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17일에 이어 9월17일-18일에도 오더가 많이 뜬 편이었습니다. 추석연휴일이 9월21일, 22일, 23일 3일뿐 이지만  9월18일부터 추석연휴에 들어가는 기업도 적지않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오이도 횟집들은 새벽3시가 넘어서도 손님들이 귀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리기사들한테는 천국인 편이죠.


16일밤과 17일 새벽에는 기업회식 자리가 많았는데 17일과 18일에는 가족단위로 온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의 첫번째 대리차량 또한 가족단위로 외식온 사람들이며 두가족이 한대 미니밴을 타고 와서 식사하고 귀가할때 대리운전 오더를 불렀습니다. 오이도에서 시흥 거모동까지 가는 오더입니다.


1, 첫번째 대리차량 1세대 카렌스 GOLD 수동




첫 대리차량은 1세대 카렌스입니다. 1세대 카렌스 아마 다들 아시겠지만 IMF사태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이던 시절 당시 상당히 싼 LPG연료를 사용한 미니밴 모델로 연료를 가득넣고도 2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았던 경제성이 뛰어난 모델이었습니다.(이 모델때문에 나중에 LPG가격이 크게 인상되었죠)


또한 IMF가 터질때 풍전등화에 직면한 기아자동차를 살려준 효자차종이기도 하였습니다.


예전에 카렌스 오토 스틱 잠깐 몰아본적이 있어 어느정도는 익숙한 차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리한 차량은 차량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7인승 미니밴이 7명모두 탑승한 상태여서 출발할때 버거웠습니다. 또한 얼라이언트가 틀어져 있어서 핸들을 약간 왼쪽으로 쭉 돌린채 운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7명이 탄 상태라지만 가속력이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키로수가 13만5천키로여서 꽤 많이 운행한 차량이지만 그런걸 감안해도 오너분이 제대로 관리를 안한듯 싶었습니다. 브레이크도 상당히 밀렸고 브레이크 패드도 거의 다 닳은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구형카렌스 스틱 타보셨거나 소유하셨던 분들께 질문있습니다. 원래 카렌스 수동 엑셀레이터 페달 범위가 짧았나요? 범위가 짧아서 엑셀레이터 페달이라기 보다는 마치 레이스카마냥 ON-OFF 스위치를 발로 누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여튼7명 정원 꽉 찬상태에서 오이도에서 거모동까지 대리운전한뒤 2만원 콜비받고 버스타고 복귀했습니다. 밤9시라서 버스가 끊기는 시간이 아님에도 거모동에서 버스타기 은근히 힘들더라구요.


2, 두번째 대리차량 기아 쏘렌토 4단 오토(145마력 버전)




2000년대 초반 쌍용 렉스턴과 함께 SUV의 강자로 군림했었던 기아 쏘렌토입니다. 당시 145마력이라는 뛰어난 출력을 내뿜는  2.5L 커먼레일 디젤엔진과 일본 아이신에서 가져온 4단 자동미션의 조합은 환상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파워를 내뿜은 차종입니다.


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어쩔수 없는듯 싶더군요. 정차시 진동과 소음이 꽤 컸습니다. 물론 18만키로나 달렸으니 그정도 소음과 진동이 나는건 감수해야겠지만 그래도 오래타려면 디젤차량보다는 가솔린차량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증상이나 결함은 없는거 같았습니다. 


목적지인 안산 중앙역까지 도착한뒤 콜비2만원 받고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역에서 다시 시흥쪽으로 가는 오더가 없는지 검색해보다가 오더가 없어서 중앙역에서 지하철타고 안산역에서 오이도로 들어가는 버스 갈아탄뒤 다시 오이도로 복귀했습니다.


3, 세번째 대리차량 올뉴마티즈 4단 오토
 

올뉴마티즈도 예전에 몇번 몰아본 경험이 있는 차량입니다. 사실 올뉴마티즈는 비운의 모델이기도 한데요. 2008년 모닝이 경차에 편입된 이후 모닝에게 경차 왕좌의 자리를 내주며 쓸쓸히 퇴장한 모델입니다.


