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가 6월 7일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에 공개됐습니다. 이쿼녹스는 5년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 계획에 따라 출시되는 두 번째 SUV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이쿼녹스 가격을 두고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쿼녹스가 저렴하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1.6L 디젤 엔진 대비 비싸고 싼타페보다 작은 차체 때문에 욕먹고 있지만 LT 트림만 봐도 전동시트, HID헤드램프 등 편의사양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두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판매량이 극히 저조한 캡티바 후속으로 나온 모델이면 가격을 100~200만원씩 더 내려야한다. 미국에서 안팔리는 디젤 마치 선심쓰듯 출시한건 보기 좋지 않다. 가격이 가장 비싼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도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아예 없다. 등의 논리를 내세워 찬성론자들과 논쟁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이쿼녹스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괜찮다는 의견보다 더 많은 듯 합니다. 제 생각엔 좀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과거 트랙스 처음 출시될 때 충격과 공포 수준의 가격을 책정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안전사양 거의 대부분 LS트림부터 들어가 있으니까요.


이쿼녹스는 이제 막 출시됐으니 이쿼녹스 성공 여부는 다음달인 7월이 되어야 알 수 있을듯합니다. 지금으로서는 판단 내리기 힘드네요.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쿼녹스 구형 모델만 해도 현행 싼타페와 비슷한 차체 크기였고 엔진배기량도 1.6L 엔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에 구형 이쿼녹스보다 크게 작아졌는데요. 


쉐보레 SUV 모델을 보면 중형급 이쿼녹스와 대형급 트래버스가 있는데 두 모델 크기 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트래버스가 길이 5,189mm 이쿼녹스가 4,650mm 이니 길이만 50cm 넘게 차이나네요. 


제 생각에는 트래버스와 이쿼녹스 중간 포지셔닝 SUV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길이 4.8~4.9m 정도 크기로 말이죠. 그렇지 않다면 이쿼녹스가 작아질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쿼녹스 하위트림과 가격이 비슷한 벨로스터N이 동시에 출시됐는데 벨로스터N은 이쿼녹스보다 훨씬 작은 소형 해치백 모델임에도 적어도 가격으로 까이진 않습니다.(엔진 등 내구성 못믿겠다는 의견은 많지만...)


한국지엠 관계자분들은 왜 이쿼녹스가 가격 때문에 국내 네티즌들에게 욕먹는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은 아니고 안전사양은 기본부터 적용된건 잘했다고 생각되미나 가격이...좀만더 낮았다면 더 좋지 않았나?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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