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가 생약제 수확입회 감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0여일간 충청북도 제천에 머무른 적이 있습니다.


제천 오면서 놀랐던 점은 일교차가 상당히 심하다는 것과 공기가 깨끗하다는것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와 와인딩로드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교차가 상당히 심해서 어떤날에는 아침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낮에는 영상 10도가 넘어 낮에는 차에서 편하게 잘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제천에 있으면서 가을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오늘저녁에 서울 경기지역은 눈이 내리고 있고 계절도 본격적으로 겨울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대로 가을을 넘기기에 아까워서 사진 몇장 골라서 올려보겠습니다.


제천시 송학면에서 황기라는 약재를 캐는도중 한컷 찍어봤습니다. 황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약재는 파종과 수확시 인건비가 꽤 많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뿌리가 굵고 길게 뻗어야 하는데 올해는 잦은비로 인해 작황이 제대로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히려 적자라고 합니다.


근처에 쭉 뻗은 소나무를 찍어보았는데요. 초점이 안맞아서 그런지 흐릿합니다.


위 사진은 제천시 봉양읍에 있는 솔티마을 앞 숲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마을앞에 숲이 있어서 약간 의외였는데요. 숲안쪽에는 개울까지 있습니다. 좀더 일찍 왔었으면 붉게 타오르는 가을 단풍을 만끽할수 있었을건데 제가 갈때는 늦가을이라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숲 안쪽에서 쉬고있는 사마귀를 찍어보았습니다. 가까이 찍기 위해 다가가니까 앞발을 펴서 경계하더군요.


제천에는 네비게이션으로 확인되지 않는 오솔길과 작은도로가 꽤 있습니다. 산속에도 간간히 마을이 있었고 사진속도로는 깊은 산골마을에서 바깥세상으로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봉양읍 경치가 좋아 일이 없는 휴일에 잠시 봉양읍 구석구석 돌아보았습니다. 산과 낮은구릉을 끼고도는 하천이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보통 황기는 산위 비탈진 밭에서 재배하는데 평야지대에서도 황기를 재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안개가 자욱한 황기밭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겨울추위가 심한 제천이라 그런지 침엽수림 특히 소나무와 낙엽송이 많았습니다. 늦가을 노랗게 물든 낙엽송을 카메라로 찍어보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지역이 많은 제천 그래서인지 사방을 둘러보아도 인적이 전혀없는 완전한 자연상태의 숲속을 보기도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숲속은 사실 땅주인이 집을 지을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집을 짓지 않고 숲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치 사람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자연림 같은 느낌인데요. 사진 오른쪽에 보시면 작은 연못도 있는데 사실 연못이라기 보다는 늪지대입니다. 


위 장소에서 고라니 두마리, 멧돼지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멧돼지는 바로 가까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지가 스스로 물러나더군요. 멧돼지를 그렇게 가까이 보기엔 처음이었습니다.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려고 시도했는데 잡목들이 빽빽했고 땅이 푹푹 꺼지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듯 하네요^^;


저녁낙조가 예뻐서 사진한컷 찍어봤습니다.


위 사진은 제천시와 경상북도 문경이 접한 덕산면이라는 지역입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이 근처에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산세가 험한 편입니다.


산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다가 경치가 마음에 드어 한컷 찍어봤습니다.


위 사진은 산비탈의 나무를 제거하고 밭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 밭에 팥을 심었고 지금은 휴경상태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간이 눈썰매장인줄 알았습니다^^; 겨울에 눈쌓여서 눈썰매 타고다니면 재미나겠더군요.


비탈진 황기밭을 수확하고 있는 농민들......


제천시 지역 모두 경치가 좋았지만 덕산면쪽이 가장 경치와 전망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오랜만에 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찍어보았습니다. 길이 험해서 좀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올라가더군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것을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신비롭죠?


조금더 가다가 한컷 더 찍어보았습니다.


청풍호수 부근 곡교라는 다리위를 타고 물안개가 상승하는걸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20여일 동안 제천에 있으면서 수려한 경치를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제가 사진찍는 실력이 꽝이어서 사진을 보고 아 이장면이 아닌데...... 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묵혀두기엔 아까워서 블로그 포스팅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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