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시승기이긴 한데 그냥 주행소감 위주로만 작성한거라 일반적인 시승기처럼 인, 익스테리어 디자인 등 장황한 설명은 생략하고 평어체로 쓰겠습니다.


-----------------------------------------------------------------------------------------------------


최근 모 리뷰어가 렉서스 IS200t에 대해 혹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리뷰 영상 자체는 안봤고 누군가 요약해서 보배드림에 올려놓은 걸 보았다. 


요약본에서 그 리뷰어가 꼽은 단점은 다음과 같다. 코너링 안좋다, 브레이크밀린다, 고속에서 뒤가 털린다 등인데 반정도는 공감하고 반정도는 글쎼?? 라고 생각된다. 나 또한 렉서스 IS200t를 작년 초겨울쯤 시승해봤기 때문에 IS200t가 어떤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기 떄문이다.


그가 지적한 단점 중에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제동성능이다. IS200t 제동성능은 실제로 좋지 않다. 브레이크 자체 문제라기 보다 그가 지적한 대로 타이어 문제가 맞다. 내 기억에 IS200t는 브리지스톤 투란자 EL400 타이어를 적용한 걸로 알고 있다. 


그가 지적한 이 타이어는 저소음에 내구성 좋은 타이어로 렉서스 IS 뿐만 아니라 구형 말리부, 캠리 , 어코드 심지어 구형 캐딜락 CTS 3.0 등 일부 럭셔리 브랜드 세단에도 두루 적용했다. 한마디로 스포츠성향과는 거리가 먼 타이어이다.


스포츠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IS200t에 이 타이어가 적용된 건 안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같은 타이어가 탑재된 타사 모델에서는 제동성능이 크게 문제되진 않는다. 그렇다면 왜 유독 렉서스 IS에서만 제동성능이 유독 문제되는 것일까?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차체 무게대비 타이어 사이즈가 좀 작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렉서스 IS200t는 공차중량이 무려 1,670kg이다. 차체는 중형급인 쏘나타보다 작고 아반떼보다 살짝 큰 D 세그먼트 세단의 공차중량이 유난히 무거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전륜에 흔히 적용되는 맥퍼슨이 아닌 더블위시본으로 설계해 무거워졌다는 이유가 있다.(근데 더블위시본으로 만든 EF, NF 쏘나타는 공차중량이 왤케 가벼워...)


경쟁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아우디 A4, BMW 3 시리즈 볼보 S60 등과 비교해 렉서스 IS200t가 가장 무겁다. 그러면서도 타이어는 225/40/18로 작다. 


무게는 높은데 타이어폭이 225mm로 좁고 거기에 컴포트와 내구성을 고려한 타이어에 타이어 사이즈도 작으니 하중지수가 그만큼 여유가 없다. 그러니 브레이크가 안밀리는것이 이상한거다. 


렉서스 IS200t 순정타이어 사이즈인 225/40/18 사이즈는 현재 판매되는 아반떼 스포츠 그리고 향후 출시될 신형 크루즈 순정타이어 사이즈인데 이들 공차중량은 아무리 무거워봐야 1,400kg을 넘지 않는다. 타이어를 한 치수 더 키우든지 아니면 리뷰어 말대로 접지력이 조금 특화된 UHP 타이어를 장착하면 이런 단점은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다.


아무튼... 렉서스 IS에 탑재되는 브리지스톤 투란자 타이어는 렉서스의 본연 성능을 갉아먹는 것이 맞다. 가장 좋은 건 역시 UHP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겠지... 참고하자면 IS200t 이전에 출시된 IS250에서도 동일한 제동성능 저하 문제가 있다. 


그럼 렉서스는 장점이 없을까? 아니다 장점도 분명히 있다. 다만 평소 독일차 특히 서스펜션이 단단한 독일 스포츠모델을 소유한 사람이면 IS200t 서스펜션에 실망할 수도 있겠다. 


내가 타본 차는 IS200t F 스포츠 모델이어서 서스펜션이 좀더 단단한 퍼포먼스 댐퍼가 적용되어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부드러움은 유지하는 편이다. 타이어 편평비가 얇아 요철 구간에서는 승차감이 튄다는 느낌이 있지만 허리나 엉덩이에 부담줄 정도는 아니다.


페이퍼스펙 245마력에 걸맞지 않는 주행성능...



