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I 엔진 다들 아시겠지만 인젝터가 흡기 밸브 뒤쪽이 아닌 디젤 엔진처럼 실린더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여 연소실 온도를 낮추면서도 압축비를 높일 수 있는데 압축비가 높아질수록 열효율이 좋아지고 출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GDI 엔진은 연소효율성이 좋은 만큼 단점도 있는데요. 압축비가 높은 만큼 소음과 진동이 MPI보다 더 크고 특히 인젝터 분사압력이 높은 만큼 가속 시 인젝터소음이 크게 유입됩니다. 제차가 아반떼 쿠페인데요. 2.0L GDI 엔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같은 2.0L 가솔린 엔진이지만 GDI가 아닌 CVVL MPI가 적용된 쏘나타 K5보다 확실히 시끄럽습니다. 물론 자동차 급 자체가 쏘나타, K5가 더 높으니 제차가 더 시끄러운 게 당연하긴 하지만요


무엇보다도 GDI 엔진은 실린더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기 때문에 흡기 밸브 뒤쪽에서 연료를 분사하는 MPI 엔진과 다르게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일반휘발유만 주유한 상태에서 시내 주행만 하게 되면 카본이 더 많이 쌓인다고 하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출처 - 오일마켓


위 사진은 시내 주행 비율이 높은 현대 i40 GDI 엔진 사진입니다. 일반휘발유만 주유한 상태인데요. 주기적으로 흡기 밸브에 쌓인 카본을 제거하고 있음에도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여도 운행에는 지장 없습니다. 5년 전 현대기아차가 GDI 엔진을 본격적으로 탑재하기 시작할 때 현대차보다 먼저 GDI를 도입한 폭스바겐, 아우디, BMW 흡기포트 사진에 쌓인 카본을 예로 들면서 GDI 엔진은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엔진 망가지니 파손되니 하는 낭설이 있었는데요. 엔진 내구성이 그렇게 허접하진 않습니다. 


다만 흡기 포트에 카본이 쌓이면 아무래도 출력과 연비는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그리고 쌓인 카본으로 인해 조기점화 되면서 노킹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요즘은 노킹 발생하면 점화타이밍을 늦춰 노킹을 억제합니다.) 그러니 흡기 밸브에 쌓인 카본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긴 합니다.


고급휘발유는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지 않는가?


고급휘발유는 단순히 옥탄가가 높은 것 뿐만 아니라 계면활성제 등의 첨가제가 일반휘발유보다 더 많이 첨가되어 흡기 밸브에 쌓이는 카본을 근본적으로 억제해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유사에서는 이런 점을 근거로 국산차라도 GDI 엔진이면 고급휘발유를 주유하는 것이 좋다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현재 제차 아반떼 쿠페가 주행거리 5만km를 조금 넘은 상태이며 연비대회 때문에 딱 2번 일반휘발유를 소량 주유한 걸 제외하면 출고부터 지금까지 고급휘발유만 주유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이 반반씩 섞인 상태인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출처 - 오일마켓


G2라는 글씨 그리고 양각된 문구가 보이는데요. 피스톤 헤드입니다. 한눈에 봐도 위 i40 사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겉부분에 녹이 좀 있는데요. 대부분 가솔린차 흡기 밸브에 녹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합니다. 다시 아래 사진을 보세요.



카본이 쌓이지 않고 깨끗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제차의 경우 연료가 분사되는 부분은 카본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료가 분사되지 않는 흡기밸브 뒤쪽은 카본이 쌓여 있습니다.





그 외에 밸브스프링 등 다른 부품을 보아도 카본이 쌓인 흔적이 없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i40 2.0 GDI 엔진 내부와 비교해서 한결 깨끗한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 영상은 제차 엔진 내부를 캠으로 촬영한 과정을 찍은 영상입니다. 보시면 꽤 유익하실 겁니다.




