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경차는 도심주행에 특화된 차종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차가 작을수록 운전하기가 쉬우며 가다서다 반복되는 시내주행 특성상 배기량이 작고 차가 가벼워야 합니다.



그런데 경차가 경주차들이 달리는 서킷에서 달릴수 있을까요? 네 물론 달릴수 있습니다. 경차라고 해서 서킷주행 못할 이유는 없지요. 다만 랩타임은 출력이 약하고 공간활용성을 중시한 경차의 특성상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전에 저는 우연한 기회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고 태백서킷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GM대우 초청으로 드라이빙 스쿨 이벤트때 태백서킷을 한번 달려본 이후 두번째로 주행하는건데요. 본래 F3 경기 유치를 위해 만들어진 태백서킷 특성상 쭉 뻗은 직선주로와 고속코너가 많아 경차 및 소형차가 주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서킷입니다.



혹시나 해서 못믿겠다는 독자분들을 위해 아래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하겠습니다.



 
 

참고로 먼저 달리는 은색 차량은 얼마전에 국내에 런칭한 캐딜락CTS-V입니다. 음 CTS-V 위풍당당하게 달리네요.



하지만 이번 포스팅 주인공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이니 CTS-V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서킷주행 느낌은?





원래 태백을 처음부터 서킷주행 하러 간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주행거리가 이제 막 1300km를 막 넘은 상태여서 사실 가혹한 서킷주행하는데 약간 망설임이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다른 차량들이 태백서킷을 달리는걸 보고 저도 달리고 싶어서 한타임(약20분 주행할수 있는 주행권)을 끊고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을 계속 보게 되니까 서킷주행하고 싶어 미치겠더라구요^^; 이러다가 태백서킷 단골손님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총주행거리가 1300km정도밖에 되지 않은 새차입니다. 당근 엔진을 포함한 모든게 순전상태 그대로입니다.



155/70/14사이즈 휠 타이어입니다. 휠은 스틸휠입니다.



이날 같이 달렸던 포르테쿱과 캐딜락CTS-V입니다. 포르테쿱이야 태백에서 1분10초대를 기록하고 있구요. 캐딜락CTS-V는 달리는 모습을 보니까 서킷에 딱 어울리는 최고속세단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수동미션 차량이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제가 작년까지 탔었던 구형프라이드와 클러치 및 변속감등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윗 사진 포르테쿱과도 다르구요.



구형 프라이드의 경우 엔진반응성이 매우 빠르지만 클러치가 민감한 편이며 포르테쿱은 반대로 엔진반응이 느리고 클러치가 깊고 둔한 편입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구형 프라이드와 포르테쿱의 중간형이라 보면 됩니다.(굳이 정확히 따지면 포르테쿱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코너링은 음 뭐라고 해야할까요? 기본타이어 폭이 좁고 접지력도 좋은 타이어가 아니라 코너링성능이 좋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서킷에서 마티즈 차대자체가 상당히 튼튼하고 섀시강성이 눈에 띄게 좋았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차후에 여유돈이 생기면 휠 인치업을 할 예정인데요. 인치업 하면 코너링 및 주행안전성은 많이 좋아질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태백가서 서킷주행 한번 더 해보고 싶네요. 그때 랩타임 기록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차 목표는 서킷 한바퀴 도는데 1분30초 안으로 들어오는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는데 월드컵이 끝난뒤 현재는 스포츠열기가 한층 식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치하게되는 모터스포츠의 꽃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10월22일부터 열리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10위 안에 드는 세계적인 자동차생산국입니다. 그러나 최신 자동차기술력 경연장이라고 할수있는 모터스포츠열기는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과 비교시 초라한 수준입니다. 특히 작년부터 용인서킷이 폐쇄되면서 모터스포츠 열기는 더더욱 꺾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2010 코리아 포뮬러원 그랑프리는 침체되고 있는 국내 모터스포츠업계를 부활시킬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볼수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대규모 자동차 퍼레이드와 250대 규모의 드래그레이스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8월에는 또다른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AFOS를 전라남도 영암 서킷에서 유치한다고 합니다.