좀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겠다. IS200t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 넘치진 않지만 그래도 부족한 성능은 절대로 아니다. 


내가 시승한 차량은 비록 일반유로 관리된 차량이다. 주행거리는 9000km 조금 넘은 상태라서 길들이기는 어느 정도 끝났다고 볼 수 있다. 245마력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기 때문에 가속성능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245마력이라는 페이퍼 스펙은 자동차에 관심 있다면 상당히 익숙한 숫자이다. 어느 순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등 유럽 프리미엄급 브랜드들이 담합이나 한듯 똑같이 맞추고 있고, 최근에는 현대기아차 LF 쏘나타, 2세대 K5 탑재되는 2.0L 가솔린 엔진 출력도 245마력으로 맞췄다. 


예전에 245마력 2.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428i를 시승했었는데 박력 넘치는 순간 펀치력과 시속 200km/h 이후에도 지치지 않는 가속력이 일품이었다. IS200t도 얼추 비슷하게 나가겠지.. 하고 기대를 품었다.


그런데 가속시 뭔가 치고 나가는 느낌 보다는 그냥 한없이 부드럽고 스무스하다. 그리고 엣킨슨 사이클이 적용된 엔진이라서 그런지 변속 포인트가 빠르다. 변속 시점이 딱 5,800rpm이다. 제원표를 보니 오호라... 5,800rpm에서 최고출력이 나온다. 최고출력 나오는 시점에 맞춰 변속되도록 설계했나보다...


최고출력 나오는 회전수가 낮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엣킨슨 사이클 방식 엔진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엣킨슨 사이클이 무슨 엔진인지는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니 검색해서 볼것... 



위 영상은 렉서스 IS200t 가속영상이다. 지난해 촬영한 건데 오호라... 빠르다. 8단 자동변속기는 마치 피아노건반의 도레미파솔라시도 를 차례대로 누르는 것처럼 다음단으로 신속하게 변속된다.


자... 이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간접적인 가속성능을 비교해보기 위해 내차 아반떼 쿠페 수동과 60-200키로 롤케잌 썰어봤다. 아 근데... 결과는 충격적이다. 예상을 뒤엎고 아방쿱이 약 3대 차이로 이겼다. 솔직히 충격이다.


아무리 일반유만 주유했다고 해도 아반떼 쿠페한테 가속력에서 밀리다니 솔직히 좀 어안이 벙벙했다. 참고로 최근에 내차 아반떼 쿠페하고 아반떼 스포츠 6단 수동하고 롤케익 썰어볼 때 아반떼 스포츠 수동이 아반떼 쿠페 수동보다 약 3대 더 빨랐다. 그렇다면 단순 계산으로 IS200t는 아반떼 스포츠보다 6대 이상 차이난다는 건가...


IS200t는 고급휘발유를 권장하기 때문에 고급유를 주유하면 성능은 더 나아질거라 생각된다. 근데 더 나아진다고 해서 175마력 21.3kg.m 파워를 지닌 내차를 쩜 시킬 정도로 크게 따돌릴 수 있을 정도로 빨라지는지 솔직히 의문이다. 


대신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좋다. 딱히 정속주행을 안하고 시내 주행이 많았음에도 트립 기준으로 연비가 리터당 10km/l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발컨만 잘하면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올것이고 고급유로 길들였다면 더더욱 연비 좋아질 거라 생각된다.


렉서스 IS200t 대체 어떤 장점이 있나?



이 차는 시각적 청각적인 정보를 포함한 감성이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확실히 조용하고 정숙하다. 그리고 이 차의 엔진 사운드와 진동 억제능력 수준이 참 만족스럽다.(퍼포먼스 성능 제외)


지금까지 타본 4기통 2.0L 가솔린 엔진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미끄럽다. 좀 야한 이야기를 곁들여본다면 피스톤질할때 타사 엔진이 윤활액이 100정도 라고 가정하면 IS200t에 탑재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120 수준으로 더 매끄럽게 올라가고 5,000rpm 이상 고회전에서도 상당히 정숙하다. 


이게 대체 4기통 엔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렉서스의 4기통 터보 엔진은 회전질감과 정숙성이 끝내주게 좋다. 퍼포먼스 측면이 열세긴 하지만... 신은 공평하다. 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인간들이 모여 조직한 회사도 완벽하지 않다. 그들이 만든 물건도 100% 완벽하지 않고 반드시 단점이 있다. 렉서스도 잔고장 없고 품질이 좋지만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 성능에 대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IS200t는 만족할만하다.


