경우 확실히 구형쏘렌토보다는 승차감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2열시트는 좌우 시트마다 등받이 각도를 따로 조절할수 있으며 많은짐을 싫을때 5:5 혹은 6:4로 폴딩할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스키스루나 낚싯대같은 긴 짐을싫을때 2열 센터부분만 폴딩할수도 있습니다.


쏘렌토R의 트렁크공간입니다. 3열시트를 폴딩하면 골프백4개정도는 거뜬히 적재할수 있을정도로 넓었으며 5:5, 6:4폴딩이 가능하였으며 스키스루등을 적재할때 가운데 센터부분만 선택폴딩이 가능합니다



3열 시트는 어른이 앉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초등학생 자녀들까지는 충분히 앉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폭발적이고 강력한 엔진과 부드러운 미션, 도심주행에 맞게 부드럽게 셋팅된 서스펜션 

이제 시승기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수 있는 쏘렌토R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필자는 소렌토R의 최대장점이 바로 엔진성능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렌토R은 2.2L 디젤엔진, 2.4L 가솔린엔진, 2.7L LPI엔진 세가지를 장착할수 있으며 출력은 각각200마력, 175마력 162마력 토크는 각각 44.5kg.m, 23kg.m, 25.2kg.m를 기록합니다. (4WD옵션을 추가할려면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만 가능합니다)



이중에서 단연돋보이는 엔진은 2.2L 디젤엔진이라고 생각되며 배기량은 쏘렌토R의 세가지 엔진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2.2L에 불과하지만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강력한 파워는 디젤엔진의 본고장이라고 할수 있는 유럽자동차업체의 승용디젤엔진에 밀리지 않거나 오히려 앞서는 수치입니다.


최고출력200마력, 최대토크44.5kg.m의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 2.2L 차세대R엔진입니다. 기존엔진과 달리 배기시스템이 엔진격벽쪽으로 붙어있어 무게중심이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엔진성능을 내면서도 연비는 오히려 기존SUV보다도 더 높아 2.2L디젤모델의 경우 2WD모델 공인연비가 14.1km/l로 매우 효율이 뛰어나며 무겁고 구동력손실이 큰 4WD또한 13.2km/l로 2WD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역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합니다.(비교모델인 QM5의 경우 쏘렌토 R보다 무게가 가볍고 배기량도 작아서 이론상으로는 QM5가 연비면에서 유리하지만 오히려 QM5의 공인연비가 12.8km/l에 불과해 실질적인 연소효율이 오히려 쏘렌토R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이제 시동을 걸어봅니다. 필자가 시승한 시승차는 총3대인데 3대 모두 적산거리계가 300km를 넘지않은 따끈따끈한 신차이며, 2.2L디젤엔진과 6단 현대파워텍 미션이 장착되었습니다. 시승차 답게 소렌토R모델중에서 제일 비싼 4WD LIMITED모델이며 풀옵션 차량입니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자 놀랍도록 정숙하며 정차시에 진동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윗급SUV인 모하비에 견줄정도의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소렌토R의 경우 엑셀레이터 페달이 일반적인 페달방식이 아닌 고급차에 쓰이는 오르간방식인데 오르간방식의 장점은 속도유지할때 좀더 정밀하게 엑셀레이터를 조작할수 있으며 장거리주행시 일반페달에 비해 오른쪽발목에 피로감을 덜 느낄수 있습니다.



파킹브레이크방식은 윗급 모하비와 같은방식인 페달로 밟아서 파킹하는 방식인데 윗급 모하비와의 옵션구성 때문인지 몰라도 비교시승했었던 QM5처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장착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R엔진의 경우 정확한 출력과 토크곡선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2000-3000RPM사이에서 파워풀한 주행을 느낄수 있었으며 4000RPM이상 영역에서도 부드럽게 올라갈정도로 구형쏘렌토에 장착된 174마력 엔진과 비교시 보다 회전저항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또한 유럽자동차업체의 디젤엔진의 경우 엔진음색이 매력적으로 들리는데 소렌토R에 장착되는 R엔진의 경우 음색이 매력적이지 않고 엔진음이 둔탁한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같이 시승했던 분의 도움을 받아 0-100km/h속도를 측정해보니 약10초대를 기록했습니다. 이글을 보신 독자분들이 "에이 겨우 10초대야?"라고 말하실분들이 계실수도 있겠지만 차체무게가 1900kg에 육박하고 무게중심이 높은 SUV인점, 길들이기가 안된 신차인점, 그리고 서로 바꿔가며 거칠게 시승했던 차량임을 감안하면 0-100km/h 도달시간이10초대라는 수치는 결코 나쁜수치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잘 길들여진 차량이라면 0-100km/h시 9초대는 나올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쏘렌토R VS QM5 드래그레이스 승자는?