800cc 경차에 4단 오토미션이 적용되어서 그런지 다른차와 박자를 맞춰서 출발하려면 rpm게이지가 어느새4000rpm까지 훌쩍 올라가더군요. 예전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오토 탔을때에는 3000rpm까지만 올리면 되는데 확실히 배기량이 깡패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경차는 수동을 타야 진정한 경제성이 부각된다고 생각됩니다.


오이도에서 신천리 대야동을 거쳐 여우고개를 넘은뒤 부천 소사에서 대리운전 종료하고 콜비2만5천원 받고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대로변에서 대리셔틀기다린뒤 셔틀타고 다시 오이도로 복귀했습니다.(이 셔틀 타다가 숨막혀 죽을뻔했습니다. 대리셔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수익은 20000원 + 20000원 + 25000원 = 65000원이며 여기에 지하철과 버스비 2200원 셔틀비 3000원을 빼면 순수익은 59800원이 남았습니다.


이번 대리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추석연휴 코앞에 두어서 그런지 저녁때는 오더가 거의 없었다가 늦은밤이 되서야 반짝 오더가 많이 뜨더라구요


9월16일과 17일에는 업소콜 두개만 탔습니다. 차량도 연식이 비교적 오래된 올드카라고 해야할까요? 가까운 거리가 아닌 중장거리 콜이었는데요. 하나는 오이도에서 산본까지 가는 오더였고 다른하나는 오이도에서 인천 계양까지 가는 오더였습니다.


1, 첫 대리차량 1세대 SM5 520 가솔린오토




윗 사진차량은 저희집 차량인 구형SM5 2004년식입니다.^^; 첫 대리차량이 바로 위와 동일한 모델인 SM5구형이며 연식은 훨씬 더 오래된 98-2000년식정도로 추정됩니다. 산본이 목적지이며 요금은 2만5천원 받았습니다. 차종은 SM5로 98-2001년까지 나온 최초기형 모델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1세대 SM5의 경우 98년부터 2001년까지 흐린 램프가 적용되었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인가 클리어 램프가 적용된 중신형이 등장했으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상향등과 하향등이 나누어지고 헤드램프 안쪽이 동그랗게 바뀐 후기형 SM5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현재 집차량은 후기형 SM5 LPG모델이라서 SM5에 대해선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13만5천키로 정도 뛴 차량인데 내구성 좋다고 자자한 초기형 SM5이지만 세월의 힘은 이길수 없더라구요. 전조등은 흐려서 잘 보이지 않고 타이어 상태가 좋지않아 하부소음이 상당히 크게 올라왔습니다.


무엇보다도 1단에서 2단 변속할때 약간 급가속만 해도 퉁 튕기는 변속충격 때문에 신호대기 하고 가속시 살살 가속하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SM520가솔린과 SM518의 경우 자트코 미션이 들어가는데 예전부터 변속충격이 심한걸로 유명한 미션이죠.


그리고 엔진상태는 양호한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몇가지 부품만 교체하면 앞으로 몇년동안 타는데는 문제가 없을걸로 생각됩니다.


산본에서 2만5천원 콜비받고 핸드폰키고 다시 시흥안산으로 들어가는 오더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산본역 일대는 오더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하철과 버스타고 다시 오이도로 복귀했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1세대 싼타페 디젤오토




오이도에 복귀하자마자 오더가 있다고 해서 버스에서 내려 손님차량까지 부리나케 뛰었습니다. 오이도에서 계양까지 가는 가는 오더였습니다.


차종은 1세대 싼타페 디젤모델이며 VGT이전에 나온 115마력 CRDI모델입니다. 키로수는 17만키로가 약간 넘은 걸로 기억합니다.


엔진과 미션상태는 생각외로 좋았습니다. 특히 오래된 디젤터보 차량의 경우 10만키로 넘어가면 터빈에서 휘파람부는 소리가 들리는데 제가 대리한 차량에서는 그런 소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싼타페 타면서 느낀거지만 SUV치고는 코너돌때 좌우롤이 그리 큰편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다시 들더라구요. 물론 지금나오는 현기차 SUV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편이지만요. 승차감도 나쁜편은 아닙니다.