달리는 즐거움에 중점을 둔 BMW 벤츠와 다르게 렉서스는 일상 생활에서 탑승자가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신경쓴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인테리어 소재가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노력했고, BMW 3 시리즈 단점이라고 볼 수 있던 오디오 또한 아주 훌륭하지 않지만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내가 시승한 모델에 탑재된 오디오는 마크레빈슨도 아니었다)


센터페시아는 화려한듯 하면서도 조작 편의성이 좋고 계기판이 화려하다. 고성능 모델이라고 볼 수 없지만 포르쉐처럼 rpm 게이지를 큼지막하게 한가운데 셋팅한 건 참 마음에 든다. 기어 변속할 때마다 피아노건반을 누르는 것과 같은 그래픽도 운전할 때 참 즐겁다.


물론 이런 감성적인 부분은 개인 주관이기 떄문에 다른 사람은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알았으면 좋겠다.


IS200t 시승 소감은 여기까지... 



Posted by 레드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화력발전소 2016.08.06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에 페리모델이 나오더군요. 지금의 6천rpm미만의 엔진세팅과 무늬만8단인 변속기조합은 실패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엣킨슨사이클엔진의 rpm한계도 있겠지만 동류엔진이 탑재된 차량이 나와야 더욱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것 같습시다. F스포트는 안타봐서 모르겠는데 지인의 이그제큐티브모델은 롤이 있더군요. 브레이크 밀림은 플랫폼과 무게배분비율을 볼 때 풀체인지모델에서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밀림은 전세대 북미형 C클래스와 동일한 성격의 문제같습니다. 전세대 C클 350/350CGI의 공차중량이 1610Kg/1615Kg 이었는데 IS200t는 1625Kg이 넘더군요.

    • 레드존 2016.08.06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올 연말쯤 페리모델이 나온다고는 합니다. 다만 풀모델체인지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변화폭이 클 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F스포츠도 기몬적으로 서스가 부드럽고 타이어가 사계절 타이어라 급한 코너에서 롤을 아주 억제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IS 시리즈는 뭐라고 해야할까.... 전 실패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장점도 있고 렉서스만의 특징도 구비했지만 전세대 시절과 비교해 오히려 경쟁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며 뒤쳐졌다고 해야 할까요?

  2. 2017.04.09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s200t의 가속력이 428i, 심지어 아반떼 보다도 못한건 전적으로 공차중량 탓이죠.. 428i 중량이 1475kg, 아반떼 1.6 가솔린이 1270kg, 아반떼 스포츠 1380kg.. But 말씀하신대로 is200t는 1640kg.. 그랜져와 비슷한 무게입니다.. 160kg 차이면 건장한 성인 두명을 더 태우고 달리는거죠. 그리고 맥시멈 마력과 토크값은 동일하더라도 엣킨스 사이클이 밴드가 좀 좁습니다.. 거기다가 변속 직전에서 최대 마력이 나오는 구조라 달리기 시합에서는 절대 불리하죠. 회전질감이 더 부드러운것도 일반 가솔린 엔진보다 피스톤 스트로크가 짧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앳킨스 사이클로 2000cc에서 저정도 마력과 토크를 냈다는건 역시 일본이라서 가능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조가 복잡하고 제작공차 관리가 안되면 내구성 때문에 저정도 출력을 내기가 매우 힘들거든요.. 0.5km/l라도 더 나은 연비를 위해 살살 밟는 하이브리에서나 사용하는 엔진을 가지고 달리는 자동차에 달았다는건 박수쳐줄만합니다.. 그런데 대체 왜 경쟁 차량들보다 그렇게 무거운지는 의문입니다.. 100kg만 줄여도 연비. 출력에서도 경쟁자가 없을텐데..

    • 레드존 2017.04.09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공차중량이 왜 이리 무거운지는 모르겠습니다.(튜닝샾이나 정비센터에서는 부품 자체가 매우 튼튼해서 무겁다고 합니다.)

      요즘 연비를 올리기 위해 파워트레인 뿐만 아니라 무게도 감량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IS의 후속 모델 나올려면 아직 멀었지만 다음 후속모델은 경량에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