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현대차 벨로스터 N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000만 원대 골프 GTI를 능가하는 고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2965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하니 자동차를 좋아하는 매니아 입장에서는 벨로스터 N을 환영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벨로스터 N은 기본형 모델이 250마력  eLSD + 가변배기시스템 그리고 19인치 휠과 고성능타이어 엔진 출력을 275마력까지 끌어올린 퍼포먼스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퍼포먼스 패키지 가격도 200만원 내외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i30 N 가속성능을 보면 0-100km/h수치가 6.1초입니다. i30 N보다 전고가 낮고 무게가 가벼운 벨로스터 N 이라면 i30 N보다 더 빠르면 바르지 느리진 않을 겁니다.


그런데 벨로스터 N에 탑재되는 엔진이 세타엔진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걸립니다. 과거 YF쏘나타 1세대 K5 등에 탑재된 세타2 엔진이 현재 피스톤과 실린더가 접촉하면서 긁히는 피스톤스커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죠.


비단 세타엔진 뿐만 아니라 감마 GDI 엔진 누우 엔진에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벨로스터 N이 늦게 나온 만큼 이러한 결함을 염두에 두어서 엔진을 개발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한구석이 찜찜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또한 우리나라는 유럽과 다르게 고급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현대차 관계자가 일반휘발유에도 이상 없이 작동하도록 맵핑을 조정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최고출력을 275마력까지 끌어올렸으니 기왕이면 고급휘발유를 주유하는 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GDI 엔진 다들 아시겠지만 인젝터가 흡기 밸브 뒤쪽이 아닌 디젤 엔진처럼 실린더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여 연소실 온도를 낮추면서도 압축비를 높일 수 있는데 압축비가 높아질수록 열효율이 좋아지고 출력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GDI 엔진은 연소효율성이 좋은 만큼 단점도 있는데요. 압축비가 높은 만큼 소음과 진동이 MPI보다 더 크고 특히 인젝터 분사압력이 높은 만큼 가속 시 인젝터소음이 크게 유입됩니다. 제차가 아반떼 쿠페인데요. 2.0L GDI 엔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같은 2.0L 가솔린 엔진이지만 GDI가 아닌 CVVL MPI가 적용된 쏘나타 K5보다 확실히 시끄럽습니다. 물론 자동차 급 자체가 쏘나타, K5가 더 높으니 제차가 더 시끄러운 게 당연하긴 하지만요


무엇보다도 GDI 엔진은 실린더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기 때문에 흡기 밸브 뒤쪽에서 연료를 분사하는 MPI 엔진과 다르게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일반휘발유만 주유한 상태에서 시내 주행만 하게 되면 카본이 더 많이 쌓인다고 하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출처 - 오일마켓


위 사진은 시내 주행 비율이 높은 현대 i40 GDI 엔진 사진입니다. 일반휘발유만 주유한 상태인데요. 주기적으로 흡기 밸브에 쌓인 카본을 제거하고 있음에도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인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여도 운행에는 지장 없습니다. 5년 전 현대기아차가 GDI 엔진을 본격적으로 탑재하기 시작할 때 현대차보다 먼저 GDI를 도입한 폭스바겐, 아우디, BMW 흡기포트 사진에 쌓인 카본을 예로 들면서 GDI 엔진은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엔진 망가지니 파손되니 하는 낭설이 있었는데요. 엔진 내구성이 그렇게 허접하진 않습니다. 


다만 흡기 포트에 카본이 쌓이면 아무래도 출력과 연비는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그리고 쌓인 카본으로 인해 조기점화 되면서 노킹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요즘은 노킹 발생하면 점화타이밍을 늦춰 노킹을 억제합니다.) 그러니 흡기 밸브에 쌓인 카본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아무래도 좋긴 합니다.


고급휘발유는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지 않는가?


고급휘발유는 단순히 옥탄가가 높은 것 뿐만 아니라 계면활성제 등의 첨가제가 일반휘발유보다 더 많이 첨가되어 흡기 밸브에 쌓이는 카본을 근본적으로 억제해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유사에서는 이런 점을 근거로 국산차라도 GDI 엔진이면 고급휘발유를 주유하는 것이 좋다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현재 제차 아반떼 쿠페가 주행거리 5만km를 조금 넘은 상태이며 연비대회 때문에 딱 2번 일반휘발유를 소량 주유한 걸 제외하면 출고부터 지금까지 고급휘발유만 주유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이 반반씩 섞인 상태인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출처 - 오일마켓


G2라는 글씨 그리고 양각된 문구가 보이는데요. 피스톤 헤드입니다. 한눈에 봐도 위 i40 사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겉부분에 녹이 좀 있는데요. 대부분 가솔린차 흡기 밸브에 녹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합니다. 다시 아래 사진을 보세요.



