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엠대우브랜드대신 쉐보레 브랜드로 바뀌면서 쉐보레 브랜드로 나올 첫번째 신차인 올란도가 드디어 내일 발표됩니다.



올란도는 예전에 소개했던 적이 있지만 7인승 미니밴모델로 크기는 기아 뉴카렌스와 뉴카니발의 중간형입니다. 공간활용성을 상품성으로 내세우는 MPV특성에 맞게 올란도 또한 숨겨진 공간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2009년말 GM대우 디자인센터를 방문했을때 올란도 실내를 잠깐 본적이 있었는데 기어박스 아래쪽에 위치한 컵홀더가 상당히 커서 500ml용량의 PET병은 거뜬히 수납할수 있을정도였고 오디오패널을 누르면 패널이 위로 들려지면서 패널안쪽에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무튼 숨겨진 공간활용성이 주무기로 국내소비자들을 공략할것으로 예상됩니다.


허나 올란도가 국내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쉽지않습니다. 올란도의 실질적 경쟁모델이라고 볼수 있는 뉴카렌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겨우 440여대 정도 판매되는데 그쳤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세미오프로드를 거뜬히 달릴수 있는 5-7인승 SUV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이들모델이 기존7인승 미니밴시장을 잠식했다는 것이며 두번째는 2000년대 초반 7인승 미니밴에도 승합차혜택 주어 세금이 낮고 당시 싼 LPG연료를 주로 사용해서 경제성이 부각되었지만 현재는 LPG연료 메리트도 없고 세금도 승용차세금과 동일합니다.


올란도가 국내시장에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꽤 기대됩니다. 그래서인지 쉐보레는 내일 올란도 미디어런칭때 일반고객들도 인터넷 및 소셜네크워크등을 통해 올란도 신차발표회를 감상할수 있도록 배려를 해두었습니다.


다음은 한국지엠에서 올란도 신차발표회에 관한 보도자료입니다. 보도자료아래에 올란도 신차발표회 생중계를 볼수 있는 홈페이지 및 트위터, 페이스북 주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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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개최되는 쉐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 신차발표회가 웹사이트,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모바일 폰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 된다.


이번 올란도 생중계는 2월 9일 오전9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올란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올란도 웹사이트, 회사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모바일 폰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신차발표회에서는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을 비롯, 주요 임원들이 올란도의 개발 배경과 특장점 등을 소개할 예정.


또한 올란도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신차발표회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웹사이트 하단에 개설된 별도의 채팅창을 통해 1시간 동안 올란도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 올란도에 대한 관련 질문이 들어오면 연구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10명의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답변하게 된다.


이번 올란도 신차발표회 행사는 지난 1월 20일 개설된 회사 페이스북과 트위터로도 생중계 된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Like)’를 누르거나 트위터 계정을 찾아 팔로윙 하면 생중계 및 신차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아울러, 회사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올란도의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폰 앱을 통해서도 생중계되는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지엠대우 모바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메인 페이지에서 ‘라이브’를 클릭하면 된다. 회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 중 총 10명을 선정, 2월 중에 있을 신차발표회에 초청할 예정.


한편, 올란도 공식 신차발표회 종료 후에는 가수 겸 카 레이서로 맹활약중인 김진표 씨가 올란도를 직접 운전하며, 가속 및 제동, 조향 성능 등에 대한 시승 느낌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 쉐보레 올란도 생중계 사이트 안내 -


올란도 사이트: http://orlando.chevrolet.co.kr (생중계 및 인터넷 채팅 가능)
블로그 : blog.gmdaewoo.co.kr (생중계 가능)
아이폰 앱: ‘지엠대우 모바일’의 ‘라이브’ 메뉴 (생중계 가능)
페이스북: www.facebook.com/gmkorea (생중계 가능)
트위터: www.twitter.com/gmkoreatalk (생중계 가능)


기존의 지엠대우가 한국지엠주식회사 변경되면서 나온 쉐보레 브랜드의 첫 신차로 출시될 모델은 7인승 미니밴 올란도입니다.


