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해도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100원씩 할인해서 판매했지만 지난달 초부터 다시 원래 가격대로 돌아오면서 기름값이 다시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지역 휘발유값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하죠.


워낙 기름값이 비싸진 탓에 우리나라 기름소비가 줄었다고 합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봐야겠지만 기름소비가 무조건 줄어든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이득이 되지는 않죠.(뭐든 적당한것이 좋습니다)


비싼 기름값때문에 하이브리드카나 친환경디젤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기름한방울 쓰지 않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등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관련 인프라가 선진국과 비교시 열악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전기차 부럽지 않은 뛰어난 연비를 가진차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지엠주식회사의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에이 스파크연비가 뭐가 뛰어나? 라고 반문하실수 있겠지만 이번에 포스팅하는 스파크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파크가 아닌 인도에서만 판매되는 비트 디젤입니다.


참고로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파크는 우리나라에서 단종된 올뉴마티즈로 판매되는 우리나라의 스파크 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인도에서 비트로 불리워집니다.


4기통이 아닌 3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쉐보레 비트 디젤

 



우리나라의 쉐보레 스파크는 1L( 995cc) 가솔린엔진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LPGI엔진 두가지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의 비트는 1.2L급 가솔린엔진과 LPG엔진 이외에 3기통 1L(936cc)디젤엔진을 선택할수 있다고 합니다.


윗 사진은 인도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비트 디젤엔진입니다. 스마텍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비트 디젤은 최고출력 58.5마력에 불과하지만 실용영역에서의 가속력을 가늠할수 있는 최대토크는 1750rpm이라는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15.3kg.m나 되는 넉넉한 토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파크나 올뉴모닝의 최대토크가 제원상 10kg.m미만임을 감안하면 비트 디젤의 토크가 상당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현재 판매되는 1.4 - 1.6L가솔린엔진 최대토크 수치와 맞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스파크는 소음과 정숙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있는 S-TEC2엔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제가 타고있는 스파크도 이엔진인데요. 정숙성이나 회전질감은 아주 좋지만 3000rpm이하에서의 실용영역에서는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인도의 비트디젤은 적어도 실용영역에서 힘이 부족하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인도에서 인증받은 쉐보레 비트 디젤의 연비는 무려 24km/l




작은 경차에 작은 배기량 디젤엔진이 장착된 쉐보레 비트의 연비가 궁금하신분들이 있으신데 비트 디젤은 인도의 인증연비 기준으로 시내에서 리터당 20.5km/l,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24km/l를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공인연비만 보면 에이 생각외로 연비가 높지 않네..... 라고 볼수 있겠지만 인도에서 측정한 공인연비가 우리나라나 유럽과 비교시 꽤 낮은 편인듯 합니다. 비트 디젤이 아닌 1200cc가솔린모델의 경우 시내주행시 리터당 14.5km/l, 고속도로에서 18.6km/l를 기록했으니까요. 참고로 전부 수동기준입니다(인도의 경우 스파크 오토는 없는듯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비트 디젤이 연비인증을 받는다면 아마 리터당 25km/l이상은 달성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비트 가솔린 즉 유럽에서 판매되는 스파크 가솔린의 경우 1.0L가솔린엔진과 1.2L가솔린엔진 둘다 시내와 교외주행연비 합산한 연비가 리터당 19.6km/l로 동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파크 가솔린 인증연비는 수동기준으로 리터당 21km/l입니다.


우리나라에 스파크 디젤엔진이 탑재된다면 경쟁력이 있을까?




쉐보레 스파크에 탑재되는 1L급 디젤엔진은 VGT가 아닌 WGT방식의 터보차져입니다. WGT를 쓴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원가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15.3kg.m라는 최대토크가 1750rpm부터 터지기 때문에 실용영역에서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을겁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수치상 제원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최고출력 58.5마력이라는 수치는 경쟁력이 조금 떨어질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터빈이 WGT가 아닌 VGT방식으로 바뀌고 분사압이 좀더 높아진다면 제원상 출력 70마력이상 도달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원가가 더 많이 들겁니다.


또한 소형이나 경차 디젤의 경우 엔진룸공간이 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오토미션을 탑재하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과거에 잠깐 나왔다 단종된 클릭디젤의 경우 오토미션 없이 수동미션차량만 판매되기도 했으며 기아자동차의 경쟁모델인 모닝 디젤도 수동만 나왔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90%이상이 오토미션을 선택하기 때문에 쉐보레로서는 도입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쉐보레가 현대 기아차와 달리 현재 자동차라인업에 이렇다할 친환경차가 없다는점 그리고 고유가로 인해 소형이나 경차수요가 꾸준히 있다는점을 감안할때 인도에서 판매되는 비트디젤은 분명히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인도에서 판매되는 비트디젤은 우리나라 환율환산 기준으로 1030만원부터 1380만원대까지 설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마 이정도 가격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좀 비싸다고 해도 국내수입시 4000-5000만원 이상 가격이 책정되리라 예상되는 쉐보레 볼트보다 비트 디젤이 훨씬 더 메리트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동안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100원 인하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살짝 인하되는가 싶더니만 다시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런때 차를 구입할 예정인 국내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연비를 가진 차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최근에 끝난 2011서울모터쇼 또한 고유가 때문인지 완성차 업체들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하이브리드카 혹은 전기차등의 친환경차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차의 경우 정부보조금이 붙더라도 동급 승용차보다 더 비싼게 사실입니다.