물론 엔진만 같을 뿐 제차는 수동변속기 모델이고 비교 대상이 된 현대 i40 GDI 모델은 자동변속기 그리고 주행 조건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위 사례만 보고 무조건 고급휘발유가 효과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5만km이상 주행하면서도 연소실 클리닝을 하지 않은 제차의 흡기 밸브가 생각 외로 깨끗한 걸 보니 고급휘발유가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는 걸 어느 정도 억제해 준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현대차가 별도의 럭셔리 브랜드를 런칭할 것이다.."


제가 현재 판매되는 2세대 제네시스를 시승해 보고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1세대 제네시스와 비교해 보면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지고 이 정도면 북미 시장 중심으로 독립 브랜드 런칭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결국 현대자동차가 별도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재 판매되는 2세대 제네시스부터 G80 이라는 네이밍이 붙고 현재 현대차의 기함 모델인 에쿠스를 대체할 새로운 대형세단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로 판매됩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국내 시장에서만 EQ900 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며 북미 시장에서는 G90 이라는 명칭이 붙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BMW 3 시리즈, 아우디 A4, 렉서스 IS 등과 경쟁하는 새로운 후륜구동 중형 세단도 런칭 됩니다.


이와 함께 대형 SUV 모델 그리고 스포츠 쿠페도 출시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제네시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런칭 하겠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컨셉 모델 비전 G를 통해 바라본 EQ900



제네시스 브랜드를 발표할 때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디자인을 대략 알 수 있는 비전 G라는 컨셉카를 발표했습니다. 이 컨셉카를 통해 곧 출시가 임박한 제네시스 EQ900 모델이 어떻게 출시될 지 예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커진 헥사고날 그릴은 한눈에 봐도 시원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날렵한 헤드램프 그리고 헤드램프 아래 범퍼는 안쪽으로 움푹 패인 에어홀 디자인이 가미되었습니다.



다만 비전 G 후면부 디자인은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비전 G 전면부는 기존 2세대 제네시스와 닮은 디자인이라면 후면부는 완전히 다른 일자형 테일램프가 적용되었는데요. 새로 출시할 플래그십 모델인 EQ900 테일램프가 정말 비전 G 컨셉과 흡사한 일자형으로 출시될까요? 출시해 보면 알겠죠.



비전 G 측면 디자인은 B 필러가 없는 쿠페형 디자인인데요. 이걸 보고 혹시 EQ900 쿠페가 나오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쿠페로 출시한 뒤 나중에 양산형 모델은 4도어 세단으로 출시한 사례가 흔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2도어 EQ900 쿠페가 출시 될 수도 있을까요? 그것은 현대차만이 알겠죠.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무광 우드그레인과 함께 A필러 스티어링휠은 부드러운 세무 또는 알칸테라 재질로 감싸져 있습니다. 흔히 고급 대형세단에는 스티어링휠에도 우드그레인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비전 G 컨셉에는 우드그레인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시트는 당연히 고급스러운 가죽 재질로 감싸져 있네요. 그리고 계기판 사진을 조금 더 확대해 보겠습니다.



그래픽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적용 되었는데요. 사실 현재 판매되는 K9 또한 그래픽 디스플레이 계기판이기 때문에 딱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스티어링휠은 완전한 원형이 아닌 살짝 직선으로 처리 되어 고성능 느낌이 가미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이커와 소비자간의 신뢰