과거 LPG가격이 저렴할때 등장한 대우의 7인승 미니밴 레조 후속으로 나온 쉐보레 올란도는 국내에서는 기아의 미니밴 뉴카렌스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쉐보레 올란도는 조만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올란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까 이미 영국 쉐보레 홈페이지에서는 올란도에 대한 정보와 가격이 올라와 있습니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쉐보레올란도는 1.8L가솔린엔진과 2.0L디젤엔진 두가지 엔진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2.0L디젤엔진은 130마력 저마력 버전과 163마력 고마력버전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2.0디젤엔진은 라세티프리미어 디젤과 동일할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션은 1.8L가솔린엔진은 5단 수동미션 한가지만 제공되고 2.0L디젤은 6단 수동미션과 6단 자동미션 두가지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6가지 바디컬러를 적용할수 있는데 기본컬러인 화이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색깔은 410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올란도는 16인치 알로이휠과, 17인치 18인치알로이휠 세가지가 제공됩니다. 가솔린모델은 16인치와 17인치 디젤은 17인치와 18인치를 선택할수 있습니다.(18인치의 경우 이그제큐티브 패키지에서만 선택할수 있음)


영국에서 판매되는 올란도는 1.8L 가솔린엔진 LS모델 기준으로 기본가격이 16395파운드(2940만원)부터 시작됩니다. LS, LT, LTZ 세가지 트림으로 나누어지는데 제일 비싼 트림인 LTZ트림에 2.0L디젤엔진과 6단미션을 선택할경우  24370파운드(4350만원)를 지불해야 됩니다.
 

올란도 유럽기준 연비는 1.8수동이 시내29.1mpg(12.4km/l), 고속47.9mpg(20.4km/l), 혼합 38.7mpg(16.5km/l), 2.0디젤수동은 시내35.8mpg(15.2km/l), 고속57.7mpg(24.5km/l), 혼합47.1mpg(20km/l), 2.0디젤자동은 시내연비 30.4mpg(13km/l), 고속 49.6mpg(21km/l), 혼합 40.4mpg(17.2km/l)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저라면 당연히 2.0디젤수동을 선택할거 같습니다.


참고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은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차값이 비쌉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810만원부터(밴모델제외) 시작하지만 영국은 7215파운드(1290만원,1.0 LS모델 5단 수동)가 기본가격이며,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1301만원부터 가격이 시작되지만 영국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크루즈가격은 13795파운드(2470만원,1.6 LS모델기준 5단 수동)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윈스톰은 2276만원부터 가격이 시작되지만 쉐보레 캡티바는 19540파운드(3500만원 2.0L디젤 LS모델기준) 5단 수동부터 가격이 시작됩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자동차가격이 비싼이유는 일단 높은관세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자국내에서 조립된 차량이 아닌 해외에서 조립된 차량은 2.5%의 관세를 물리고, 우리나라는 8%관세를 물리지만 영국을 포함한 유럽연합은 10%관세를 내야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요. 특히 국토가 좁은 덴마크나 룩셈부르크의 경우 좁은국토에 비해 많은 자동차를 억제하기 위해 세금을 많이 책정합니다. 

 
어찌되었든 쉐보레 올란도의 가격은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면 2940만원에서, 4350만원까지 책정되어 있습니다. 올란도의 경쟁모델이라 할수 있는 기아 뉴카렌스의 경우 국내가격이 1600만원 정도부터 시작되는걸 고려해본다면 쉐보레 올란도의 기본가격은 1800만원대부터(오토미션이 포함되면 2000만원 내외쯤) 책정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7인승 미니밴시장에서 올란도 성공할수 있을까?


위차량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7인승 미니밴 기아자동차 뉴카렌스입니다.


IMF시절인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는 LPG연료를 사용하는 7인승 미니밴의 전성시대였습니다. 1998년만 해도 LPG가격은 리터당 244원 이었던걸로 기억하며 당시 크게 힛트쳤던 기아의 7인승 미니밴 카렌스의 경우 LPG연료를 가득채우면 2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엄청난 경제성을 자랑했습니다. 물론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워낙 싼 경제성때문에 카렌스를 포함한 카스타, 레조등의 미니밴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또한 당시 7인승 미니밴은 승합차로 분류되어 세금도 싸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당시 7인승 미니밴 1년치 세금이 65000원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후 LPG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LPG연료를 사용하는 7인승 미니밴의 메리트가 사라졌고 무엇보다도 7인승부터 승합차로 분류되던 자동차세제도가 10인승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기존 7인승 미니밴은 승용차처럼 엔진배기량에 따라 세금을 냈습니다. 그리고 기존 미니밴 시장을 5-7인승 중소형SUV가 많이 잠식했구요.


지난해12월 7인승 미니밴 기아 뉴카렌스의 판매량은 고작 441대입니다. 반면에 9-11인승 미니밴인 카니발은 무려 2630대로 카렌스보다 6배나 많이 팔렸습니다. 미니밴은 공간활용이 극대화되어야 상품성이 높아지는데 그동안 인터넷에 올라온 올란도의 이미지사진을 보니 일단 공간활용성 측면에서 많이 배려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위와같은 이유로 국내자동차시장에 올란도가 많이 판매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사정상 2.0L LPG엔진이 탑재되야 하는데 현재 GM대우에는 2.0L LPG엔진라인업이 없습니다. 결국 2.0L 디젤엔진을 주력으로 내세워야 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올란도 디젤수동 모델의 경제성이 상당히 눈에띄는데요. 가능하면 중상위트림에서도 수동변속기를 선택하게끔 배려해 주었으면 합니다. 