오늘 우연히 해외뉴스 검색하닥 쉐보레 비트 즉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쉐보레 스파크에 적용될 신형 1000cc 디젤엔진이 GM에서 개발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인도시장을 겨냥해서 개발된 엔진이라고 하며 빠르면 올해6월 이후 인도시장에 먼저 첫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연소효율성이 좋은 승용디젤엔진의 경우 실용영역에서 풍부한 토크를 제공하여 전영역에서 동급배기량 가솔린엔진 대비해서 힘이 부족한 느낌이 거의 없고 특히 연비가 좋은게 특징입니다. 현대자동차의 1600cc 엑센트디젤이 리터당 23.5km/l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으니 스파크 디젤이 출시되면 우리나라 연비기준으로 리터당30km/l까지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새로 개발된 1000cc 디젤엔진은 3기통입니다. 따라서 진동과 소음 측면에서 기존의 스파크대비 열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현재 스파크에 적용된 1000cc엔진과 비교시 토크는 월등히 높은 14.3kg.m최대토크가 1750rpm부터 뿜어져 나오며 특히 1200rpm부터 10kg.m의 풍부한 토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만큼 기어비를 낮출수 있습니다.


엔진형식은 DOHC이며 블록재질은 주철이지만 헤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경량화를 실현했습니다. 또한 장수명 타이밍 체인이 적용되었고 밸런스샤프트 적용으로 NVH를 극대화했으며 웨이스트게이트 일체형 터빈이 적용되어 효율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이 엔진은 6월에 인도에서부터 생산된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1000cc 디젤엔진 등장으로 인도자동차시장에서의 쉐보레 라인업을 더욱 단단히 구축할수 있을거라 GM은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지엠주식회사에서 이 엔진 장착한 스파크 우리나라에도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늦었지만 아베오에 1.4L가솔린터보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스파크는 1000cc 디젤로 연비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으면 합니다. 올뉴모닝의 경우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110마력 터보가 나올예정이거든요.


아래는 새로운 1000cc 디젤엔진과 관련된 보도자료입니다. 보시고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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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Motors designs new turbo-diesel engine to be used first in Indian market

* 1.0-liter three-cylinder engine to have best-in-class fuel efficiency and performance for its size

* General Motors Torino Engineering Center development team was supported by GM India Engineering

* Production begins in Talegaon, India in June 2011

* First application to be the Chevrolet Beat for India market

Torino, Italy — A multinational team led by GM’s Torino Engineering Center and supported by engineers from GM India today announced that production of a 1.0-liter three-cylinder diesel engine will start in June 2011. The diesel expertise of the GM’s Torino engineers has resulted in an engine that is expected to enhance GM’s competitiveness in the Indian market.

“The exclusive design leveraged the capabilities of dozens of Torino-based diesel engineers to deliver what is expected to be a leader for its size in performance and fuel efficiency for the Indian market,” said Stefano Caprio, the 1.0-liter engine global program manager and chief engineer. “Contributing to the great fuel economy is an innovative, lightweight three-cylinder design.”

The new compact engine will also be the peak torque leader for its displacement in the Indian market (140 Nm @ 1,750 rpm) and low-end peak torque leader for its displacement worldwide at 100 Nm @ 1,250 rpm.

GM Torino and GM India Engineering collaborated closely to design in specific regional features and content requirements. Features of the engine include an iron block, aluminum DOHC cylinder head, lifetime maintenance-free timing chain, centrifugal blowby separator filter for lower oil consumption, low-noise timing gears, a balancer shaft for state-of-the-art NVH and a precisely sized waste-gated turbocharger.

The 1.0-liter turbo-diesel engine will be manufactured at GM India’s Talegaon plant in Maharashtra and will be launched on the Chevrolet Beat in the second half of 2011.

“GM India President & Managing Director Karl Slym said, “This new state-of-the-art turbo-diesel engine will enhance the competitiveness of our Chevrolet line-up in the Indian market. The addition of diesel options to our portfolio will continue to improve our sales volume and market share,” Slym added.



Read more: http://indianautosblog.com/2011/04/chevrolet-beat-diesel-engine#ixzz1JsxcuwXR




현재 인도 뉴델리에는 인도 최대의 모터쇼인 뉴델리 오토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티즈 클래식과 외관이 거의 비슷한 전기차 시보레 e-Spark가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기차는 마티즈의 바디를 거의 그대로 활용한것이 특징이며 GM 인디아 지사와 Reva라는 전기차 제작회사가 공동개발한 컨셉카이다.




시보레 e-Spark는 100% 전기로 동력을 얻는 완전한 친환경차이며 기본구조는 GM대우의 마티즈와 동일하다, 그러나 파워트레인은 Reva에서 제공하는 RECC파워트레인을 장착하였으며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것이라고 한다.




4도어 4인승 해치백 경차인 시보레 e-spark는 복잡한 도심에 최적화된 시티 커뮤터의 성격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운전할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시티 커뮤터의 성격을 가진 전기차이지만 이차는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속담이 통할 정도로 의외로 높은 파워를 제공하는데 순간적으로 강력한 토크를 내뿜는 Boost Mode가 존재하는것이 특징이다.




시보레 e-Spark는 테스트를 거쳐 올해안으로 양산될 것이라고 한다. 어지럽고 복잡한 인도 현지에 맞춘 제품인 만큼 우리나라에 들어올 일은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 없을것이지만.......  




근데 인도사회가 아직 보수적인 사회라 그런지 인도의 레이싱걸 처자는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짧은 옷을 입지 않았네요. 음 마음에 드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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