보통 신차발표회 행사장에서 대부분 자동차 메이커들은 신기술 아낌없이 적용하고 품질과 성능을 높였으며 그러면서도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라는 주장을 합니다. 사실 이상한 건 아니고 구형 모델보다 신형 모델이 좋아야 하는 게 맞고 좋아진 만큼 가격이 인상되는 점은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현대차는 비록 후발 주자이지만 많은 연구와 벤치마킹을 통해 놀라운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1세대 제네시스가 불안한 주행안전성 등 몇 가지 큰 단점이 있었다면 2세대 제네시스는 1세대 제네시스의 단점을 상당히 상쇄시키거나 극복했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약 19,000대의 제네시스를 판매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5 시리즈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비록 미국에서 출시되는 제네시스는 현대 앰블럼을 달고 수출하고 있음에도 미국 시장에서도 이제 인정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자동차는 부담이 매우 큰 공산품입니다. 특히 고급스러운 재질이 아낌없이 적용되는 럭셔리 브랜드 뱃지를 부착한 자동차 모델은 가격부담이 더 크죠. 일시불 또는 전액할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지만 비싸게 구매한 소비자가 적게는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것부터 많게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스티어링휠이 갑자기 잠기거나 급발진 하는 등의 아찔한 상황을 겪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해당 소비자는 크게 실망을 하게 되고 다른 브랜드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구매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대차는 가격이 비싼 럭셔리 브랜드인 만큼 처음부터 판매량보다는 품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과거 토요타가 북미에서 렉서스 브랜드를 런칭해 성공한 이유가 신기술도 압도적인 성능도 아닌 소비자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편안하게 탈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자동차를 만들어 시판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량률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렉서스는 높은 품질과 낮은 고장율로 북미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 시키면서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철강까지 자체 생산하고 있는 등 독자개발과 자체 생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혁신 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경쟁 브랜드 대비 이렇다 할 신기술 없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즉 불량률을 극도로 최소화하고 품질을 높여 장기적인 관점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미국수출형 쏘나타 아반떼가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과 다르게 현재 제네시스는 내수와 수출 모두 울산 공장에서 전량 조립 생산되는데요. 럭셔리 브랜드인 만큼 고도로 숙련되고 높은 경력을 가진 기술자들이 조립을 하는 것이 맞고 조립된 자동차들을 더욱 꼼꼼하게 검사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모든 조립 과정을 다 보여주진 못해도 제네시스 계약자들에게 자신이 주문한 자동차의 조립 과정과 검사 과정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계약한 소비자들은 생산과 검사 과정을 보고 신뢰가 높아지게 되죠.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사실 현대차에서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기 힘들 겁니다.


이제 곧 제네시스 브랜드 중에서도 제네시스를 가장 대표하는 EQ900이 출시 되는데요. 앞으로 럭셔리 브랜드가 처음부터 적용되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쏘나타가 1985년 첫 출시된 이후 올해 30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87년 Y2 1993년 Y3 1998년 EF, 2004년 NF가 출시되어 현대차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중형차 = 쏘나타 라는 인식을 강하게 남겼으며 2014년 7세대 쏘나타가 출시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는 300대 한정 판매하는 와일드 버건디 에디션을 선보였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출시된 지 3분 만에 판매완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델은 그냥 일상 주행보다는 20년 정도 보관한 뒤 경매 목적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 경매차익 실현? 목적으로 소유해도 되겠다는 저만의 이상한 상상을 해 봅니다.

 

일단 버건디 에디션에 대한 소개 전 같이 전시된 1세대부터 6세대 쏘나타 사진을 올리면서 쏘나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및 저의 시승과 체험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1세대 쏘나타는 지금 봐도 이게 쏘나타 맞나? 스텔라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크롬 도금 5마일 범퍼와 크롬 도금 펜더 그리고 크롬 도금이 가미된 도어 고무 몰딩까지...... 그 시대에 고급 장식으로 받들어진 크롬 재질을 앞, 뒤 범퍼와 차체 도어를 두른 고급 세단입니다.

 

외관은 덕지덕지 두른 크롬과 모델명으로 스텔라와 차이를 두었다고 생각됩니다. 편의사양은 크루즈 컨트롤과 파워시트 등 그 당시 첨단 전자 장비로 무장했는데 그 당시 새한자동차 로얄살롱과 경쟁했던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모델이 쏘나타인지 스텔라인지 지금 봐도 의구심이 드는데요. 1세대 쏘나타는 스텔라 고급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엔진은 1.8,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1987년에 출시한 Y2 쏘나타는 배기가스 규제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연휘발유가 아닌 처음부터 무연휘발유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1990년부터 삼원촉매가 추가 되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1990년 전후로 엔진 출력이 5-10마력 낮아진 걸 알고 계실 건데요. 삼원촉매 적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쏘나타가 대우 프린스, 수퍼살롱 시리즈를 누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차 넘버원으로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쥬지아로가 디자인한 유선형 바디 디자인 미쓰비시에서 가져온 1.8, 2.0L 전자제어식 시리우스 엔진 흡 차음재 확대 적용으로 고속도로에서도 조용한 운전을 보장했습니다.