쉐보레 브랜드로 전환한 한국지엠의 첫 간판모델인 7인승 미니밴 쉐보레 올란도 과연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잃어버린 7인승 소형미니밴시장을 부활시킬것인지 사뭇 궁금합니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현재 신형모닝의 상품성은 정말 의외라고 생각될 정도로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편의사양을 포함한 옵션에서 상대적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모닝에게 많이 쳐지는 편입니다.


이렇게 된 이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신형모닝과의 경쟁에서 장점을 극대화해서 상품성을 높여야 합니다. 사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기존 모닝과 비교해서도 판매량에서 쳐졌는데 신형모닝의 등장으로 판매량 하락이 불가피해 보일걸로 예상됩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신형모닝을 생산하는 곳이 기아자동차가 아닌 동희오토라는 하청업체인데 생산라인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신형모닝 국내 판매량은 많아야 평균적으로 한달에 약 1만대 정도로 예상됩니다. 왜냐면 수출해야 될 차량도 함께 만들어야 되기 때문이죠.


신형모닝 신차효과로 인해 사전에 예약된 사람까지 포함하면 계약하고 대기하는데까지 시간이 적지않게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엠대우는 기아 모닝의 대기고객도 자신의 고객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마케팅해야 그나마 판매량 하락폭을 감소시킬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신형모닝에 맞설 최고의 무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안전성입니다.


현대 기아차의 경우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자동차 브랜드입니다. 따라서 한국소비자들이 어떠한 취향을 선호하고 또한 여론이 어떤지 추이를 지켜보고 최대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의 상품성을 포장합니다. 최근에는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를 막론하고 안전사양을 대거 기본 또는 선택옵션으로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쉐보레나 르노삼성의 경우 모기업이 외국브랜드이다 보니까 이들 브랜드에서 생산된 차량은 현대/기아차처럼 단순히 국산차에 그치지 않습니다.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월드카개념이 더 강합니다. 특히 쉐보레 차량의 경우 국내에서 수출하는 차량이 거의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됩니다. 따라서 쉐보레에서 생산된 라세티프리미어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사실상 저렴한 유럽차라고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유럽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할때 우선순위가 경제성입니다. 아직까지도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차들중 절반이상이 수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6:4폴딩시트등 공간 실용성을 극대화한 옵션사양은 선호하지만 신형모닝에 탑재된 스티어링휠열선이나, 단계적으로 점멸되는 선바이저 조명등,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미러, 풀오토에어컨등은 우리나라 소비자들만큼 많이 선호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국내에 특화되지 않고 글로벌한성격을 두루 갖춘 차량 특성상 아무래도 국내실정에 맞게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편의사양을 모두 탑재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처럼 자동차시장이 크면 모를까? 유럽시장에 비해 많이 작은 우리나라 자동차시장만을 두고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편의사양을 탑재하기에는 마진이 적고 어떻게 보면 손해가 날수 밖에 없죠.


오랫동안 국내에서 경영한 현대기아차 경영진들과 달리 쉐보레나 르노삼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임원진이 바뀌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자동차 소비자 취향까지 임원들이 모두 알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점이 어떻게 보면 현대/기아차의 강점이며 적어도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오랫동안 독과점을 유지할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도 전자제어주행안전장치를 탑재해야 진정한 안전성을 인정받는다.



그렇지만 신형모닝은 겉만 화려하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함인지 운전석 동승석 에어백은 물론, 사이드&커튼에어백까지 기본으로 장착되며 경차최초로 전자제어주행안전장치(VSM)을 선택할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이러한 신형모닝의 옵션정책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가장 싼차를 구입하는 소비자 또한 안전하게 차를 탈 권리가 있죠.


다음에 변경될 마티즈크리에이티브에서는 신형모닝처럼 사이드&커튼에어백까지 기본적용해야 하며 전자제어주행안전장치도 최소한 선택할수 있게 배려해주어야 합니다.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경우 해외수출형에는 전자제어장치를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모닝에서는 VSM이라고 명명지었지만 마크리는 ESC라는 명칭으로 붙어있습니다. 아래는 쉐보레 영국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보시다시피 쉐보레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ESC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옵션가격이 360파운드인데 우리나라돈으로 환산하니까 약 65만원이 추가됩니다. 


