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해 드린바와 같이 제가 지난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토요일밤과 일요일새벽에 대리운전기사의 뒤를 따라다니는 꽁지차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꽁지차가 뭔지 정확히 설명드리자면 대리운전기사와 꽁지차기사가 2인1조가 되어 활동하는 것인데 대리운전기사가 만약 인천 계산동에서 작전동까지 손님을 모시고 간다고 치면 대리운전기사가 손님차를 몰고 계산동에서 작전동까지 가고 그리고 그뒤를 바싹 쫓아 목적지 도착후 대리기사를 모시고 다시 대리기사가 찍은 다른오더지점을 향해 빨리 도착하는 차량을 꽁지차라고 합니다. 


꽁지차는 대리기사가 모는 차량을 뒤처짐 없이 빨리 쫓아야 되기 때문에 성능과 내구성도 좋아야 하지만 기름값이 그만큼 저렴해야 합니다. 그래야 꽁지차기사나 대리기사 모두 이득이 남으니까요. 통상적으로 대리기사와 꽁지차기사의 수익배분은 5:5이며 기름값 분배 또한 5:5로 나눕니다.(저는 돈벌이보다는 가혹한 시내실험 테스트가 궁금해서 기름값은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의 택시들을 보면 가혹한 주행조건에서도 변함없는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승용차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부품을 적지않게 사용합니다. 특히 오토미션의 경우 가솔린차량보다 토크컨버터 용량을 크게 키우는 편이며 엔진에 들어가는 각종 벨트류 또한 가솔린차량보다 수명이 더 긴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솔린차량의 내구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번 테스트는 테스트 종료 후 따로 재주유를 하지 않아서 정확히 어느정도의 연료가 소모되었는지 잘 모릅니다. 다만 참고사항으로 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보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계기판 사진이 바로 꽁지차테스트 시작할때 트립을 리셋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연료게이지가 거의 F에 위치해 있습니다.




꽁지차 테스트 종료후 찍은 계기판 사진인데요. 연료게이지가 딱 중간으로 내려왔습니다. 꽁지차테스트 종료 후 주행거리는 겨우 113.6km인데요. 음 확실히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하면 어떤차량이든지 가혹한 시내주행에서는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3번정도 꽁지차테스트 연비 측정할 계획인데요. 주유소 한군데를 딱 정해서 주유 후 연비를 체크할 계획입니다.


왜 한번도 아니고 세번이면 거리 및 달리는 코스가 항상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세번 측정후 평균값을 산출하려고 합니다. 아주 정확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공신력을 확보할수 있겠죠.


그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꽁지차테스트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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