 

이후 북미에 주로 수출된 2.4L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보배드림 XLR8님께서 소유하면서 복원하는 모델로 아주 유명하죠. 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4년 전 이분이 소유한 쏘나타 잠시 운전할 수 있었는데 엄청나게 빠른 엔진 반응은 참 기억에 나네요.1991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 2.0L DOHC 엔진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쏘나타 2는 뭐 디자인이나 메커니즘 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 리어 서스펜션이 트레일링암 일체차축식에서 독립현가 방식으로 변경되고 제 기억에 이 모델부터 서브 프레임이 추가로 하부에 적용되어 주행안전성 충돌안전성도 한 차원 더 높아진 걸로 기억합니다.

 

엔진은 1.8L DOHC, SOHC 그리고 2.0L DOHC, SOHC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당시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이 국산차에 없었던 시절이기 때문에 시끄럽고 저회전에서 토크가 부족하지만 7,000rpm 이상 쓸 수 있으며 고회전 출력이 돋보이는 DOHC 엔진 그리고 고회전 출력이 낮아 운전 재미는 반감되지만 시내 주행이 편하고 조용한 SOHC 엔진을 소비자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하자면 이 당시만 해도 너무나 다른 SOHC, DOHC 엔진 특성 때문에 수동 오토 둘 다 DOHC 엔진 기어비가 SOHC 기어비보다 더 크고 각 단 간격이 좁습니다. 제가 쏘나타 2 1.8 SOHC 5단 수동을 운전한 기억으로 시속 100km/h에서 2,600rpm 인데 반해 DOHC 5단 수동의 경우 3,000rpm에 육박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최고등급이 GOLD 였는데 쏘나타2가 한참 판매될 당시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뉴그랜저와 함께 쏘나타 GOLD가 있는 친구를 부잣집으로 분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F 쏘나타 기억 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연속된 과속방지턱을 바른 속도로 주행하면서 차체는 그대로 유지하고 타이어 움직임만 보여준 CF로 유명한 모델이죠. 그리고 이 모델부터 스포츠카와 경주차에 주로 쓰이는 더블위시본 타입 서스펜션이 전륜에 적용됩니다.

 

엔진은 1.8, 2.0 DOHC 엔진과 함께 당시 삼성 SM5를 겨냥 V6 2.5L DOHC 엔진 라인업도 추가했습니다. 변속기는 5단 수동과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 되었지만 미션 트러블 문제로 악명 높았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NF 쏘나타 뭐 아시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해서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현대차에서 NF 쏘나타 출시할 때 2.4L 가솔린 모델을 메인으로 내세웠지만 세금 문제 등으로 역시 국내에서는 2.0L 모델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후 북미에 탑재 판매되는 V6 3.3L 엔진 그리고 연비가 뛰어난 2.0L 디젤 엔진도 선택할 수 있었으며 변속기는 4단 자동, 5단 자동, 5단 수동, 6단 수동 등 LF 쏘나타 이전 쏘나타 시리즈 중에서 변속기 종류가 다양한 모델입니다.

 

NF 쏘나타는 2005-2006년에 걸쳐 한 가지 오점을 남겼는데 무리하게 출력을 끌어올려 공연비를 농후하게 셋팅한 결과 디젤차처럼 머플러에 검댕이 묻어 나오는 현상으로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공연비를 높이고 출력을 살짝 낮추게 되었습니다. 2.4L 엔진 기준으로 최고출력 166마력에서 164마력으로 최대토크는 23kg.m에서 22.7kg.m로 변경되죠.