2010 코리아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열리게 될 전라남도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은 현재 공정이 80%를 넘었습니다. 예전에 전라남도 영암에 가서 서킷 공사현장을 둘러본 바로는 8월에 완공하는데 문제가 없을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전라남도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은 F1이외에 다른 레이스경기도 유치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서킷이 없어 일본서킷에서 달리고 있는 CJ O 슈퍼레이스나 원메이크 레이스등도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볼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F1유치시 가장 큰 난관이라고 볼수 있는 숙박문제와 교통문제도 해결될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텐트촌과 캠핑장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 있는데 자칫 난민촌같은 분위기로 전락하지 말도록 전라남도와 KAVO에서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레이싱카는 말 그대로 레이싱 대회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용 차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싱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장재 탈거는 기본이고 심지어 주요부품재질을 더 가볍고 더 강한 재질로 아끼없이 바꾸기도 합니다.


저는 CJ O 슈퍼레이스에서 활약할 라세티 프리미어 레이싱카 제작과정을 본적이 있습니다. 비록 자주 본건 아니고 가끔 가서 본거지만 레이싱카를 실제로 가까이서 보는 것 만으로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고무된 일이었습니다. 갠적으로 저는 달리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다른 어떠한 튜닝카보다도 레이싱카를 좋아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GM대우 레이싱팀 차고 가면서 레이싱카 제작과정을 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몰랐었던 것과 제가 잘못알고 있는것을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전 학창시절에 국어책이였나? 백번 듣는거 보다는 한번 보는게 낫다라문구를 본적이 있는데 확실히 제가 궁금해 하는걸 직접 보게 되니 지금도 머릿속에 기억이 남더라구요^^;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A필러등 차체모서리마다 쇠기둥이 둘러져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아마 튜닝카나 레이싱카를 접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쇠기둥이 바로 롤케이지입니다.


롤케이지는 두가지 역할을 하는데 하나는 비틀림강성을 향상시켜주는것이고 또 하나는 전복사고시 차량실내를 최대한 온전히 보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레이싱경기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위 차량도 라세티프리미어입니다만 레이싱카용도가 아니라 부품을 기증하는 역할을 하는 차량입니다. 즉 사람으로 치자면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위 차량의 중요한 부품을 아낌없이 다 뜯어서 가져간뒤 레이싱카에 새로 이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바디는 폐차장으로 바로 직행합니다.




뒤쪽 부품도 아낌없이 싹 뜯었죠.




예전에 레이싱카 1차 도색 한뒤 찍은 사진입니다. 1차 도색 후 그다음 2차 도색 들어가게 됩니다.(정확한 용어를 까먹었네요)


최근에 찍은 3대의 라세티프리미어 레이싱카입니다. 태백에서 테스트주행하기 직전에 찍었는데요. 원래대로라면 지금 한창 수퍼레이스 시즌이 열려야 하지만 올해는 태백서킷 사정등으로 인해 계속 뒤로 미루어지다가 7월3일과 7월4일 이틀동안 일본서킷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레이스대회인데 서킷이 없어 일본서킷을 임대해 대회를 열어야 되는 현재의 모터스포츠 현실이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 조속히 국내에도 CJ O 수퍼레이스가 열렸으면 합니다.

위 사진의 아름다운 도시는 작은 소국이라고도 불리는 모나코입니다. 모나코=카지노라고 불릴정도로 카지노 산업이 발달한 국가인데요. 이곳에서 오늘 오후2시 F1경기가 펼쳐집니다.


