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리+탁송운전으로 블로그에 시승기 작성할 시간이 없었는데요. 오늘 하루 쉬면서 간만에 블로그에 시승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됐네요.


시승한 차량은 코나 전기차 (코나EV)입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도 일산까지 약 60km 구간을 주행했는데요. 목적이 탁송인 만큼 간략한 주행소감 위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기존 코나와 다른 점



기존 코나와 비교해보니 전면그릴이 모두 막혀있습니다. 이는 코나EV 뿐만 아니라 대부분 전기차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는 공기 냉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공기냉각이 불필요하죠.


뚫려있는 그릴이 막혀있으니 인상이 기존 코나와 많이 달라 보입니다. 전쟁터에 나서는 갑옷 입은 무사가 가면을 착용한 그런 인상이네요.


인테리어도 기존 코나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기어봉이 없고 대신 P, R, N, D 그리고 P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상단 터치스크린의 경우 기존 코나와 비슷한데요.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목록을 보니 전기차여서 그런지 기존 코나에 없는 전기차 충전관련 목록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HUD도 있고요. 이건 기존 코나에 없었던 듯 한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충전거리&주행성능



코나EV는 136마력, 204마력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출력이 높을수록 연비가 낮아져 한번 주유 후 주행 가능한 거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코나EV는 반대로 204마력 버전이 출력도 더 높고 한번 충전 후 주행 가능한 거리도 더 깁니다.


코나EV 204마력 모델은 한번 충전시 406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현대차가 제시한 기준이고요. 


탁송 시작할 때 주행거리는 트립 기준으로 566km로 표시됐습니다. 배터리 게이지는 가득 찬 상태였고요. 


주행환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강변북로 동호대교부터 양화대교까지 지체와 정체가 반복됐고요. 원활한 구간에서는 법정 최고속도보다 10~20km/h 오버하면서 주행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인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도착했을 때 남은주행거리는 506km였고 배터리 게이지는 한 칸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이 정도면 배터리 가득찬 상태에서 서울-부산 충분히 편도 주행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코나EV는 순간가속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395Nm( 40.3kg.m)에 달합니다. 현대차에서 제시한 코나EV 0-100km/h 수치는 7.1초 인데요. 실제로 시속 60km/h 상태에서 급가속하니 타이어가 가속이 되는데 목이 꺾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모드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3가지 주행모드 선택시 계기판 디스플레이 그래픽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스포츠모드에서는 엑셀레이터 페달 반응이 빨라지는데 기존 현대기아차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반응이 매우 빠릅니다.


이제 전기차 구매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편도 60km 탁송하면서 작성한 시승기인 만큼 아무래도 시승 정보를 전달하는데 제한적입니다. 가격이나 옵션 실내공간 공간활용성 등은 작성하지 못했는데요. 이건 독자분들이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시거나 다른 코나EV 시승기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순수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는데요. 코나EV를 타보니 이제 시기상조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충전시간이 아직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시간보다 훨씬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전기차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내년부터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줄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주행거리가 길고 성능도 뛰어난 전기차가 출시된 만큼 전기차 구매 예정이라면 완성차 매장에 가서 상담을 받고 구매 예정인 전기차들을 직접 시승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현대차에서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는 '2018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현대차가 발행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고객을 비롯한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회사의 메시지를 투명하게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요.


현대차의 글로벌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만2,2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처음으로 12만명을 돌파한 것이자, 2013년 10만명 돌파 후 4년 만에 2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임직원 수 증가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았는데요. 전년에 비해 국내 인력은 1,055명 늘며 6만8,876명이 됐지만, 해외 인력은 1,911명 증가한 5만3,341명으로 집계됐다.


잡지 방식으로 가독성을 높인 보고서의 '매거진' 섹션은 ▲현대차 주요 연혁 ▲2017년 하이라이트 ▲공유가치창출 하이라이트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2017년 하이라이트의 경우 세계 최초 야간 자율주행 4단계 성공, 미국 제이디 파워(J.D. Power)의 내구품질지수(VDS) 최상위권 기록, 수소전기차 대중화 노력 등이 주요 성과로 소개됐습니다.


'보고서' 섹션에는 올해 재정립한 CSV 전략체계와 5대 지속가능성 부문(고객가치·환경책임·상생협력·인재존중·지역사회)의 성과들이 담겼습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세계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하는 행복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기업에서 발행하는 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대외 여건을 보면 흠...험난한 여정도 예상됩니다.




현대차 파업이 보통 7월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유는 임금협상이 5~6월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12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합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7년 연속으로 파업하는 셈이죠.


노조는 이와 별도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오는 13일에도 1·2조 각 6시간 파업하고 상경 투쟁한다고 하는데요. 안그래도 보기 좋지 않은데 상경투쟁이라니...돈이 참 많은가 봅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요. 65.62%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합니다.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큰 진전이 없다고 하네요.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조건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고 합니다. 좀 과한 요구 같네요.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일괄제시안을 이날 교섭 테이블에 올렸지만, 노조가 거부했다네요.