1세대 싼타페는 연비도 좋았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여행갈때 싼타페 타고갔었는데 연료 가득채운 상태에서 1000키로 가까이 달려준 기억이 있네요.


계양까지 가서 3만원 받고 계양역에서 인천지하철타고 간석오거리역에서 하차 그리고 셔틀 세번타고 다시 오이도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다가 콜이 뜨지 않아서 제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타고 귀가했습니다.


수익은 25000원 + 30000원 = 55000원이며 여기에 지하철과 버스비 2700원 셔틀비 8000원 제외하면 순수익은 44300원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9월16일과 17일 대리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어제는 약간 늦게 출근해서 8시30분에 오이도 바운드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심상치 않더군요. 평소 8시30분이면 오이도에서 월곶가는 차량이 한산해지는데 이날은 차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콜이 많이 뜨기를 기대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오이도에 도착하자마자 계속 콜받아 뛰었습니다. 9월15일부터 16일까지 업소콜5개 뛰었습니다.


1, 첫 대리차량 아반떼XD 1.6오토




2003년부터 2006년 중반까지 판매된 아반떼XD 1.6오토입니다. 흔히 아반떼 시리즈가 그렇듯 준중형의 강자로 군림한 모델이기도 하죠.


키로수는 7만정도 뛰었는데 차량상태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손님2사람이 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회사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엑스티 1.5 혹은 1.6오토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굼뜬 가속력과 생각보다 낮은 연비때문에 혀를 내두르신 분들이 적지않을겁니다. 제가 대리한 1.6오토모델 또한 1.5보다는 나아졌지만 역시 파워가 떨어지는 준중형차 오토의 한계 그대로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4단 락업클러치 물린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엑셀레이터 페달 깊숙히 밟으면 락업이 풀리면서 rpm이 올라갑니다. 


원래 안산까지 가는 건데 목적지가 변경되어 시화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콜비는 15000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고 셔틀타고 바로 복귀하자마자 두번째 콜 탔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봉고3 1톤 더블캡 오토




지금 기아에서 판매하는 봉고3 1톤 더블캡입니다. 사실 오이도에서 적지않게 대리한 차량이 1톤 트럭인데요. 전부 스틱모델인데 처음으로 1톤 오토모델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주행거리가 겨우 4천키로라서 새차냄새가 아직도 나더라구요. 오토미션 레버는 1자형이며 제 기억으로는 P, R, N, D, 2, L 로 구성되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왕역까지 가는 손님인데 보통 15000원 받아야 하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비싸다고 클레임걸어서 13000원에 가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부드럽게 출발이 되기는 한데 생각보다 굼뜬 편입니다. 아무튼 파워 로스율을 따지면 수동과 오토 차이가 꽤 많이 나는듯 합니다.


4단 락업 물린 상태에서 2000rpm으로 주행하면 시속80km/h를 가리킵니다. 수동이 2200rpm정도 나오니 오토가 200rpm정도 낮다고 봐야겠죠.


새차라 그런지 조용하긴 한데 저라면 그냥 수동탈거 같아요.


아무튼 정왕역 종료후 다시 셔틀타고 오이도로 복귀후 세번째 대리하러 덕섬에 들어갔습니다.


3, 세번째 대리차량 아우디 A4 1.8T




오이도에서 처음으로 외제차를 대리하게 되었습니다. 대리한 차량은 아우디 A4 1.8T입니다.


지금 판매되는 A4가 아닌 바로 이전 모델이며 엔진은 4세대 골프에 적용되었던 1.8터보엔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고출력이 160마력 정도인걸로 아는데 자세한 제원은 모르겠네요.


주행거리가 15만키로 약간 넘게 찍혀있었는데 차량상태가 의외로 양호했습니다. 오너분께서 처음에 고급유만 넣다가 나중에 일반유로 바꿔서 지금도 일반휘발유로 넣고 있다고 하네요. 별다른 트러블은 없었다고 합니다.