 

 

그리고 YF 쏘나타 이건 뭐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고 그냥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다만 아마 현대차 중에서 2010년 이후 탑재된 MDPS가 2009년 초창기에 탑재된 유압식 스티어링휠 시스템보다 안전성이나 스티어링휠 반응 측면에서 유일하게 더 나은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그 외 초기형 모델은 서스펜션이나 하부 소음유입 등에서 중형차 답지 않게 시끄럽고 승차감도 썩 좋지는 않아 개인적으로는 2011년 이전 초기형 모델 중고차 구매문의 들어오면 가능하면 구매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편입니다. 차라리 2011년 이후 그리고 2013년 누우 엔진이 탑재된 이후 모델을 저는 권장하구요.

 

2.0, 2.4L 가솔린 엔진과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고 YF 쏘나타는 디젤 엔진 라인업이 없습니다.

 

7세대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 일반 쏘나타와 다른 점은?

 

 

2014년 3월 7세대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언어가 가미된 7세대 쏘나타 즉 LF 쏘나타가 출시 되었습니다. 처음 2.0, 2.4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출시 되었으며 이후 2014년 12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리고 얼마 전 2016년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7L 디젤 엔진 두 가지가 추가 되었습니다.

 

2016년형 쏘나타 출시 때 현대자동차는 올해 연말 쏘나타 30주년을 기념하는 300대 한정판 모델을 출시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그 후 11월 4일 쏘나타 30주년 기념 모델 쏘나타 와이드 버건디를 출시했습니다. 위 사진 모델이 바로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 입니다. 참고로 버건디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은 바디 컬러가 아이스 화이트 단일 컬러이며 타이어를 감싸는 펜더에 쏘나타 30주년을 뜻하는 앰블럼이 부착되고 기존 1.6 터보 모델보다 더 단단한 서스펜션 프런트 범퍼 유광처리 및 싱글 듀얼팁 머플러 적용(초기형 2.4 가솔린 모델과 동일)되었으며 인테리어는 버건디 색상 나파가죽 시트에 30주년을 뜻하는 30th Anniversary 라는 명칭이 시트 숄더에 각인되는 등 적지 않은 부분에서 차별화를 이루었습니다.

 

 

사진 위쪽은 쏘나타 30주년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 사진 아래쪽은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한눈에 봐도 와이드 버건디 모델이 눈에 띕니다. 시트 또한 2.0 가솔린 터보 모델에 적용되는 버킷 시트가 적용되어 일반 모델과 비교해서 시트 버킷이 더 튀어나와 있습니다.

 

도어 트림의 경우 로즈 우드그레인 도어 그립에 버건디 색상 아노다이징 처리를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로즈 우드그레인이 적용되면서도 D컷 스티어링휠이 장착되어 중후함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혼합된 느낌입니다.

 

 

D컷 스티어링휠 뒤쪽에는 패들시프트가 적용되었고 3스포크 스티어링휠 패들에 버건디 색상으로 아노다이징 처리로 마감했습니다..

 

시트에 각인된 30th Anniversary

 

 

그리고 300대 한정판을 뜻하는 1/300 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스테인리스 도어스커프가 적용되었고

 

 

2.0L 가솔린 터보 모델에서 가져온 18인치 휠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펜더에 붙은 30th Anniversary라는 앰블럼을 통해 이 차가 300대만 한정 판매되는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이라는 상징적인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 그리고 기존 1.6 가솔린 터보 모델 성능 비교표입니다. 한정판 모델이지만 엔진 출력과 토크는 당초 예상과 다르게 동일합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기어비 조정을 통해 저속 구간에서 더 높은 힘을 발휘했다고 하는데요.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적인 성능은 비슷하지만 엑셀 개도량이 일정할 경우 80-12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9.4초에서 18초로 단축된다고 합니다. 기어비가 커졌으니 더 높은 엔진회전수를 사용할 수 있었겠죠.