현재 지엠대우 라세티프리미어에 적용되는 전자제어주행안전장치인 SESC옵션가가 40만원, 신형모닝의 VSM이 40-52만원임을 감안하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ESC옵션가격또한 50만원 내외로 책정해야 할것으로 전망됩니다.


제 생각에 제일 좋은건 커튼에어백과 ABS, ESC를 기본으로 추가해야 됩니다. 또한 이왕이면 신형모닝에 다시 적용된 리어디스크 브레이크도 적용하면 좋겠지요(카레이스 할거 아니면 크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디스크가 발열면에서는 드럼보다 좋지요) 하지만 가격인상은 불가피할겁니다.


과거 대우의 탱크주의 마케팅을 접목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편의장치가 딱히 풍부하진 않습니다. 심지어 간헐식와이퍼조차 와이퍼 작동시간을 설정못할정도입니다.(비올때 꽤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많이 내리면 속편하다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국내나 해외충돌테스트에서 1등급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으니 안전성이라는 측면을 마케팅으로 더 활용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또한 차체 기본기가 좋고 아직까지 구형 모닝처럼 원가절감이 심하닥 생각될정도로 갑자기 많이 된 적은 없었습니다.


신형 모닝은 아마 풍부한 옵션이 많이 포함되었음에도 가격이 생각외로 많이 인상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눈에 보이지 않는곳에 원가절감이 되었을수도 있을겁니다.


제 생각에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신형 모닝을 전부 올분해한 뒤에 차체안전성과 관련된 부품을 일일이 해머같은 걸로 반복적으로 치거나 위에서 떨어뜨려 부품강도를 테스트 하는식으로 CF를 찍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예전에 비슷한CF를 본적 있는데 이글 쓰다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써봅니다.


한동안 새롭게 무장한 신형 모닝에게 고전하겠지만 지엠대우 차량의 강점을 잘 살리는 마케팅을 한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또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수 있을겁니다.


 

GM대우 아니 GM대우의 전신이라고 볼수 있는 대우자동차부터 GM대우까지 우리나라에서 극과 극의 선호도를 보인 브랜드라고 볼수 있습니다.


 

다른 국산차브랜드 현대/기아차와 달리 대우자동차는 경쟁사보다 뛰어난 묵직한 고속안전성 및 탄탄한 서스펜션과 차체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쟁사에 비해 시내주행시 굼뜨고 잦은 잔고장 및 낮은 연비는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점차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대우자동차는 지금도 "기름많이 먹고 잔고장 많은 차"라는 인식이 적지않습니다.


 

GM대우가 출범하면서 선보인소형차 칼로스, 준중형차 1세대 라세티부터 이러한 대우차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하였지만 대우차라는 인식때문에 내수판매량은 여전히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GM대우가 내놓은 라세티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이전국산차에는 보여주지못했던 튼튼한 차체 및 뛰어난 고속주행 안전성으로 호평받았지만 여전히 브랜드이미지 때문에 판매에 고전을 하였습니다.


 

GM대우는 과거의 안좋은 인식을 버리고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GM대우 대신 쉐보레(Chevrolet)라는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월20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쉐보레브랜드 도입에 관한 기자회견 지금부터 그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신라호텔 영빈관 로비입니다. 간단한 다과 및 프레스자료가 구비되어 있네요.

 


예상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취재진들이 미리 자리잡으며 취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쉐보레브랜드 기자회견에 관한 사회를 맡으신 GM대우 김성수 상무입니다. 오프닝 영상뒤 본격적인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GM대우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에 11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였지만 국내시장 점유율은 겨우 9.5%입니다. 경쟁사인 현대기아차그룹이 80% 가까운 점유율을 보인것과 대조적이죠.


 

과거 옛 대우차의 이미지를 상기시키는 GM대우라는 브랜드명이 차량판매저하에 한몫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GM대우에서 쉐보레브랜드로 교체하는 이유 및 지역경제발전에 관한 설명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GM대우가 2010년에 보인 중요한 성과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나비넥타이를 형상화한 쉐보레브랜드로고를 공개하면서 쉐보레브랜드의 역사 및 브랜드전략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GM대우 마이크아카몬 사장입니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쉐보레 브랜드로 교체해야 하는 이유 및 새로 바뀌는 사명이 한국지엠 주식회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재밌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요. 라세티프리미어 구매고객의 50%, 마티즈크리에이티브 구매고객의 38%가 GM대우 로고대신 쉐보레브랜드 로고를 붙인다고 합니다.