2010 F1시즌이 중반으로 치달으며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경기는 모나코에서 열리는데요. 모나코는 특이하게 전용서킷이 아닌 일반도로를 막고 경기하는 곳이라 그 어느경기보다도 돌발변수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2010 모나코 포뮬러원 그랑프리 퀄리파잉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레드불의 마크 웨버입니다. 마크 웨버가 스페인 그랑프리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가 우승할지 저도 두근거립니다.


그럼 글은 이만 작성하구요. 저는 F1보러 갑니다. 총총.



- 오는 5월 16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시가지 서킷에서 세계 3대 모터스포츠의 진수 선보여
- 좁고 추월 어려운 고난이도 저속 서킷, 머신 보다는 드라이버 기량이 승패 좌우 
- 황제 미하엘 슈마허, 모나코에서만 6번째 우승 노려…머신 업그레이드로 호조세 이어갈 듯
- 드라이버, 컨스트럭터즈 1, 2위 포인트 격차 단 3점…선두권 내 날선 격돌 예상


지중해의 화려한 왕국, 모나코 시가지를 휘감는 포뮬러원 머신의 질주가 펼쳐진다.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의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Grand Prix, 이하 GP)의 결선이 오는 5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현지시각)에 개최된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포뮬러원 대회를 치르고 있는 서킷은 전 세계 단 4곳, 포뮬러원의 보석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모나코GP가 그 중 하나다. 모나코는 총 57회의 포뮬러원 대회를 개최하며 포뮬러원의 역사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그랑프리다.


이 때문에 포뮬러원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대회인 것은 물론, 르망 24시간 레이스, 인디 500 등과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특히 모나코의 경우 전용서킷이 아닌 일반도로 위에서 달리는 경기인 만큼 박진감이 더욱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모나코GP의 무대 몬테카를로 서킷의 트랙 총 길이는 올 시즌 포뮬러원 개최 서킷 중 가장 짧은 3.340km다. (모두 78바퀴 주행)
일반 도로를 서킷으로 개조해 도로 폭이 좁고 노면이 고르지 못해 주행 속도가 가장 느리고 추월이 어렵다. 반면에 예측 불허의 사고가 빈번해 드라이버의 기량이 매우 중요한 레이스로 손꼽힌다. 


그러나 추월이 어렵다고 단조로운 대회가 될 것이라는 추측은 금물이다. 추월이 어려운 만큼 피트 전략이 중요하며 후미 차량으로부터 야기되는 변수와 앞 차량을 압박하며 펼쳐지는 드라이버간의 심리전 등 모나코GP의 흥미로운 관전 요소는 즐비하다. 


여기에 재급유 금지조항에 따른 피트인 타이밍 전략과 프론트 타이어폭의 감소로 빚어 질 머신 밸런스 유지력의 차이는 모나코GP 우승을 좌우할 요소다. 머신 그립이 중요한 그랑프리인 만큼 각 팀은 다운포스를 높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올 시즌 주전 드라이버 가운데 모나코GP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드라이버는 총 5명이다. 젠슨 버튼(2009)와 루이스 해밀턴(2008), 야노 트룰리(2004)는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했고, 페르난도 알론소(2006-07)와 미하엘 슈마허(1994-95, 1997, 1999, 2001)는 2회 이상포디엄의 최고 자리에 섰다. 


특히 모나코GP에서만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메르세데스GP의 슈마허는 지난 스페인 그랑프리부터 투입된새로운 머신과 함께 초반의 부진을 씻고 있다. 2004년 그가 세운 최고속도랩 기록인 1분 14초438는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다.  
또 포뮬러원 종주국으로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국팀 맥라렌의 버튼과 해밀턴 역시 모나코GP의 기대주다. 


한편 시즌 5라운드까지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는 70점으로 젠슨 버튼이 1위, 페르난도 알론소가 67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60점으로 세바스찬 베텔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포인트 역시 맥라렌이 119점으로 1위지만 페라리와 레드불 레이싱이 각각 116점, 113점으로 이날 대회를 통한 반격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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