올해는 특히 '광주형 일자리',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사회양극화 해소 방안' 등 노사 대립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광주광역시에 신설 예정인 자동차 생산공장에 현대차가 투자하면 기존 공장 물량 감소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장 근로 '25분'을 줄이는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1조 8시간, 2조 8시간 근무)를 놓고는 연장 근로가 줄어든 만큼 발생하는 생산물량 감소를 어떻게 만회할 것인가를 두고 노사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현재 시간당 생산량(UPH)을 0.5대 높이는 방안까지 수용했지만, 휴일 축소 등을 놓고는 노사의 입장차가 크다네요.


파업이 이뤄지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쪽은 노조측도 사측도 아닌 차를 현재 계약하고 대기중인 고객이겠죠. 한숨만 나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중 가장 큰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를 떠올릴 것입니다.(올해는 싼타페가 베스트셀러)


그 중에서 2004년에 출시했던 NF 쏘나타, 2009년에 출시했던 YF 쏘나타 두 모델은 역대 쏘나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는데요. YF 쏘나타는 출시첫해인 2009년 11월 판매량은 2만대 이상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12월 출시해 2018년 2월까지 월별 판매량 1위를 계속 지켰던 현대 그랜저IG도 월별 판매량 1만7000대를 넘지는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놀라운 것은 2009년 출시한 YF 쏘나타는 2.0 MPI 엔진 하나만 탑재되어 판매됐는데요. 세타 2.4 GDI 엔진은 2010년 상반기, 세타 2.0 터보 엔진은 2012년에 추가됐습니다.


YF 쏘나타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진보를 이룬 모델인데요. 현대차가 제시한 디자인 언어 플루딕 스컬프쳐를 접목한 첫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당시 5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YF 쏘나타 디자인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지금봐도 YF 쏘나타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LF 쏘나타 대비)


YF 쏘나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과 연비 또한 형제모델 K5와 함께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 SM5, 쉐보레 말리부 엔진 출력이 약 140마력에 머물렀지만 YF 쏘나타, 1세대 K5는 세타 165마력, 누우 172마력이죠.


가속력? 당연히 페이퍼 스펙이 높았던 YF 소나타 1세대 K5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YF쏘나타는 2.0 가솔린 엔진 탑재된 국산중형차 최초로 제로백 10초 미만을 끊었으며, 연비 또한 동급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5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


거기에 높은 초기품질과 화려하고 풍부한 편의사양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했으니 당연히 중형차 구매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YF 쏘나타를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여기에 2011년에 출시한 세타 2.0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71마력 고성능 모델로 당시 위급 모델인 그랜저HG 3.0 모델은 물론 3.3 셀러브리티까지 롤링레이스에서 이겼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잘 나갔던 모델입니다.


하지만 문제도 많았습니다. YF쏘나타 주행거리 많은 고객들 중심으로 엔진 결함을 호소하는 오너들이 증가하더니 2015년 공중파 종편 TV 등에서 현대기아차 GDI 엔진 결함에 대한 뉴스를 보도가 나오면서 세타 2.4 GDI, 세타 2.0 터보 GDI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보증을 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판매됐던 세타 2.0 MPI 엔진에 대한 보증이야기는 아직 무소식이죠.


그렇다면 2012년 세타2 엔진 후속으로 탑재된 누우 엔진은 괜찮을까요? 누우 엔진은 1-2년 전만 해도 피스톤 스커핑 이슈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증가 추세입니다.



최근에 제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중고차 딜러분과 이야기를 나눈적 있었는데요. 실제 중고차 딜러분들도 YF 쏘나타 세타2 엔진 탑재 모델은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딜러분들이 YF 쏘나타 매입시 스커핑 소음이 들리면 매입을 기피하고 있으며, 만약 매입할 때 스커핑소음이 들리면 엔진보링값까지 차감해 매입가를 제시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YF 쏘나타는 불안한 주행안전성과 자잘한 불량도 적지 않았는데요. NF 쏘나타부터 이어져왔던 리어램프 전구 내구성이 YF 쏘나타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맨 위에 있는 영상에서 볼 수 있으며, 이번 영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현대 신형 그랜저 렌더링 이미지라고 합니다. 프런트 이미지만 보면 제네시스의 그것과 닮았는데요. 


특히 그릴을 보시면 그릴 내부에 크롬 도금한 가로줄들이 나란히 적용되어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i30 중심으로 캐스캐이딩 그릴, 제네시스 브랜드에는 크래스트 그릴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아님에도 크래스트 그릴과 가까워 보입니다. 



사이드뷰 모습인데요. 그랜저 IG는 현행 그랜저 HG와 비슷해 보이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현행 그랜저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번호판 위치를 트렁크에서 리어 범퍼로 내렸습니다. 현행 K7과 비슷하죠.


아직 실차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신형 그랜저가 현재 2.4-3.6L급 전륜구동 준대형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신형 모델도 성공할 듯 합니다.


차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브랜드와 자동차 네이밍 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요 ㅎㅎ


이 외에 다른 랜더링 이미지도 올려보겠습니다. 출처는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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