카본이 쌓이지 않고 깨끗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제차의 경우 연료가 분사되는 부분은 카본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료가 분사되지 않는 흡기밸브 뒤쪽은 카본이 쌓여 있습니다.





그 외에 밸브스프링 등 다른 부품을 보아도 카본이 쌓인 흔적이 없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i40 2.0 GDI 엔진 내부와 비교해서 한결 깨끗한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 영상은 제차 엔진 내부를 캠으로 촬영한 과정을 찍은 영상입니다. 보시면 꽤 유익하실 겁니다.




물론 엔진만 같을 뿐 제차는 수동변속기 모델이고 비교 대상이 된 현대 i40 GDI 모델은 자동변속기 그리고 주행 조건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위 사례만 보고 무조건 고급휘발유가 효과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5만km이상 주행하면서도 연소실 클리닝을 하지 않은 제차의 흡기 밸브가 생각 외로 깨끗한 걸 보니 고급휘발유가 흡기 밸브에 카본이 쌓이는 걸 어느 정도 억제해 준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랜만에 쉐보레 스파크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7월22일 새차를 인수한 이후 이제 1년정도 지났는데요. 주행거리는 이제 거의 4만키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의 평균주행거리가 1년에 2만키로라는데 저는 장거리운전이 많았고 차로 출퇴근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물론 영업용 차량과 비교하면 애교수준이지만요)


저번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제가 쉐보레 스파크 1만키로 지난시점부터 고급유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뭐 사실 일반유와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차에 더 좋은 보약 먹인다고 생각하고 고급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제차는 어떤 주행조건에서도 노킹이 나지 않습니다.


문득 얼마전에 고급유 지속적으로 주유한 상태에서 연료첨가제를 투입하면 더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날려나?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료첨가제중 지속적으로 투입할수 있는 연료첨가제를 써보기로 하고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1L에 1ml씩 첨가하는 연료첨가제가 있길래 그걸 투입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투입해 봤습니다.

 

주입한 연료첨가제는 시중에서 3만원정도에 판매되는 첨가제입니다. 순식물성 원료인 에스테르로 제조되었고 연료절감 매연감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통을 모두 넣는게 아니고 휘발유 1L에 연료첨가제 1ml 첨가되는 형식입니다. 스파크는 제원상 연료탱크용량이 35L이니까 연료첨가제35ml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위의 연료첨가제 용량은 340ml라고 합니다) 실제로 테스트결과는 어땠을까요?


참고로 연료첨가제 주입하기 전후 매연측정 테스트도 해보고 싶었지만 금전과 시간문제 등으로 인해 미처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래 연비표는 연료첨가제 주입전 제차 스파크 연비입니다.

위의 표에 있는 실제연비 25.5km/l는 완전정속주행시 나온 연비입니다. 모두 고급휘발유 주유해서 나온 연비이며 주행조건은 가혹주행보다는 정속주행빈도가 높았습니다. 에어컨 사용빈도는 낮에는 에어컨 사용하고 밤에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연비표는 연료첨가제를 투입후 체크한 연비표입니다.


아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료첨가제 투입하기 전과 비교해서 오히려 연비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위의 연비표만 따지면 연료첨가제가 오히려 독이 아니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독은 아니고 다만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 고급휘발유 주유시 연료첨가제 효과가 없는듯 합니다.


연료첨가제 첨가한 후부터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밤에도 에어컨을 켜고 주행한 경우가 많았고 특히 가혹주행이 많았습니다. 지난 7월27일 폭우시 하남에서 영등포까지 무려 5시간이나 걸린것도 포함되었고 강원도 태백에서 경남 남해를 왕복주행할때 쏘면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료첨가제 교체후 엔진오일 교체시기(7500km씩 교체)가 지난 상태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중간에 빨간색 글씨가 있는 데이터는 지방에 고급휘발유 파는 주유소가 없어 일반휘발유 주유하고 측정한 연비데이터입니다. 이때 주유한뒤 카메라 있는구간빼고 계속 시속 140-160km/h로 주행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연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연비상승이 없었지만 고회전시 고급유만 주유했을때보다 엔진음이 아주 약간 더 부드럽다는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고급유 + 연료첨가제는 과연 효과가 없는걸까?


