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도로를 운행하다보면 가장 큰 문제는 1차선 정속주행 차량이죠. 이거 때문에 1차선 과속차량 vs 정속주행 논쟁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솔직히 둘다 문제입니다.

 

그런데 둘중에 누가 더 큰 문제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면요. 저는 1차선 정속주행차량이 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따지고 보면 과속주행 차량이 생기는 이유도 1차선 정속주행 차량이 유발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맨앞에 교통량이 많지 않거나 아예 차가 없음에도 내앞에 있는 차들이 저속으로 주행해 답답한 상황을 겪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 유령정체가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들의 속도를 줄이게 되고 시간이 늦어진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자연스럽게 끼어들기 하거나 과속을 유발합니다.

 

그렇다면 1차선 정속주행차량과 과속차량 두 대가 동시에 내차에 접근한다면? 맨 위 영상을 보면 해법이 나옵니다.

 



항상 겨울철이 되면 겨울철 차량관리법 그리고 겨울철 안전운전법이 인터넷등에 올라오면서 겨울철 안전운전을 강조합니다만 여전히 실제로 도로에 나가보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안전운전상식을 잊거나 모른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눈길이나 폭우등 악천후시 운전할때 100% 안전운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교통량이 많거나 다른차가 주위에 많을때에는 안전운전수칙을 지켜주는게 좋습니다. 특히 악천후시에는 자기잘못으로 인한 사고가 났을때 자기차량은 운좋게 사고를 피하더라도 주위에 있는 차가 사고유발차량의 행동을 보고 놀래서 핸들을 급하게 꺾는등 다른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걸 나비효과에 비유하기도 하죠.



윗 영상은 지난 1월말 폭설이 쏟아졌을때 운전하다가 다른차의 무리한 끼어들기 과정을 블랙박스 영상으로 촬영한겁니다. 하남시청과 하남 홈플러스 사이에 신호대기하다가 교차로 지난후부터 버스전용차선이라는걸 알고 우측차선변경뒤 주행하는데 뒤에 있는 차가 버스전용차선으로 옮긴후 중앙차로 정류장을 뒤늦게 보고 급하게 끼어들기 한 과정입니다.


이때 너무 놀래서 신호대기후 문열고 왜 그렇게 운전하냐?고 물어봤는데요. 윗 영상 스포티지 운전자가 단순히 "못봤다" 라고만 얘기했습니다. 좀더 대화 해보려다가 그냥 조심히 운전하라고 말하고 서로 제갈길 갔습니다.


눈길의 또다른 위험성요인은 빗길과 달리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차선이나 중앙선등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이유로 더 천천히 주행해야 하고 전체적인 차량의 흐름 확인을 잘 해야 합니다.


허나 안전운전상식이나 이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말도 있지 않습니까?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게 낫다. 운전 또한 그냥 듣는것보다 한두번 체험하는게 더 습득효과가 큽니다. 과연 뭘까요?  그게 바로 드라이빙스쿨입니다. 드라이빙스쿨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언급하겠습니다.
 


어제 SBS뉴스에서 고의 급정거로 인한 사고시에는 뒷차 책임이 크다는 뉴스보도가 있었습니다. 다음 메인에도 올라간 뉴스보도라서 저도 보았는데요. 혹시나 못보셨다면 http://tvnews.media.daum.net/view.html?tvcateid=100000&cpid=73&newsid=20101121211231126&p=sbsi&allComment=T&commentViewOption=true 링크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이 뉴스보도 한동안 계속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요즘 블랙박스가 많이 보급화되면서 위의 SBS뉴스보도를 포함해서 고의급정거로 인한 사고 및 사고유발 동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의든 타의든 운전하다가 실수를 몇번 해보신 경험이 있을겁니다. 가령 예를 들면 사이드미러 사각지대에 있는 옆차선의 차를 보지못하고 끼어들다가 사고가 날 뻔한 경우도 있을것이고 신호를 잘못보아서 통과하지 말아야 하는데 통과한 경우도 있을것이고 운전을 하다보면 누구나 몇번씩은 실수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구요.