 

대신 기어비가 크고 각 단 간격이 촘촘해지면 연비가 떨어진다고 하는데요(사실 공인연비 기준이지 실제 주행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발끝마다 달라집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연비는 떨어졌습니다.

 

와이드 버건디 에디션은 4일 판매를 시작했지만 3분 만에 모두 판매완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1호 고객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초청해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일단 다른 거 떠나서 300대 밖에 판매되지 않은 한정 모델인 만큼 향후 세월이 지나면 희소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월 월별 판매량 1위는 아반떼가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반떼가 10월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아주 당연합니다. 아니 아반떼가 월별 판매량 1위를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겁니다. 만약 아반떼가 월별 판매량 1위를 못했다면 그건 천지 개벽하는 수준의 이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말이죠. 현대차의 신모델 특히 아반떼, 쏘나타 등의 베스트셀러는 신모델 출시하면 다음달 여지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월 월별 판매량 1위 차지한 아반떼 AD 뿐만 아니라 2010년 하반기에 출시한 아반떼 MD 그리고 위 급 모델인 LF 쏘나타와 2009년 출시한 YF 쏘나타 판매량만 봐도 출시 후 다음 달 월별 판매량 2위 모델과 큰 격차를 벌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 9월에 출시 되었습니다. 1.6L 가솔린,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6단 수동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가솔린) 그리고 7단 DCT(디젤) 선택 가능합니다. 거기에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되고 공차중량이 증가 되었음에도 연비를 더욱 높여 상품성 또한 높아졌습니다.


9월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면서 10월 한 달 동안 12,838대가 아반떼가 국내 판매되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 일부는 아반떼 MD가 포함 되었지만 극히 적은 수량이니 사실상 신형 아반떼가 국내 시장에서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형 아반떼가 과연 계속 판매량 1위를 고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월별 1만대를 팔 수 있는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월별 판매량 12,838대는 분명히 많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아반떼 쏘나타가 가장 많이 판매된 2010년 전후의 판매량과 비교해 보면 12,838대는 어떻게 보면 초라하기까지 느껴진 수치입니다. 이전 모델인 아반떼 MD가 2010년 8월 출시 되었는데 2010년 10월 아반떼 월별 판매량이 19,814대 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0월 12,838대 판매수치는 조금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는 아반떼 뿐만 아니라 쏘나타도 비슷합니다. 쏘나타의 경우 2009년 하반기에 출시한 YF 쏘나타 10월 판매량은 21,701대 입니다. 엄청난 수치였죠. 반면 2014년 3월 출시한 LF 쏘나타의 4월 판매량은 15,392대로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첫 번째는 과거 2009-2010년과 비교해서 현재 자동차 모델 라인업이 다변화 되었고 두 번째는 해가 갈수록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SUV 판매량이 크게 증가되고 반면 4도어 세단이 위축 되었으며 세 번째는 수입차 특히 높은 연비를 보장하는 디젤 엔진을 앞세운 독일 수입차들이 모델 다변화 및 가격 인상을 억제하거나 오히려 낮추면서 수입차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요. 자동차 커뮤니티나 자동차 동호회를 자주 본다면 많이 판매되는 자동차가 좋은 자동차 라는 문구를 한 번 이상 보셨을 겁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긍정 보다는 부정하는 편입니다. 많이 판매되는 차는 선택할 수 있는 차가 그것 뿐이거나 상품성이 뛰어난 차라고 생각되며 그것과 자동차가 좋은 건 별개라고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반떼 MD 월별 판매량 19,814대를 기록하고 YF 쏘나타 월별 판매량 21,701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가장 최신 모델이었고 편의사양과 스펙이 가장 뛰어나서이지 내구성이 좋거나 주행안전성이 뛰어나거나 보이지 않는 감성이 좋은 건 절대 아니었죠. 아반떼 MD는 솔직히 초기 모델은 허술하고 약점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2013년 출시한 더 뉴 아반떼 그리고 올해 9월 출시한 신형 아반떼가 마감 및 조립 완성도 주행안전성이 더 좋습니다. 