특히 쏘렌토R의 가속성능은 비교모델인 QM5와 비교시 더욱 돋보입니다. 시승막바지에 파워블로거이신 카앤드라이빙님의 제안으로 QM5와 쏘렌토R과의 간단한 드래그레이스를 해볼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지만 눈으로 어림잡아 대략 400m거리의 드래그였으며 드래그결과 쏘렌토R이 QM5보다 약4-5대정도 앞서서 들어오면서 쏘렌토R의 가속성능이 더 빠른것이 증명되었습니다.(그동안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2000cc급 국산SUV중에서 제일 가속력이 뛰어난 SUV가 QM5였습니다)



특히 프루빙그라운드에서 최고속주행도 동승 체험해봤는데 팍 튀어나가는 가속력은 아니지만 꾸준히 속도를 밀어주는 맛이 좋았습니다. 시승차의 경우 속도리밋이 걸려있는걸로 추정되는데 계기판속도로 시속 193km/h부근에서 더이상 가속이 되지 않았으며 이때 RPM은 3200RPM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만일 속도리밋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평지에서 210km/h까지는 무난히 도달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쏘렌토R에 장착되는 자동6단 미션의 직결감 또한 매우 좋았으며 정확한 기어비를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고출력 엔진에 맞게 기어비를 적절히 조정하였습니다. D레인지에서 100km/h주행시 엔진회전수가 1700-1800rpm으로 연비 및 정숙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으며 계기판속도로 시속 115km/h에서 정확히2000rpm을 가리킵니다.

 
성능에 걸맞게 빠른 핸들링 성능도 비교적 만족스웠습니다. 쏘렌토R의 서스펜션은 편안한 온로드 주행에 맞게 전륜 맥퍼슨 후륜 멀티링크의 서스펜션이 들어가 있는데 같은플랫폼을 사용하는 현대 싼타페와 비슷한 셋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셋팅되어 급코너링시 쏘렌토R에 비해 좌우롤링이 상대적으로 적은 QM5와 비교가 되었기 때문에 쏘렌토R또한 서스펜션이 조금더 단단하게 셋팅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승차감을 보장하고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의 자세를 잃지않는 독립현가 서스펜션이 장착된 쏘렌토R의 멀티링크 후륜서스펜션



VDC(차체자세제어장치)의 개입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적절한 편이며 VDC작동할때 브레이크 견인력 또한 무난한 편입니다. VDC버튼의 경우 중간단계설정없이 단순히 ON/OFF만 되며 VDC버튼을 끄고 과격하게 코너링을 할경우에는 언더스티어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즉 VDC버튼을 OFF하여도 자동적으로 VDC가 개입되지는 않았습니다.



30% 경사진 언덕에서 HAC와 DBC를 체험했는데 DBC는 급경사 언덕을 내려올때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하여 속도를 유지해주는 장치이며 HAC는 반대로 급경사언덕을 올라가다가 멈추고 다시 올라갈때 브레이크를 떼어도 2초간 차가 뒤로 밀리지 않고 유지됩니다. DBC의 경우 시속 8km/h정도에서 제어가 된다고 하지만 필자가 체험한 바로는 계기판 속도계 바늘이 10-15km/h에 도달해야 DBC기능이 작동됩니다.



16인치 브레이크디스크 시스템이 들어간 쏘렌토R의 브레이크 제동성능 또한 꽤 좋았습니다. 특히 기존의 현대차, 기아차의 경우 브레이크답력이 초반에 몰려있지만 쏘렌토R의 경우 브레이크 답력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셋팅을 선호합니다. 



결론 - 걸출한 성능과 SUV의 고전적인 관념을 깬 쏘렌토R



기존쏘렌토가 풀모델체인지 되면서 탄생된 쏘렌토R은 차량섀시뿐 아니라 파워트레인등 모든면에서 한단계 진보되고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쏘렌토보다 배기량을 줄였으면서도 더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 R엔진은 동급의 다른업체의 디젤엔진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더 앞서는 느낌이며 R엔진의 성능을 받쳐주는 변속기 또한 직결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쏘렌토R이 아직 본격적으로 양산되지는 않지만 이미 많은 사전계약이 이루어진것으로 알고있으며 본격적으로 쏘렌토R이 출고되는 4월말 이후에는 2000cc급 기존의 중소형 국산SUV시장을 크게 잠식할것으로 보이며 또한 쏘렌토R보다 윗급인 현대 베라크루즈, 기아 모하비가 선두로 달리고 있는 대형SUV대기고객들 중 일부가 쏘렌토R을 구매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월드클래스프리미엄 SUV인 쏘렌토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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