 

독자브랜드가 있는 GM대우 준대형차 알페온(근데 기자회견에서는 알페온을 준대형차가 아닌 럭셔리중형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를 제외한 GM대우 모든라인업이 쉐보레브랜드로 교체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GM대우 자동차디자인을 총괄하는 김태완부사장님께서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에 현대차로고가 아닌 쉐보레브랜드를 붙인 차량도 보았다고 하네요. 음 저는 아직 못보았는데 말이죠. 쏘나타에 쉐보레브랜드 로고 붙인 예상도를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니 속으로 웃었습니다.^^;

 


쉐보레브랜드 설명뒤 각 언론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GM대우 CEO 4분입니다. 왼쪽부터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손동연 부사장, 마이크 아카몬 사장, 김태완 부사장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쉐보레브랜드 뒤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쉐보레브랜드 교체에 관한 기자회견이 모두 끝났습니다.

 


현재 국내자동차시장은 현대 기아차그룹이 80%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독과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일단 GM대우에서 쉐보레브랜드 교체를 했으니 과거 대우자동차의 안좋은 인식은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GM대우가 쉐보레브랜드로 교체하면서 단순히 브랜드만 바꾸지는 말아야 됩니다. 현대기아차가 꾸준히 독과점을 유지한 이유는 브랜드인지도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취향과 부합되는 상품성이 현대기아차가 오랫동안 독과점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높은연비나 출력도 한몫했겠지만 그것보다는 실속보다는 화려함을 추구하는 국내소비자들의 정서를 현대기아차는 잘 파고들었습니다. 기아 모닝도 보면 아시겠지만 왠만한 중대형급 이상 옵션이 경차인 모닝에 다 적용되었습니다. 많은 옵션으로 선택폭을 넓혔으며 안전사양도 요근래는 기본형부터 모두 적용하여 바람직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GM대우 특히 라세티프리미어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는 이전 국산차에서 볼수없던 탄탄한 주행안전성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그것뿐이죠. 선택폭이 좁은 옵션구성과 한국사람 취향에 여전히 거리가 있는 상품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쉐보레브랜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소감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2008년말 GM의 글로벌 월드카 라세티프리미어가 출시되면서 국내 준중형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국내 최초의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탄탄한 섀시와 놀라운 주행안전성으로 인해 자동차매니아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출시된 라세티프리미어 가솔린1.6L의 경우 힘이 없고 가속력이 느리다는 불만사항이 많았습니다. 특히 앞차를 추월하거나 급가속해야할때 제대로 가속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는데요.


저 또한 작년과 올해 1.6L가솔린엔진이 적용된 라세티프리미어를 타보면서 절실히 느낀것이 서스펜션과 차체강성은 상당히 훌륭한데 엔진이 너무 빈약하다라고 느꼈습니다.



GM대우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얼마전에 출시한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는 1.6L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미션셋팅도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소프트웨어로만 해결한건지 아니면 하드웨어 자체를 바꾼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제 경험상 미션 하드웨어도 바뀐거 같습니다. 특히 2-3단 기어비가 종전보다 약간 짧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를 최근에 시승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완전히 새로 교체된 모델이 아니고 기존모델을 보강한 이어모델이니 만큼 익스테리어나 인테리어에 관한 세세한 설명과 소감은 생략하고 다만 바뀐부분만 언급하겠습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인 익스테리어 바뀐점.



시승차량은 1.6L CDX 고급형 모델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 라인업중 가장 상위라인업인데요 CDX고급형이 1821만원입니다. 제가 탄 시승차를 얼추 견적내보니 CDX고급형에 리어스포일러, 선루프, R-EPS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추가된 옵션까지 더하면 제가탄 시승차량의 가격은 1916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뒤쪽에 립 타입 리어스포일러가 붙어있는거 빼곤 말이죠.



다만 2가지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었다는데 제가 시승한 차량은 그중 하나인 건스모크 그레이라는 색상입니다. 얼핏보면 기존의 퓨터 그레이와 비슷하지만 퓨터그레이보다 좀더 진한 쥐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라세티프리미어 뒷모습이 좀 아쉬웠는데요. 일체화 립 타입 스포일러 추가되어서 그런지 약간 아쉽던 뒷모습이 좀더 역동적으로 변한거 같습니다. 뒷모습만 보면 4도어 스포츠카처럼 보입니다. 



