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확실히 차를 많이 타나봅니다. 올해7월22일에 창원공장에서 직접 인수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엊그제 같은데 3개월만에 주행거리가 벌써 1만키로를 돌파했습니다. 음 1년이면 4만키로를 주행한다는 이야기인데 주행거리가 영업용차량과 맞먹는 수준이네요^^;


1만키로까지 타보니 아니나다를까 잡소리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구요. 현재는 조수석 문짝에 따르르르 하는 소리가 조금씩 납니다. 한때 엔진쪽에서 고주파음이 커져서 좀 거슬렸는데 지금은 고주파음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1만 키로 돌파를 기념하여 엔진오일과 수동미션오일을 교환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수동미션오일의 경우 대다수 차종에서 교환하지 않고 탈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최초1만키로에서 수동미션오일을 교환해야 하며 그후 4만키로마다 한번씩 미션오일을 교환해야 한다고 취급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해주기 위해 후드를 열고 기존엔진오일을 뺄 준비하는 제 핑크 마크리입니다. 셔터스피드를 너무 느리게 설정하다 보니 너무 밝게 나왔네요.


이번에 교체할 엔진오일입니다. 맨 왼쪽의 엔진오일은 BP에서 나온 5w30 롱라이프 엔진오일인데요. 예전에 라세티프리미어 롱텀테스트할때 넣고 남은 오일입니다. 용량은 한200ml쯤 될겁니다. 먼저 BP엔진오일 넣고 그다음 아랄 슈퍼트로닉E 엔진오일 넣었습니다.


그리고 엔진오일 이외에 에어크리너필터와 오일필터는 모두 순정입니다.


엔진오일 교체후 미션오일도 교체했습니다. 수동미션의 경우 화살표로 보이는 구멍을 통해 미션오일을 배출하고 새 미션오일을 넣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수동미션오일입니다. GL-4규격 만족하고 점도지수가 75w85라고 되어있는데요. 마크리 수동미션오일 용량이 제원상 2.1L인데 두통 다 넣으니까 실제로는 약간 넘치더군요.


미션오일의 경우 국내에서 제조하지 않고 수입산이라고 하는데 그때문인지 미션오일값이 상당히 비싼편입니다.(리터당 16500원) 현대순정미션오일이 리터당1만원도 안되는걸로 아는데 음....... 솔직히 조금 부담되더군요(유진상사나 엔진오일사랑등에서 판매하는 합성수동미션오일보다 순정오일이 더 비쌉니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교체후 첫 느낌은 순정과 비교시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는겁니다. 특히 마크리의 고질병이었던 노킹이 줄어들고(완전히 없어진건 아닙니다. 제차는 노킹이 9000키로즈음부터 나기 시작했는데 노킹증상 호소하는 마크리 오너분들이 꽤 많더군요. GM대우에서 적절한 조치좀 취해주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엔진에서 들리는 특유의 고주파음이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엔진회전질감이 부드러워지고 저속토크가 조금 더 좋아진 듯합니다. 특히 약간 놀랬던 점은 클러치 미트시점이 엔진오일 미션오일 교체전보다 범위가 좀더 넓어지고 힘도 약간 더 강해진듯 한데 이게 엔진오일 때문인지 미션오일 때문인지는 저도 판단하기가 애매하네요. 그리고 기어체결감 또한 전보다 더 부드러워졌습니다만 후진기어 넣을때 기어가 걸리는 현상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어젯밤에 고급휘발유 가득 주유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압축비가 높아서 고급유넣으면 성능과 연비에서 차이가 적지않게 난다고 하는데 과연 실제로 그런지 앞으로 당분간 고급휘발유 넣고 다니면서 연비 및 성능을 체크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타면서 작성한 차계부를 조만간 포스팅할 예정이니 관심있게 쭉 지켜봐주세요^^;  


이번 포스팅은 영상위주의 포스팅입니다. 포스팅 주제는 바로 제가 구입한 핑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을 가지고 중미산 고갯길을 달린 영상이 바로 주제입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면서 느낀게 참 기존 경차와는 차원이 다른 주행안전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탈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예전의 구형마티즈는 물론이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쟁차라고 볼수 있는 모닝과 비교해서도 월등한 주행안전성을 느낄수 있더라구요.


단점이 있다면 전고가 높아서 코너를 돌때 롤링이 느껴지긴 하는데 실용공간을 중시하는 경차의 특성상 그건 어쩔수 없구요. 아무튼 주행안전성만 따지면 윗급 소형차인 뉴프라이드, 베르나, 젠트라X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더 좋은 부분도 적지않습니다.