약간 놀라웠던 것은 변속기였는데요. D에 넣고 다른차와 발맞추어 가속할때 일반적인 오토미션 느낌이랑 달랐습니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일정하게 밟아 고정할때 시속30km/h까지는 1500rpm에서 쭈욱 고정되다가 그후로 rpm이 약간 올라가서 시속60km/h이후에는 1800rpm으로 계속 고정이 됩니다.


혹시나 해서 수동모드로 변환해 보았더니 기어단수가 7단까지 표기되어 있더라구요. 혹시 CVT인가 해서 인터넷 찾아보았더니 6단 오토와 함께 7단CVT가 적용되어 있다고 하네요.


차체도 적당히 단단하고 터보엔진이라 그런지 저를 포함 성인4명이 탑승했음에도 크게 힘이 달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약간 밟아보고 싶긴 했는데 차주분이 천천히 달려달라고 해서 100km/h 넘게 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속도계 오차가 큰편이었는데요. 시속60km/h까지는 오차가 4-5키로 정도의 오차를 보여주다가 그후로 서서히 오차가 커지더니 계기판으로 시속100km/h 가리킬때 GPS속도는 시속91키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안산 중앙역까지 가는 손님이어서 2만원 받고 콜 종료했습니다. 팁 3000원까지 주었네요. 그리고 버스 기다리다가 빨리 오라는 무전을 받고 택시타고 안산역까지 간뒤 안산역에서 버스타고 복귀했습니다.


4, 네번째 대리차량 그랜져TG330 


복귀하고 나서 약간 오더가 뜸해졌습니다. 그리고 바운드에서 대리해달라는 손님이 오셔서 대리하러 나갔습니다.


차종은 그랜져TG330이었으며 계기판 모양을 보니 초기형은 아니고 08-09년식쯤 되어보였습니다. 손님은 여성손님이었구요.


상태가 썩 좋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아우디A4타다가 그랜져TG 타니까 서스펜션 연결부위가 마치 흐물흐물 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스펜션에 연결된 부싱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턱 넘을때 미세하게 찌그덕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정왕동으로 가는 손님어어서 1만5천원 받고 콜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시화병원까지 나와서 핸드폰키고 복귀콜 검색하다가 복귀콜이 나오지 않아서 셔틀타고 복귀했습니다.


5, 다섯번째 대리차량 제네시스330(DIS 렉시콘오디오 옵션 포함된 차량)




복귀하고 나서 콜이 없어서 그냥 퇴근할까 아니면 한콜 더탈까 고민하다가 한콜 더 타기로 하고 사무실에서 계속 대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지루했습니다, 제가 스마트폰도 없고 노트북도 없어서 잠좀 자다가 근처 횟집에서 콜이 떠서 콜잡고 손님 모시러 갔습니다.



처음에 인천 월곶가자는 손님인데 나중에 서울 화곡동까지 가줄수 있냐고 말하더군요. 그때 시간이 새벽4시 다된 시간이어서 화곡동 종료후 첫 지하철 타고 복귀할지 아니면 취소할지 고민하다가 화곡동 가는걸로 결정했습니다.


화곡동까지 가는 정상요금이 본래4만원인데 손님이 XXX드라이브 대리운전은 화곡동까지 3만원인데 왜케 비싸냐고 클레임 걸어서 3만5천원에 가기로 하고 손님차량인 제네시스330을 타고 화곡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고나서 얼마뒤 손님이 뒷좌석에서 주무셨고 화곡동에 빨리 가자고 해서 좀 밟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알페온에 이어 그랜져, SM7 프리메이르, 제네시스까지 타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네요. 가속력은 제네시스330이 제일 나았고 정숙성은 알페온이 4차종중 가장 나았습니다.


손님이 출발하면서 잠시 가요CD를 틀고 주무시길래 오디오 볼륨을 약간 높여 들어보았는데요. 4차종중 오디오는 제네시스 렉시콘 오디오가 가장 좋았으며 네비게이션은 알페온과 제네시스 네비게이션이 돋보였습니다. 참고하세요.


