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어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차세대 컴팩트SUV 스포티지R을 공개하였습니다.
총 240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공개한 스포티지R 국내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스포티지R의 형제차라고 볼수 있는 투싼IX입니다. 또한 GM대우의 윈스톰맥스도 스포티지R의 경쟁자라고 볼수 있으며, 수입차중에서는 토요타 RAV4, 폭스바겐 티구안등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제가 보고 느낀 소감을 언급하겠습니다.
전면디자인입니다. 기아자동차 고유의 패밀리룩을 적용시켰으면서도 스포티지R고유의 개성있는 전면디자인이 부각되는것이 눈에 띕니다.
좀더 가까이가서 전면부를 찍어봤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은근히 중후한 느낌도 드네요.
프론트 헤드램프 디자인입니다. 기아자동차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한것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특히 스포티지R의 윗급SUV라고 볼수 있는 쏘렌토R의 헤드램프와 꽤 닮았습니다.
투싼IX하고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전체적으로 납작해져서 투싼보다는 좀더 역동성이 돋보입니다. 다만 휠 디자인은 차체디자인과 약간 매칭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처음에 사진으로만 볼때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붕어빵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직접 보니 티구안하고는 별로 닮아보이지 않았습니다.
235/55/18사이즈의 휠타이어입니다. 같은플랫폼을 쓰는 경쟁모델 투싼IX는 225/55/18사이즈의 타이어를 적용하는걸 감안하면 스포티지R이 주행안전성에 좀더 치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본형 모델은 215/70/16사이즈의 휠타이어가 적용된다고 하네요.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이며 한눈에 봐도 젊은층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나온 차체디자인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좀 빨리 질려보인다는 단점 느껴집니다.
인테리어 전체사진입니다.
스티어링휠입니다. 핸들을 잡은 느낌은 거친 편이었습니다. 스포티지R뿐만 아니라 투싼IX, 그리고 현대 쏘나타도 스티어링휠을 잡으면 느낌이 거칠었습니다.
스포티지R 계기판입니다. 계기판이 생각보다 큰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시인성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의 느낌이 나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7인치 LCD스크린입니다. 액츄얼DMB네비게이션이 통합되어 있는데요. 대쉬보드가 전체적으로 기울어져 있어 날씨가 맑은날에도 스크린화면을 볼때 꽤 편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포티지R의 R엔진과 궁합을 맞춘 6단 오토미션입니다. 투싼IX와 달리 부츠타입을 적용하여 미션레버가 고급스럽워 보였습니다.
시거잭과 USB&AUX단자입니다.
통풍시트 버튼입니다. 열선, 통풍시트를 2단계씩 조절할수 있습니다.
실내등과 선글라스 케이스입니다. 특별한점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계기판 조명조절 버튼과 액티브 에코, HAC&DBC버튼, VDC OFF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포티지R 프론트 도어 안쪽사진입니다. 편의성 뿐만 아니라 도어 안쪽까지 비교적 일관성있게 디자인되어 있는점이 눈에 띕니다. 도어재질은 뭐 컴팩트SUV답게 전부 플라스틱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플라스틱 재질이라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급의 SUV들은 거의 대부분 다 플라스틱 씁니다)
리어도어 안쪽사진입니다. 도어포켓에 펫트병등을 넣을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네요.
운전석 공간과 2열시트공간입니다. 운전석 시트는 제가 운전하기 가장 편한 자세로 셋팅한 상태에서 촬영했습니다.
투싼IX와 비교해서 시트포지션이 약간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 틸트각도가 전반적으로 약간 샹항조정이 되었습니다.
2열 시트공간을 보면 레그룸은 비교적 괜찮은 수준의 넓이를 보여줍니다만 컴팩트SUV의 한계인지 2열시트 착좌감은 불편한 편입니다. 시트길이도 짧은편이구요.
아쉬운점은 시트폴딩은 되지만 시트각도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3열 트렁크공간입니다. 2열시트 레그룸공간을 최대한 확보할려고 해서 그런지 3열공간은 전체적으로 좁아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포티지R 공인연비입니다. 경쟁모델인 투싼IX보다 0.2km/l높아 동급최고의 연비를 획득하였다고 합니다.
이상 직접 본 스포티지R에 대한 소감입니다.
일단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실내공간 및 시트착좌감도 나쁘지는 않구요.
다만 최근 현대 기아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K7하부 녹사건등 품질저하로 인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관디자인 자체는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은데 스포티지R은 겉부분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품질향상과 내구성등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