중미산에 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당연히 순정상태입니다. 주행거리는 약5000km정도이며 모든것이 순정상태입니다. 심지어 휠 타이어 또한 완전한 순정상태입니다.


순정 휠 타이어 사이즈는 155/70/14이며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에서 납푼한 옵티모H420입니다. OEM타이어 중에서도 접지력이 좋은 편이 아니며 다만 노면소음이 적게 올라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저소음타이어이죠.



중미산 도착하자마자 찍은 영상입니다. 우연히 다른차들과 같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확실히 오르막에서는 경차의 한계가 느껴집니다. ㅜㅜ 점점 앞서가는 아반떼와 벌어지네요.


정상에 올라간뒤 바로 내려갈때 다시 영상 찍었습니다. 올라갈때와 달리 내려갈때는 차가 없었네요^^;


두번째 영상은 내려간뒤 옥천면 수퍼에서 음료수 사고 다시 올라갈때 찍은 동영상입니다. 첫번째 영상과 달리 앞에 달리는 차들이 없어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우렁찬? 엔진음 느껴보시라고 오디오도 껏습니다.(원래 오디오 끄고 달리는게 정상이지만.......)


 
세번째 영상은 정상에서 내려갈때 찍은 영상입니다. 앞서 다른차들도 내려가고 있어서 잠깐 서행했네요. 그리고 단속하러 나온 경찰차도 보입니다.


요 근래 서킷주행은 물론 와인딩도 안달려서 그런지 라인이 엉망이네요. 앞으로는 좀더 서킷이나 와인딩좀 많이 탈려고 합니다.


경차는 제한된 규격에서 실용적인 공간을 많이 뽑아내기 위해 거의 대부분 해치백 디자인으로 만들어집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해치백 모델인데요. 해치백 모델의 단점은 세단과 달리 뒤쪽이 짧아 세단에 비해 무게배분이 전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겁니다.


사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다른 경차나 해치백 소형차와 마찬가지로 해치백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한계가 꽤 높은 편이어서 한계점을 벗어나지 않으면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1.0엔진을 얹기에는 너무 아까운 바디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출형에는 젠트라X에도 적용되는 1.2L엔진이 장착되기도 한다는데 제생각에는 1.2L엔진은 물론 북미형 라세티프리미어에 장착되는 1.4L직분사 터보를 얹어도 밸런스를 크게 해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만약 제가 올해 차를 살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없었거나 여윳돈이 더 많았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아닌 신형아반떼를 구입했을 겁니다.


올해초 GM대우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 스타 오토 풀옵션모델을 6개월 동안 롱텀테스트하면서 제가 중고로 업어왔던 구형프라이드를 처분하였으며 롱텀테스트가 종료되면 차가 없어서 이동할때 불편하기 때문에 차가 한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시흥시에 사는데 교통이 편리한 서울시내라면 차를 굳이 살 필요가 없지만 시흥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서울 들어갈때 4호선 지하철이 유일한데요. 사당역까지 거의 1시간 걸립니다. 그리고 배차간격도 넓은 편이어서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사당역까지 1시간이 훌쩍 넘을때가 많습니다.


서울과 안산 시흥시를 경유하는 시외버스도 타보았는데 강남역에서 탈때 안산까지 서서가는 경우가 많고 버스운전도 난폭한 편이어서 별로 타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차를 구입할 계획을 가졌으며 그 결과 7월말에 핑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을 구입하게 된것입니다.




사실 저는 차를 선택할때 연비와 경제성이 좋아야하지만 성능과 옵션도 따집니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경험해보지 않은 차량이라면 더더욱 그 차량에 호기심이 가는 편입니다.


연비와 경제성이 좋을려면 1600cc이하 준중형차 및 소형차 또는 경차를 선택해야 합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준중형차는 아반떼, 포르테, 라세티프리미어, NewSM3 4종류가 있고 소형차는 베르나, 뉴프라이드, 젠트라, 경차는 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있죠.


이중 모닝은 예전부터 타보았는데 모닝이라는 차가 크게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2009년에 출시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비교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모닝은 일찌감치 제외했구요. 베르나, 뉴프라이드, 젠트라등의 소형차들은 차체가 준중형차보다 작은 대신 무게가 가벼워 동력성능이나 순발력 연비가 준중형차보다 우위를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일례로 뉴프라이드 1.6가솔린과 아반떼HD1.6가솔린모델이 드래그한걸 본적 있는데 뉴프라이드가 지더라구요. 그러한 이유로 1600cc 소형차는 제외시켰습니다.