립 타입 스포일러만 추가된 외관과 달리 인테리어의 경우 달라진 점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트가 스티치 처리되었다는 겁니다. 특히 3쌍 세로스티치가 처리된 엉덩이 시트와 등받이 시트의 경우 시각적으로 쿠션이 두툼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뒷좌석의 경우 스티치 처리된것 이외에 6:4 분할시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화물적재량이 많거나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때 한결 수월합니다. 또한 이전연식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 리어 헤드레스트가 분리형이 아닌 시트등받이와 일체된 구조여서 뒷좌석에 앉아 목을 받치기 불편했는데 2011년형 부터는 분리형 헤드레스트로 바뀌어서 그런지 뒷좌석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6:4분할시트 기능을 활용하여 시트를 전체 폴딩할수 있었고 한쪽만 폴딩할수 있었습니다. 큰짐 혹은 많은 화물을 적재할때 6:4폴딩기능이 추가되면서 스키스루가 삭제되었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트렁크는 꽤 큰편입니다. 하지만 트렁크가 동급차량중 큰편일뿐 압도적으로 더 많은 짐을 적재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4도어세단이나 해치백모델을 포함한 승용차는 6:4폴딩시트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차체가 작은 중소형차는 그 필요성이 절실하죠.


시트 전체를 폴딩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시트폴딩후 차량실내까지 화물을 적재할수 있게 되어 보드나 스키등을 적재할때 유용합니다.


앞좌석에 착석해보니 엉덩이 쿠션이 조금더 두꺼워졌습니다. 또한 엉덩이시트 끝부분이 조금더 위로 올라와서 운전할때 허벅지를 받치는게 좀더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전연식에서는 없었던 단점도 느꼈는데요. 방향지시등이나 와이퍼 작동할때 이전연식 차량보다 뻑뻑해 졌습니다. 이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스티어링휠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스티어링휠 왼쪽에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라세티프리미어 그리고 GM대우 준대형차 알페온의 경우 오른쪽에 오디오 관련 리모콘버튼이 있지만 왼쪽에 아무것도 없어 뭔가 허전한 느낌인데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되어서 그런지 스티어링휠 디자인이 균형있고꽉차 보입니다.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고 해야할까요?



아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게 고급차량 혹은 수입차에서나 볼수 있는 계기판 웰컴 세레머니가 있다는 겁니다. 즉 시동걸면 그순간 계기판이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나중에 가격표 보니 웰컴 세레머니는 CDX 고급형에서만 적용된다고 하네요.

 
가장 많이 변경되고 개선된 부분은 바로 6단 오토미션



제가 작년에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 차량으로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달려보았었고 최근에는 대리운전을 통해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차량을 3대 정도 운행해 보았는데요. 대리운전하면서 타본 라세티프리미어 1.6L 차량의 공통점이 무엇이냐면 저속에서 20-30km/h로천천히 달리다가 앞차를 추월해야 되거나 벌어진 앞차와의 간격을 엑셀레이터 밟을때 즉각적이지 않고 약간 뜸들이다가 가속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차량특성이니 이해가 되는데 급가속 하려고 엑셀레이터 밟으면 때때로 변속 히스테리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엑셀레이터 밟을때 미션이 바로 체결되지 않아 엔진회전수가 2회 이상 웅웅거리다가 미션에 체결되어 가속되는 것이죠.



물론 수동모드를 쓰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급가속할때도 D레인지에 놓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변속히스테리를 줄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의 경우 이전연식 차량에서 보이던 고질적인 변속 히스테리 현상이 없었습니다. 또한 변속시점이나 변속속도등 이전연식 차량과 비교해 적지않은 부분이 바뀌었는데요. 6단 자동미션이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 된건지 하드웨어까지 변경된건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개선히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변속시점과 변속속도 모두 이전연식보다 빨라졌습니다. 



이전연식 라세티프리미어 1.6과 비교시 가장 많이 개선된게 쉬프트다운입니다. 수동모드로 변경뒤 기어단수를 내릴때 그전에는 약간뜸을 들인뒤 다운쉬프트가 되었지만 2011년형 의 경우 수동모드에서 -레인지로 레버를 내리는 순간 바로 쉬프트다운됩니다.



저회전 주행시 단수를 한단 내리면 바로 한단 내려가고 2500rpm이상에서 주행시 쉬프트다운 하면 그순간 엔진회전수가 낮아진 기어비에 맞춰 순간 보정된뒤 쉬프트다운 됩니다. 위~잉~ 이런식으로 말이죠. 폭스바겐DSG와 약간 흡사합니다.



대신 변속충격은 이전연식보다 약간 증가한듯 합니다. 미션반응 및 변속속도가 빨라진 댓가라고 해야할까요? 일반적으로 변속속도가 빠르면 변속충격은 늘어나고 반대로 변속속도가 느리면 변속충격이 줄어듭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는 달리기 좋아하는 젊은 오너들은 상당히 선호하는 셋팅이겠지만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중장년층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변속충격이 꽤 거슬리게 느낄 겁니다.