꾸준히 유지될 것인가? LF 쏘나타처럼 판매량이 하락할 것인가?


5년 전인 2010년만 해도 월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기아차 베스트셀러 모델들이 항상 월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2013년 이후 현대기아차가 월 1만대 이상 기록한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3월 LF 쏘나타가 출시 되었지만 4월 부터 7월 까지만 월별 1만대 이상 판매 되었고 그 이후 최근까지 월별 1만대 미만으로 판매량이 하락한 전례가 있습니다.


아반떼는 쏘나타와 다르게 택시 렌터카 등의 수요가 많은 LPG 모델 볼륨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쏘나타보다는 대체로 판매량이 낮습니다. 10월 12,838대의 월별 판매실적을 기록했지만 당장 다음 달 11월에도 1만대 이상 판매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도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매우 오랫동안 자동차를 판매한 기업이라 그런지 소비자들의 요구와 구매 심리를 가장 잘 아는 업체입니다. 그리고 과거와 비교해서 연식 변경 모델이 아니더라도 편의사양이 및 판매 트림을 적극적으로 추가하는 등 행보가 더욱 적극적입니다. 아반떼는 올해 말 2.0L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추가되며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편의사양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11, 12월 월별 판매량이 1만대 미만으로 떨어져도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됩니다.



 

현대기아차가 10월 27-28일 이틀 동안 경기도 화성의 롤링 힐스에서 2015 현대 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보쉬, 컨티넨탈, 델파이, 덴소 등 핵심부품업체 그리고 각 기관 및 대학 연구소 관계자 1,1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현대기아차는 두 가지 핵심 파워트레인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 1.6L GDI 카파 엔진입니다.

 

새로운 카파 1.6 리터 GDI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연소효율성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저감 등 배기가스를 낮춰 보다 더 친환경성을 갖춘 엔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앳킨슨 사이클의 장점은 압축비와 폭발비를 다르게 설정하여 가솔린 엔진의 단점인 펌핑 로스를 줄여 연비를 높인 엔진이며 쏘나타, K5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2.0L 누우 엔진에 이어 1.6L 엣킨슨 사이클 엔진을 공개했으며 새로운 1.6L GDI 카파 엔진은 신형 아반떼 기반으로 제작되는 소형 하이브리드 모델(AE) 등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카파 1.6L GDI 엔진은 같은 배기량 감마 엔진과 비교해서 엣킨슨 사이클 적용하여 압축비 상승을 도모했으며 오일압으로 밸브 타이밍을 가변적으로 조정하는 CVVT에 OCV라는 오일 컨트롤 밸브가 통합되어 부품 개수를 줄였으며 오일 흐름 유동성을 더욱 원활하게 보장합니다. 또한 배기가스를 다시 흡기 밸브를 통해 재순환시키는 EGR 밸브는 3가지 단계로 구분 되었으며 재순환하는 배기가스 냉각성능을 98% 개선시키고 이로 인해 밸브 타이밍 리스펀스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연료소모를 약 3%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헤드와 실린더 블럭 냉각을 분리시켜 실린더 온도는 105도 그리고 헤드 온도는 88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엔진 온도가 적정 수준 이상 올라갈 때 발생하는 노킹 현상을 근본적으로 억제시킴과 동시에 냉간 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적정 수준의 온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연비향상을 포함해서 초기시동 시 낮은 배기가스 온도로 촉매 활성화가 안되어 배출가스가 그대로 나오는 타이밍을 더욱 줄여 환경 개선에도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인젝터 분사압력은 200bar까지 끌어올렸는데요. 현재 생산되는 GDI 엔진 인젝터 분사압력이 보통 120-150bar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4개의 실린더에 한 개씩 탑재되는 인젝터의 홀 개수는 6개 이며 6개의 홀을 통해 연료가 분사됩니다.