1600cc 준중형차중에서 올해7월까지 판매된 아반떼HD는 마음에 들긴 한데 풀모델체인지 되어 지금은 신차가 나오지 않고 기아 포르테는 글쎄요. 가벼워서 순발력이나 동력성능은 좋은데 바디강성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라프는 바디강성은 좋은데 1.6가솔린모델은 너무 굼뜬게 흠이고 그렇다고 1.8을 선택할려하니 차값상승과 세금이 비싸지고 뉴SM3는 라프처럼 굼뜨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형아반떼를 구입을 한때 염두해 두었구요. 특히 아직까지 타보지 않은 신차인점 그리고 저는 경제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수동차량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 나온 신형아반떼 수동 기어노브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신형아반떼 오토모델 시승기는 많은데 정작 수동차량 시승기는 찾을수 없다는것도 신형아반떼를 구입하려는 이유가 있구요. 만일 신형아반떼 수동모델 구입했다면 핑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포스팅 대신 신형아반떼를 중점적으로 포스팅 했겠죠.




그렇다면 신형아반떼 구입시 어떤 트림을 선택하겠냐면 최하급 트림인 디럭스를 선택하였을겁니다. 위에 보이는 신형아반떼 가격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디럭스만 해도 제가 필요한 안전사양 및 편의사양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USB단자까지 기본으로 제공하는점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그렇지만 초기에 나온 차량의 경우 자칫 베타테스터가 될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1.6L GDI엔진 무엇보다도 새차구입시 취득세 등록세등을 내야된다는점 때문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구입하게 된겁니다.


신형아반떼의 시승기를 보면 아직까지 실소유주 오너들이 쓴 시승기가 적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신형아반떼 시승기의 경우 대부분 좋은 평가가 많지만 몇몇 유명하신 블로거분과 언론매체에서 고속주행안전성에 문제있다고 지적한 부분도 더러 있는데 저는 아직 시승하지 못해서 신형아반떼가 어느정도 고속안전성이 불안한지 궁금하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보통 새차를 구입하면 처음 얼마동안은 새차를 받은 설레임 그리고 새차를 타고 있다는 만족감때문에 기분이 많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차체 및 범퍼긁힘이나 사고등을 당하면 허탈감과 함께 차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셨던 분들도 적지않으실 겁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7월22일 창원공장에서 핑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인수받은 이후 처음 며칠간 차에 눈도 떼지 못했습니다. 새차를 탔다는 만족감과 동시에 혹시 어디 긁힐까봐 밤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그런데 출고받은지 정확히 일주일뒤에 전면유리에 돌 맞으면서 유리에 금이 쭉 가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얼마뒤에 골목길에 주차 후 나와보니 전면범퍼 왼쪽부위가 약간 긁히는 테러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윗 사진에 보이는 전면유리 바깥쪽을 자세히 보시면 중앙쪽으로 실금이 쭉 간것을 볼수 있습니다.


임시처방으로 유리접착제를 바른후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제 마티즈 왼쪽 전면범퍼 테러당한 부위인데요. 크게 긁히진 않고 약간 흠집이 난 정도로 그어져 있습니다. 아마 간밤에 제차 앞에 주차된 차가 빠져나오면서 범퍼를 긁은걸로 예상되네요.


전면유리에 금이 가고 범퍼를 긁힌 경험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차에 대한 애정이 조금은 식었습니다. 주위 어르신 분들께서 차에 고사를 지내지 않아서 액땜한 거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틀전에 고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고사는 간단합니다. 막걸리 한병과 사과2개 그리고 명태를 앞세우고 절 두번 한뒤 막걸리 한모금 마시고 나머지는 차 주위에 뿌리면 된다고 해서 어설프게 해보았습니다. 맞게 한건지는 모르겠네요.


명태는 이렇게 트렁크에 한동안 고이 모실 예정입니다^^;


고사까지 지냈으니 자잘한 사고는 몰라도 큰사고는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달랑 한두장이며 전부 글로 채워질 겁니다. 또한 차를 일시불로 구입하거나 혹은 할부로 구입하더라도 대행할 생각이라면 이번 포스팅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동차라는거 말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제원이나 지식은 이제 왠만큼 남들만큼 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정작 구입 절차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게 바로 접니다.


제가 지난달 말 핑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구입할때 36개월 할부조건으로 차를 구입했습니다. 금리는 5.9%였지요.


할부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용카드할부고 또 하나는 자동차 회사가 제시하는 할부입니다. 제가 선택한 할부구입은 후자방식입니다.


할부로차를 구입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자동차회사와 계약을 맺은 캐피탈회사가 자동차회사에게 돈을 건네고 36개월 기간동안 할부금을 이자포함해서 차근차근 갚아나가는 방식입니다. 제가 이렇게 차를 구입햇습니다.