최고출력 9마력 최대토크 0.2kg.m 올랐지만 실제로 느낀 성능은 그 이상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 엔진의 가장 큰 변화는 제원상 출력과 토크가 종전모델보다 올랐다는 겁니다. 가변흡기 매니폴드(VIS)가 적용되면서 최고출력은 기존 115마력에서 124마력으로, 최대토크는 15.5kg.m에서 15.7kg.m으로 파워가 약간 올라갔습니다.



출시때부터 라세티프리미어 공차중량이 다른경쟁차보다 무겁고 1600cc가솔린 엔진으로 커버가 되는가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2011년형 이전에 출시한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오토의 경우 초반가속이 더디고 연비가 좋지않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작년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오토와 포르테 1.6L가솔린오토(124마력 감마MPI) 비교시승기 작성할때 두 차량 가속력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모델의 경우 스톨스타트해서 제로백(0-100km/h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약13-14초정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는 가속력수치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두번 측정했는데 제로백수치 11초대 중반 정도 나왔습니다. 제로백수치는 처음에는 큰 기대 안했는데 막상 재보니 의외로 많이 빨라졌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로백 수치 증가된 이유가 비단 엔진의 출력과 토크가 증가된것만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정확하진 않은데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모델에 적용되는 오토미션 기어비중 2단과 3단 기어비가 이전연식차량보다 조금더 타이트하게 셋팅된듯 합니다. 1단과 6단 기어비는 이전연식차량과 동일하구요.



제가 측정한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11초대, 0-140km/h까지 걸린 시간은 23초대입니다. 이정도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이 부족한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에서도 R-EPS를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는 1.6L가솔린엔진 차량에도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시스템 R-EPS가 적용되었습니다. EPS는 말그대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의 약자입니다. 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겁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R-EPS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거 같아 제가 사진한장 올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요렇게 생겼습니다. 사진 중앙에 보온병같이 생긴 통 보이시죠? 경쟁모델인 아반떼나 포르테의 EPS시스템은 라세티프리미어와 달리 핸들조향축에 핸들을 돌리는 전기모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아반떼 차량의 경우 핸들잠김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적지않더군요. 암튼 위 사진 보이는 보온병같이 생긴 물체가 라세티프리미어 EPS 전동모터입니다. 경쟁차와 달리 시동을 끄고 달려도 절대 무거워지지 않습니다.


2010년형 1.8L가솔린모델에만 적용된 EPS시스템이 1.6L가솔린에서도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는데요. 근데 기왕이면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해주면 더 좋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엔진동력을 사용하는 유압식 파워스티어링과 달리 EPS는 전동식어어서 동력손실이 약간 더 적고 연비가 증가된다는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절대적인 핸들링감각은 유압식보다는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다 좋은데 버튼 누르는 방식 아쉬워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크루즈 컨트롤은 3시 9시방향으로 스티어링휠을 잡은 상태에서 조작할 수 있게끔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티어링휠 왼쪽 스포크에 붙은 크루즈컨트롤 버튼 3개가 붙어있는데 계기판모양이 표시되어 있는 왼쪽 오른쪽 버튼은 크루즈컨트롤 활성화 및 비활성화 하는 버튼이고 가운데 툭 튀어나온 버튼은 크루즈컨트롤 속도설정 및 크루즈컨트롤을 셋팅하는 버튼입니다.


크루즈컨트롤을 설정하고 싶으면 오른쪽 계기판모양 버튼을 위로 누릅니다. 그리고 일정속도 주행하면서 가운데 버튼을 -SET방향으로 내리면 크루즈컨트롤이 활성화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춥니다. 윗 사진을 보면 엔진회전수를 나타내는 rpm게이지 한쪽에 계기판모양의 녹색불이 점등된걸 볼수 있습니다. 계기판모양의 녹색불이 점등되면 크루즈컨트롤이 활성화 된겁니다. 이때는 엑셀레이터 페달에 발을 떼어도 차가 알아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추어주죠.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모델의 경우 크루즈컨트롤로 적극 운전한다면 D레인지 보다는 수동모드에서 적절한 단수로 고정하는것이 더 낫습니다. D레인지에서 크루즈컨트롤 버튼으로 설정속도를 쭉 올리면 미션이 킥다운되어 급가속이 되는데 파워가 넉넉하지 않은 1.6L 가솔린모델의 경우 D레인지에 놓고 언덕길 주행시 크루즈컨트롤 속도설정을 올리면 킥다운되면서 미션단수가 자동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크루즈컨트롤 해제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브레이크를 밟아 해제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루즈컨트롤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 밟으면 운전자가 엑셀레이터 페달 밟는만큼 속도가 증가하다가 엑셀레이터 페달 떼면 다시 감소되는데 속도계 계속 감소되지 않고 크루즈컨트롤이 설정한 속도로 자동으로 맞추어줍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버튼 누르는 방식이 아쉽습니다. 저는 캐딜락처럼 버튼을 전체 누르는 방식이었으면 좋겠는데 라세티프리미어 크루즈컨트롤 버튼은 전체가 아닌 위쪽을 누르는 방식입니다. 또한 크루즈컨트롤 속도설정시 운전자가 어느정도 속도로 설정했는데 별도의 속도설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데 고급차가 아닌 준중형차임을 감안하면 이해는 됩니다.