SBS뉴스를 통해 본 고의 급정거로 인한 사고의 원인은 아마 십중팔구 버스가 원인제공 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운전하다보면 난폭운전하는 버스나 트럭을 겪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설령 버스가 원인제공을 했더라도 버스앞에서 고의 급정거를 한 파사트CC운전자는 살인미수를 한 행위를 한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버스나 트럭 운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승용차와 달리 에어 브레이크 적용되어 있습니다. 즉 브레이크 오일의 압력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에 마찰시켜 제동하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에어컴프레셔에서 생성된 에어가 챔버안에 저장되었다가 브레이크 페달 밟을때 에어챔버에 의해 라이닝이 드럼에 밀착되는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문제는 버스나 트럭의 경우 반복적으로 계속 제동하면 제동성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최근에 버스가 산길에서 내려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보신분들 많으실건데 거의 대부분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또한 승차정원이 꽉차있거나 중량화물을 적재한 버스나 트럭의 경우 제동성능이 더더욱 안좋아지구요.


SBS뉴스보도를 보니 파사트CC가 세번 급브레이크 밟은뒤 사고가 나는데 제 생각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못밟은게 아니라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사고가 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당시 출근시간이어서 버스좌석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더군요.


좌석버스가 아닌 일반버스였다면 서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건데 버스로 출퇴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버스에 서있다가 급제동하면 몸이 앞으로 크게 쏠려서 넘어지거나 다친 분들도 적지않을겁니다.


뉴스보도에서 교통경찰과 교통전문 변호사께서 버스운전자의 잘못이 더크다고 지적했는데 법률적으로는 그말이 맞습니다. 차선변경후 즉시 고의급정거 했다면 파사트CC의 과실이 크지만 동영상을 보니 차선변경 뒤 한참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라서 말이죠. 다만 고의로 급정거한 사실이 블랙박스 영상에 찍혔으니 파사트CC 운전자또한 10-20%의 책임은 있는데요.


만에하나 버스안에 있던 승객이 이사고로 다쳐서 승객들이 치료비를 요구하면 파사트CC운전자 또한 10-20% 책임만큼 치료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버스의 경우 버스공제조합에서 알아서 처리할 것이구요. 그렇게 되면 파사트CC운전자 또한 골치아파 질겁니다.


혹시라도 운전중 버스나 트럭과 시비가 붙는다면 경찰에 그냥 신고하시고 절대 SBS뉴스보도와 같은 난폭운전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무거운 짐 싫은 트럭과의 시비는 자살행위입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아마 운전하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차선변경할때는 항상 의무적으로 방향지시등(깜빡이)를 작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방향지시등 제대로 작동하고 차선변경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5시에서 6시 사이인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에서 조남분기점으로 가고 있었는데 1차선에서 저속으로 달리는 차 있었고 2차선에 쏘렌토가 있었습니다.


 

두 차량 추월할려고 3차선에 천천히 진입했는데 2차선에 진입한 쏘렌토 방향지시등 켜지도 않고 그냥 스윽 들이미는 겁니다.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지 하고 저는 다시 3차선에서 4차선으로 차선변경하고 가속하려는 찰나 쏘렌토가 또 방향지시등 없이 4차선으로 차선변경 하는겁니다. 두번째 차선변경할때에는 차선바꾸는 쏘렌토와 제가 운전한 차의 간격이 거의 없었거든요. 감속 제대로 안했으면 그 쏘렌토와 사고났을 겁니다.




 

깜짝 놀래서 상향등 한번 쏴주고 뒤에 붙은 상태였는데 쏘렌토 운전자 이사람이 담배를 피고 담배재를 탁탁터는데 담배재 일부가 제가 운전한 차량 앞유리에 약간 맞았습니다. 아니 미안하다는 방향지시등은 켜지 못할망정 담배재는 툭툭 털다니 반성조차 하지도 않더라구요.


 

담배재 조금 맞는다고 해서 차에는 이상이 가지 않지만 왠지 기분 나쁘더군요. 사과하는것도 모자르는데 담배 꼬나물고 담배피기나 하니 열이 약간 받았습니다.


 

다시 3차로 2차로로 차선변경해서 쏘렌토 추월한 후 무개념 쏘렌토 응징하는 방법 없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마침 1, 2차선에 저속차량들이 가까이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쏘렌토 앞에 똑같이 차선변경했습니다. 쏘렌토가 보여주었던 행동 그대로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변경했더니  하이빔 + 클락션 작렬하데요. 허 방금전에 했던잘못은 잊었나? 열받아서 브레이크 살짝 밟더니 또 하이빔 + 클락션


 

운전자가 어떤사람인지 얼굴 돌려봤는데 이놈이 옆에서 쌍욕하는게 보이데요. 그래서 저도 창문내리고 따지고 그놈 차세워서 싸우자고 하고......