따라서 할부로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정식넘버 등록할때 저당권을 따로 설정해야 합니다. 저당권의 뜻은 채무자에게 어떠한 담보물을 내어주고 그 빚을 갚지 않으면 채권자가 담보물을 재산권 권리를 행사하고 법원의 절차에 따라 공매할수 있습니다.


즉 제가 산 차량은 저의 소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캐피탈회사의 소유이기도 합니다. 할부기간이 36개월이면 36개월동안 캐피탈회사가 동시에 제차를 소유할 수 있는 셈이죠. 단 평상시에는 캐피탈회사가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할부금 꼬박꼬박 갚는다는 조건하에 말이죠. 만약 제가 일정기간 계속 할부금 연체하면 캐피탈회사가 제차의 재산권을 행사해서 제차는 압류당하게 됩니다.


오늘 얘기하고 싶은것은 이 저당권 설정할때 문제가 있어서입니다. 사실 정식넘버등록및 저당권설정은 차주가 직접 차량등록사업소에 가서 해야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어 일반적으로는 딜러가 하거나 혹은 딜러와 계약을 맺은 등록대행업자들이 합니다.


저는 안산에서 등록했는데 저도 정식넘버 등록할때와 저당권 설정 서류 작성할때 등록대행업자가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옆에서 그 절차를 보았죠. 편하게 등록대행업자에게 완전히 맡겨도 되지만 그래도 제차의 등록과정을 두눈으로 보고 싶어서 일부러 번거로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식넘버는 차질없이 잘 등록되었구요. 번호판도 제가 직접 달았습니다. 번호판다는거 처음에는 헷갈렸는데 나중에는 별거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저당권 설정할때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안산에서 차를 등록했지만 주민등록등본 상 거주지는 경기도 하남으로 되어있습니다. 안산의 경우 타 시도 거주자가 자동차에 저당권 설정하려면 시간이 오후 3시3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차례가 될때 오후4시를 훌쩍 넘긴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날 저당권 설정 못했죠.


그 다음날 저당권 설정할때는 제가 직접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미 서류는 다 갖추어져 있고 차량가액의 0.6%를 세금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제가 이자를 포함해서 36개월동안 내야 될 금액이 970만원입니다. 여기에 0.6%를 계산하면 저당권 설정할때 58200원의 세금을 제가 내야 합니다. 이중 19400원은 저당권 등록세로 차량등록사업소에 붙어있는 농협에 내야합니다.


문제가 붉어진건 그후부터입니다. 19400원을 농협에 낸뒤 나머지 38800원을 차량등록사업소에 내야하는데 저는 38800원을 이상없이 냈습니다. 그리고 다 된줄 알고 그냥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10일 정도 지나서 갑자기 저에게 차를 판매한 딜러분이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당권 설정이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지요.


저는 이게 무슨 소린가? 해서 그 딜러분을 찾아가보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서류가 단1장 빼고 나머지를 차량등록사업소에 냈어야 한다는 겁니다.


같이 안산차량등록사업소 가서 당시 저당권 설정했던 공무원과 얘기했는데 제가 돈을 내지 않아 저당권설정이 되어있지 않다는 겁니다. 저는 어안이 벙벙했죠. 분명히 38800원의 돈을 그 공무원한테 냈는데 이제와서 오리발 내밀다니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공무원이 와서 하는 말이 업무가 끝나고 돈을 계산해서 틀린부분 없는지 점검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무이상 없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차량등록사업소 공무원들끼리나 통용되는 말이지 차량등록사업소 안팎을 잘 모르는 일반사람이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을리가 없잖아요.


그렇지만 이대로 계속 질질끌면 어차피 손해를 보는건 저라서 할수없이 추가금 38800원 내고 저당권을 설정하였습니다.


문득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세금 및 수수료 결제할때 보니까 카드서비스는 전혀 안되고 영수증조차 발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저당권 설정할때 영수증 철저히 받았다면 억울하게 돈을 또 낼 일이 없었는데 가장 투명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카드는 커녕 영수증조차 발행시켜주지 않는다점이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저당권 관련된 세금내고 인지를 붙인다고 하지만 저처럼 절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 빼먹고 그냥 나온다면 나중에 돈을냈다는 증명을 할수가 없지요. 


솔직히 저당권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건 제 실수입니다만 38800원의 돈을 분명히 지불하였음에도 담당공무원이 돈을 받지않았다고 부인하는걸 보고 금전적인 거래시 반드시 증겨를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공무원들에게 수수료나 세금을 낼때 미니캠코더 들고가서 증거영상이라도 남겨야 될듯 싶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제가 처음 저당권 설정할려고 냈었던 38800원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좋은곳에 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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