차량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연비는 어떨까?



시승일정이 그리 길지 못하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정확한 연비는 측정해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본래 연료를 가득 채우고 트립리셋한뒤 일정거리 지나서 다시 연료 채우고 주행한 거리와 다시 채워진 연료량을 나누어 실연비를 계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네요. 


윗사진은 연료를 가득 채운후 트립리셋한걸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사진은 트립컴퓨터 주행거리상으로 236.6km주행후 트립을 사진으로 찍었는데요. 제가 실수로 연료게이지를 찍지 못했는데요. 당시 연료게이지는 1/4정도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평균속도 40.9km/h, 남은연료로 주행가능한 거리 457km, 그리고 트립상 평균연비가 13.4km/l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가혹주행 테스트할때 찍은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오토의 실제연비와 트립연비 모두 리터당 6.1km/l로 동일해서 트립연비가 매우 정확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시승한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또한 트립과 실제연비가 정확히 맞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남시에 살고 있는데 주행한 구간은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S-oil 셀프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미사리 -> 올림픽대로 -> 올림픽대교 -> 강변북로 -> 한강로 -> 숙대입구역 -> 한강로 -> 강변북로 -> 천호대교 -> 올림픽대로 -> 미사리를 거쳐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토요일이어서 도로가 혼잡했는데 특히 한강로구간이 상당히 많이 막혔습니다.(토요일 오후나 저녁 한강로 자주 오시는분들은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한지 아실겁니다)



일요일에는 팔당대교 -> 양수리 -> 서종면 -> 문호리 -> 정배계곡 -> 중미산천문대 -> 중미산 -> 옥천면 -> 국수리 -> 용담대교 -> 팔당대교 -> 미사리 -> 올림픽대로 -> 김포공항 -> 계양IC -> 장수IC -> 정왕IC -> 목적지까지 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총 주행거리가 236.3km나 되었네요.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 오토의 공인연비가 13.0km/l로 이전연식 모델과 동일합니다. 저 같은 경우 연비운전도 했지만 가속력 체크도 했었고, 막힌도로도 적지않게 주행하였으며 중미산에서 와인딩까지 했었던거 감안하면 실제연비가 의외로 좋은거 같습니다.



바뀐 6단 오토미션과 엔진 대만족 그러나 안전옵션선택이 아쉬워



이번에 나온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 차량의 경우 편의사양이 좀더 보강되고 승차감도 약간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라세티프리미어 1.6L의 가장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엔진출력이 증가된 점은 출력부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어느정도 잠재울수 있을거라 생각되며 이전연식에 비해 좋아진 6단 미션이 특히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장거리 주행시 한결 편한 크루즈컨트롤 또한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되구요.



다만 가격과 옵션정책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특히 안전사양인 S-ESC를 CDX이상 등급 이상에서만 선택할수 있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핸들이 거의 무거워지지 않고 운전자의 의지대로 잘 돌아가는 R-EPS 시스템을 1.6L가솔린모델의 경우 CDX이상 그것도 옵션으로 구분을 했다는 점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경우 기본형모델부터 VDC를 선택할수 있게 마련해 놓았습니다. 비록 편의장비는 상위 등급 고객들을 위해 제한적인 옵션정책을 두는거야 그렇다 쳐도 기본형 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안전하게 차를 타는 권리는 있습니다.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얼마전 알페온 런칭했을때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 GM대우에서는 "상위 등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전략" 이라는 이해가 안되는 답변을 제시했는데요. 



내년에 GM대우에서 8개의 차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현대 기아차가 전체 80%수준의 독과점 시장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각 메이커가 치열하게 경쟁해야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편입니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GM대우가 신속하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개선할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것입니다. 아무튼 내년에도 분발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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