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존의 자동차 이야기/레드존의 자동차시승기
코란도에 Classy를 더한 코란도C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에 관한 소감
레드존
2011. 2. 25. 18:07
SUV와 대형세단을 주로 생산했었던 쌍용자동차는 2000년대 들어 경쟁사들이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높였지만 쌍용자동차는 경쟁사의 발빠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해 결국 2005년 하반기에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에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기술유출의혹을 남긴채 상하이자동차는 돌연 쌍용차를 매각했습니다. 이때문에 쌍용자동차는 파업과 회생절차를 반복하면서 회자 자체가 존폐기로에 서게 되었으며 최근에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자동차는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2011년 들어 기존모델에 편의사양등을 보강한 2011년형 모델을 출시하였고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부활을 이끌 코란도C를 2월22일에 출시하였습니다.
쌍용자동차에서 출시한 SUV는 그동안 바디 온 프레임형식을 고수했는데 코란도C는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로 설계하여 무게를 경량화 하였고 또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하여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쌍용자동차가 3년7개월동안 개발한 코란도C C는 Classy라는 뜻으로 우아한, 혹은 고급이라는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제주도에서 보고 시승했던 코란도C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투싼IX 스포티지R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익스테리어 디자인
코란도C는 이들차량과 비교시 나중에 나왔음에도 디자인이 먼저 출시된 경쟁차들에 비하면 비교적 보수적입니다. SUV와 승용차의 경계가 점점 모호한 시대에 출시되는 차들을 보다가 이번에 나온 코란도C를 보니 전형적인 SUV라고 할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참고로 코란도C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쥬지아로가 참여했습니다.
투싼IX이나 스포티지R과 같이 코란도C 또한 부드러운 곡선이 많이 가미되었지만 곡선으로 중간중간에 직선이 가미되어 있어 경쟁차들에 비해 좀더 남성적인 느낌입니다.
코란도C의 측면을 보면 전 후륜 타이어를 감싼 볼륨감 있는 펜더가 가장 눈에 띕니다. 최근 자동차디자인이 시각적인 안정성을 위해 휀더의 볼륨감을 키우고 있는데 코란도C도 이러한 특정을 반영했다고 봅니다.
코란도C는 윈드실드가 경쟁차인 투싼IX나 스포티지R만큼 눕혀져 있지 않습니다. 대신 C필러 각도가 경쟁차종보다 좀더 완만해서 본넷을 제외하고 코란도C를 바라보면 사다리꼴 형상 디자인입니다. 후면부는 윗급SUV인 렉스턴과 비슷한 느낌을 풍기고 있습니다.
경쟁차에 비해 고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코란도C의 경우 익스테리어에 비해 인테리어쪽에서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제가 봐도 인테리어 디자인은 요즘 추세하고는 거리가 먼 요소가 적지않게 있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하단사진을 보면 시트포켓이 그물형태인데 시트포켓이 대체로 얇아 사진에 보이는것과 같이 500ml 생수병 넣을때 불편하고 넣더라도 금방 빠질거 같았습니다. 이어모델에서는 개선해 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는데 2열시트는 6:4분할폴딩 및 시트각도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차종과 비교시 코란도C의 2열시트 레그룸과 헤드룸이 동급차종중 가장 넓었습니다. 2열시트 착좌감이나 시트쿠션 또한 좋았습니다.
다만 스티어링휠 잡는 감촉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리 썩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 버튼중 D-, D+버튼을 눌러 기어변속을 할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코란도C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코란도C주행소감 그리고 코란도C에 대해 하고싶은 이야기를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