 

뭐 저도 잘한건 아닙니다만 먼저 지잘못 사과조차안하고 담배재를 뒷차에게 날린 무개념 센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운전자 얼굴보니까 40대 정도 되어보이는데(저는 20대 후반) 갓길에 세워 내리자는데 내려서 주먹다짐할려고 그런말 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차선변경할때 방향지시등은 의무적으로 작동했으면 합니다. 저는 방향지시등 작동하고 끼어드는 차들은 왠만하면 다 끼워줍니다. 그래야 제가 뒤에서 대비할수 있거든요. 근데 차선변경할때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변경하는거 보면 은근히 부아가 치밀더군요. 뒤차가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방향지시등 작동안해도 되지만 왠만하면 방향지시등 작동하는것이 좋겠죠. 운전할때 최소한 기본적인것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방향지시등 잘 작동하고 끼어들면 위와 같이 접촉사고 날일도 없겠죠.


북경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서 짐을 풀고 다음날에 시작되는 2010 북경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입장하기 위해 프레스등록을 하러 갔습니다.


프레스등록을 하려면 호텔에서 나와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중국의 도로질서가 간접경험이라면 공공장소에 줄서기는 직접경험이라고 볼수 있죠(중국은 국제면허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는 순간 무면허운전이 됩니다.)




먼저 북경의 도로위에서 간접경험한 중국의 교통문화수준 소감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가 많은 대도시라 그런지 도로가 상당히 복잡했는데요.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이라 그런지 몰라도 도로위의 질서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지면 떨어지지 우위에 있지 않았습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이 승자! 라는 말도 있죠. 중국인들은 그말을 철저하게 신뢰하는거 같았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사람들끼리 대화할때에도 큰소리로 말하고 도로위에서도 클락션을 시시때때로 누릅니다. 특히 자기앞에 남이 끼어들려고 하면 클락션을 아주 길게 누르는 특징이 있더군요.


우리나라도 교통질서 및 문화가 절대 좋은나라는 아니지만 중국의 복잡하고 무질서한 교통상황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나중에 귀국할때 우리나라가 운전매너가 정말 좋은 나라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교통질서가 꽝이긴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는 중국처럼 무식하리만큼 클락션을 많이 남발하지는 않습니다.(중국도 깜빡이 켜지않고 급차선 변경하기, 신호위반하기, 불법유턴하는 차량이 꽤 많더군요)


그리고 놀라웠던 점은 북경에서는 갓길주행을 아주 당당하게 한다는겁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심할때 갓길주행하는 차들이 가끔 보이긴 했는데 중국은 가끔이 아니라 많은 차량들이 갓길주행을 합니다. 심지어 갓길주행 차량이 너무많아서 나중에는 정상적인 차선보다 갓길이 더 밀리는 경우도 볼수 있었습니다 ㅡ.ㅡ;




위 사진은 접촉사고 사진입니다. 은색차가 빨간색 차 뒷부분을 살짝 접촉한 사고인데요. 이 사고 이외에 다른 접촉사고도 몇건 볼수 있었습니다. 아마 은색차가 무리하게 차간격을 붙이다가 실수로 접촉한거 같았습니다.


중국의 교통문화체험 수준은 여기까지구요. 이제는 제가 직접 체험한 중국의 질서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2010 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입장할려면 먼저 프레스등록을 해야했는데요. 프레스등록하러 줄서는 순간이 참 제 인생에 절대 잊혀지지 않을것입니다.


프레스등록하러 건물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 프레스 등록하기 위해 많은 언론인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일행분들 또한 당연히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앞으로 조금씩 가던 줄이 어느순간 더이상 가지 않고 그대로 계속 멈춰있는겁니다. 알고보니 줄서기 하지 않고 새치기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며 먼저 대기하고 있던 사람이 자기꺼 이외에 다른사람들 것까지 받아 한꺼번에 등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줄이 짧아지지 않고 그대로 정체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프레스등록 업무를 맡은 직원이 단 두명뿐이라는 겁니다. 크나큰 땅덩어리를 가진 중국의 특성상 언론인들도 상당히 많을테고 거기에 외국언론인들도 적지 않게 오는데 발급업무를 맡은 직원이 단 두명이라니 기가막혀서 할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창구앞까지 가는데 창구앞에 몰린 사람들때문에 하마터면 압사당할 뻔했습니다. 그리고 질서를 잊은채 서로 먼저 서류를 들이미니까 업무는 더욱 지체되었습니다.


직접 몸소 체험한 중국의 무질서! 경제규모는 세계중심으로 발돋움 했다지만 국민의식은 아직 후진국에 머무르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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