 

열 효율 40% 달성한 카파 1.6L GDI 엣킨슨 사이클 엔진

 

 

흔히 디젤 엔진이 연소효율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디젤 엔진의 열 효율성 대략 45% 정도입니다. 반면 가솔린 엔진은 30%를 겨우 넘는 수준인데요. 현대 카파 1.6L GDI 엣킨슨 사이클 엔진은 효율성 높인 엣킨슨 사이클과 함께 EGR 냉각성능 향상 및 CVVL OVL 통합 헤드, 실린더 블럭 분리 냉각을 실현하면서 열효율 40%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kg.m의 힘을 낼 수 있으며 토요타 프리우스, CT200h에 탑재되는 1.8L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이 99마력 최대토크 14.5kg.m 수준의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카파 1.6 GDI 엔진은 스펙적인 측면에서는 잘 나온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파 엔진은 기아 올 뉴 모닝, 레이 등에 탑재되는 3기통 1.0L 엔진부터 유럽과 인도에 판매되는 i20, 리오 그리고 엑센트에 탑재되는 1.25-1.4L 가솔린 엔진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1.6L 엔진은 카파가 아닌 감마 엔진인데요. 감마가 아닌 카파 1.6L GDI 엔진으로 출시된 데는 현대기아차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생산성 향상이 이유일 수도 있고 원가절감이 이유일 수도 있고 감마 엔진의 한계일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1.6L 카파 엔진의 1개 실린더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아래 도표는 현재까지 출시된 카파 엔진의 보어 스트로크 수치 그리고 현대가 출시할 1.6 카파 엔진의 예상 수치입니다.

 

 

제가 카파 1.6 GDI 엣킨슨 사이클 엔진 보어 72mm 스트로크 97mm라고 쓴 이유는 최근 출시되는 4기통 엔진 라인업을 보면 보어는 그대로 두고 스트로크 길이로 배기량을 조절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쉐보레 말리부, 크루즈, 스파크에 최근부터 탑재되는 SGE 엔진 라인업을 보면 1.0L부터 1.5L까지 보어 사이즈는 그대로 두고 스트로크 길이만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대기아 카파 엔진을 보면 카파 1.4L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엔진들의 보어는 71mm로 동일합니다. 단지 스트로크 길이만 다를 뿐이죠. 따라서 카파 1.6 GDI 엣킨슨 사이클 엔진은 보어는 1.4L 카파 엔진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관건은 스트로크 사이즈인데요. 이를 위해 엔진 배기량을 구하는 공식을 응용해서 카파 1.6 GDI 엣킨슨 사이클 엔진의 실린더 스트로크 사이즈를 구해 보았으며 97mm 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트로크 사이즈가 97mm라고 결론 낸 이유는 위 급 엔진인 누우 2.0L 엔진 그리고 세타 2.4L 엔진 스트로크가 97mm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기통 가솔린 엔진 중에서 스트로크가 97mm 넘는 엔진이 잘 없습니다. 보어 72mm 스트로크 97mm로 가정하고 배기량을 계산하면 약 1,579cc가 되어 1.6L 조건을 만족시킵니다.

위 도표 수치는 제가 예상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실제 상세한 제원이 공개되면 제 예상치를 크게 빗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엔진이 탑재되는 현대차 소형 하이브리드 AE가 빨리 출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 말 현대 아반떼에 2.0L 엔진이 탑재되는데 일반 가솔린 엔진이 아닌 쏘나타, K5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엣킨슨 사이클 엔진입니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8.3kg.m내는 이 엔진이 현행 아반떼에 탑재 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카파 1.6 GDI 엣킨슨 사이클 엔진 또한 소형차 모델인 엑센트 후속 등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현행 1.6L 감마 GDI 엔진을 카파 1.6 GDI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대체할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며 현대 아반떼 기아 쏘울 등에 탑재된 132마력 감마 1.6 GDI 엔진 또한 나무랄 데 없는 엔진이기 때문에 당장 대체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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