손님이 주무시기 직전 네비게이션 따라 가면 된다고 해서 네비게이션 따라 갔는데 네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안된 관계로 지금은 사라진 월곶IC쪽으로 가라고 방향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헤메다가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를 거쳐 화곡동에 진입했습니다.


근처 모텔에서 콜 종료한뒤 3만5천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근처PC방에 있다가 첫 지하철 타고 정왕역에 도착해서 집에 왔습니다. 피곤하네요.


수익은 15000원+13000원+23000+15000+35000 = 10만1천원이며 여기에 셔틀비 5000원 택시비4000원 버스비 1500원 지하철비 1700원 빼면 순수익 88800원 남았네요. 그나마 어느정도 벌은 셈입니다.


9월15일-16일 대리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한동안 게을러서 대리일지 쓰지 않다가 오늘부터 다시 대리일지 쓰려고 합니다. 계속 꾸준히 이어서 쓸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추석 연휴 전주라서 그런지 이번주는 계속 한산하네요. 월요일은 달랑 한콜밖에 타지못했고 9월14일과 15일에는 업소콜 하나와 PDA콜 두개를 탔습니다.


1, 첫 대리차량 SM7




처음 대리한 차량은 SM7입니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신형SM7모델인데요. 예전에 구형SM7모델들은 강남역에서 잠시 대리운전할때 많이 타보았는데 신형은 타보지 못해서 궁금했었는데 대리운전을 통해 타보게 되었네요.


구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구형SM7과 비교시 기어비를 조정해서 중속가속력을 향상시켰다는데 손님이 차를 많이 아끼는 분이고 그리고 대리운전하면서 급가속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그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구형SM7은 계기판 색깔이 오렌지색이었는데 제가 대리한 신형SM7은 화이트색이었고 시트모양이 약간 변경된듯 하였습니다. 구형SM7과 2세대 SM5시트는 양옆이 너무 좁아서 별로였는데 신형SM7은 그러한 단점이 개선되었더라구요.


제주도에서 알페온을 타보았고 얼마전에 부천에서 그랜져 더 럭셔리270모델을 타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는데요. 음...... 알페온이나 그랜져 더 럭셔리 타다가 SM7타니까 SM7은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탈만한 차량이라고 생각되네요.


SM7오너분의 목적지가 구월동이라서 구월동에서 종료했습니다.  업소콜이라서 오이도에서 구월동까지 요금이 3만원인데 오너분께서 차비로 쓰라고 1만원 추가해서 4만원 받았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모닝SLX스페셜



구월동에서 대리종료후 핸드폰으로 오더를 검색하다가 슈퍼돔나이트에서 부천중동까지 가는 오더가 있길래 캐치하고 슈퍼돔나이트로 갔습니다.


제가 구월동은 생전 처음 가보는 동네라서 택시타고 갔는데 상당히 거리가 짧더라구요. (괜히 택시탔다는 후회가.....) 아무튼 택시에서 내린후 슈퍼돔나이트에서 두어번 전화한 끝에 순대집 부근에 세워진 손님차량 모닝을 발견하고 부천 중동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제차가 마티즈라서 모닝도 적지않게 타보았는데 음 그래도 제차가 좋더라구요^^;


아무튼 부천중동 아파트단지에서 종료하고 대리비 12000원을 받았습니다.


3, 세번째 대리차량 포터 LPG가스개조차량


부천중동에서 오더가 잘 안떠서 송내역까지 버스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부천역에서 내려서 셔틀을 타야겠다고 해서 막차타고 부천역에서 내리다가 부천에서 시흥시 거모동까지 가는 오더를 보고 재빨리 캐치했습니다.


첫 캐치는 실패했지만 캐치한 대리기사분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다시 뱉었고 그걸 놓치지 않고 재빨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부천역과 가까운 곳일줄 알았는데 부천역이 아니라 소사구청 부근이라고 해서 다시 택시타고 갔습니다.


택시타고 소사구청에서 내리다가 목적지가 제가 알던곳이 아니라 다시 여러번의 뜀박질 끝에 손님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손님이 10분 기달려달라고 해서 기다린끝에 손님차량에 탑승했는데 포터LPG차량이더라구요. 처음에 시동이 잘 안걸려서 좀 애먹었습니다.


1톤 트럭 LPG개조차량은 처음 타보았는데 조용하다는거 빼고는 크게 메리트를 못느꼈습니다. 차량상태도 그리 좋은편이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거모동까지 간뒤 대리비 15000원을 받고 종료했습니다.


거모동에서 셔틀이 잘 안다녀서 콜이나 하나 더 잡을까 하고 핸드폰 펼쳤는데 오더가 없어서 고민끝에 거모동에서 정왕동까지 걸어와 귀가했습니다.(제가 정왕동에 삽니다)


조금있으면 또 나가봐야 하네요. 손님이 많기를 기대해봅니다.


수익은 4만원+12000원+15000원 = 67000원이고 여기에 택시비 6000원, 버스+지하철비 1000원정도, 콜비 5400원 제하면 순수익은 54600원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저녁8시30분부터 새벽2시까지 일한거니 못했다라고도 잘했다라고도 볼수 없겠네요.




음 사정이 있어서 제가 늦게 대리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8월13일 저녁과 14일 새벽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습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더라구요.




이날 저는 두콜을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 대리한 차량은 뉴카렌스LPI모델인데요. 사이드 브레이크 푸는 스위치가 따로 있는걸 까먹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뉴카렌스는 음 무난합니다. 로체와 언더바디를 공유해서 그런지 승차감이 단단하지만 코너링은 생각외로 괜찮습니다. 꾹 밟아본건 아니지만 일상주행에서 힘이 부족한 편도 아니었습니다.


뉴카렌스 대리 끝내고 와서 바로 다음 차량을 대리하게 되었는데 차종은 2000-2002년 사이에 생산된 초기형 아반떼XD 모델입니다. 오너분은 40-50대 정도로 추정되었구요.




순정차량이 리어스포일러만 장착된 차량인데 처음에는 1.5L 오토겠지 했는데 내부를 보니 스틱입니다. 그리고 기어봉이 순정이 아니고 투스카니 기어봉을 이식했더군요. 그래서인지 손 감기는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었는데 주행해보니 기어비별 rpm이 제가 운전해보았던 1.5스틱 아반떼XD와 달라서 오너분께 물어보았는데 아반떼 XD 2.0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상당히 귀한 차량이죠.


왜냐면 XD는 4도어와 5도어가 출시되었는데 4도어 또한 2.0엔진 장착차량을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XD 2.0 5도어를 더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정확한 XD모델별 판매량이 나와있지 않아서 실제로 2.0모델중 4도어와 5도어 어떤게 더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사실 주행감각은 XD4도어나 XD5도어나 비슷비슷합니다만 고속안전성은 4도어가 조금은 더 나았습니다. 뒤에 사제로 장착한 리어스포일러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느끼기엔 그랬습니다.


제가 대리한 XD 2.0스틱 4도어 차량은 20만km가 훌쩍 넘은 차량이고 외관이 약간 긁히고 헤진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앞유리가 가로로 금이 쫙 그어져 있었구요. 오너분이 중고로 판매하고 싶어하던데 제가 여윳돈이 많았다면 아마 당장 업어왔을듯 합니다. 엔진과 미션상태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오너분이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연구소에서 일하는 분이라서 대리하면서 자동차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할수 있었네요. 덕분에 좋은 말도 많이 들었구요.


제가 개인사정상 대리는 잠시 중단합니다. 하지만 제가 소유하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꽁지차 연비 테스트 할 예정인데요.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에 잠깐 해보았는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 그동안 나타나지 않던 잡소리들이 서서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대리기사의 뒤를 쫓는 꽁지차는 필요에 따라 급가속 급브레이크를 적지않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내운전 특히 가혹한 주행시 연비테스트를 할수 있습니다. 사실상 택시와 주행환경이 비슷하다고 보며 됩니다.


앞으로 저는 롱텀테스트를 할경우 꽁지차테스트도 병행해서 가혹한 조건에서의 연비측정도 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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