일단 쉐보레 스파크 실험예는 어디까지나 실험데이터중에 하나일뿐이지 이걸로 단순히 고급휘발유에 연료첨가제가 효과없다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일례로 고급유를 권장하는 수입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서 고급유 + 연료첨가제 넣은 차량이 고급유만 주유한 차량과 비교시 효과를 느낄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료첨가제 구입비용이 3만원 들었는데요. 아무튼 궁금증을 해소한 만큼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만약 일반유만 주입한 차량이면 위 연료첨가제가 효과를 봤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난1주일동안 쉐보레의 준중형 해치백모델인 크루즈5를 오랫동안 시승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꽤 많은 거리를 달렸고 많은 거리를 달린만큼 주행성능 및 크루즈5의 특징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파악할수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저는 크루즈5 시승차를 가솔린이 아닌 2.0디젤을 원했는데요. 2.0디젤이 없어서 1.8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컨셉으로 시승을 해볼지 여러가지 고민한 끝에 짧은기간동안 긴 거리를 주행하면서 크루즈5의 연비를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왜 고급유를 국산차에 주유했는가?

 



다들 아시겠지만 고급유를 권장하는 국산차는 사실 없습니다.(요근래 에쿠스 5.0리무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그래서인지 일반유와 고급유 차이는 전혀없으며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 차이는 미미하다고 합니다. 사실 틀린말은 아닙니다.


다만 고급유의 경우 옥탄가가 높은 관계로 일반휘발유에 비해 좀더 높은 온도에서 폭발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노킹증상이 있는 차량의 경우 고급유를 주유하면 노킹현상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요근래 나오는 ECU의 경우 고급유넣고 지속적으로 주행시(가장 좋은건 고급유 주유뒤 바로 ECU초기화를 하는거지만 예전차량과 달리 요즘은 스캔에 물려 직접 정비사가 리셋명령을 내려야 리셋됩니다. -단자 뺀다고 해서 리셋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짧은 기간이지만 크루즈5는 고급유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서 시승차를 받고 1주일동안 무려 2500km정도의 거리를 주행했습니다. 고급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한 크루즈5연비는 어느정도일까요? 지금부터 연비체크 및 주행과정을 내열해 보겠습니다.


크루즈5 첫 고급유 주유시작하다.


한국지엠에서 크루즈5 시승차를 받을때 일반휘발유가 가득 주유된 상태였습니다. 그상태에서 시승 및 가속력 연비등을 테스트한후 연료게이지가 1/4정도 남은 상태에서 고급휘발유 87000원어치를 가득 주유했습니다.


첫 주유할때 마침 기름값 100원할인 마지막날 밤이라서 그날 주유소가 아주 북새통이었습니다. 주유소에서 대기하는데만 10분정도나 소요될 정도니까요. 제 뒤에도 주유하기 위해 다른차들이 줄서있어서 트립을 리셋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가득 주유후 각단에서 6500rpm까지 쓰면서 ECU학습을 시키려는 시도를 몇차례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한뒤 회사에서 일보고 장거리 연비체크를 하기 위해 예전에 올라왔던 유명한 자동차블로거 모터리뷰님이 연비측정한 구간을 그대로 따라 주행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했으며 주유후 모든 트립을 리셋했습니다. 게이지는 3/4 정도 남은 상태였으며 이때 주유한 고급휘발유는 26000원 입니다.


주유끝나고 주유소에서 나와 고속도로 진입하는데까지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었습니다.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반포IC통해 고속도로 진입후에도 서초IC까지 정체가 되었습니다.


주행속도는 가능하면 각 고속도로의 최고속도에 맞춰 평지에서 크루즈컨트롤 설정 뒤 100-110km/h 주행했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용인휴게소까지는 차량통행이 많고 폭우가 쏟아진 관계로 시속80km/h이하로 속도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여주까지 폭우가 쏟아졌으며 충청북도 진입한 이후에는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더니 충주에 도착할 즈음에는 비가 거의 그치고 날씨가 흐리기만 했습니다. 아래영상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한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최종목적지인 부산 삼보주유소에서 약간 헤맸는데요. 첫 목적지인 삼보1주유소의 경우 셀프주유소인데 거기에는 고급유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삼보1주유소 아래쪽에 삼보2주유소에 고급휘발유를 판매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덕터널 지나 유턴후 다시 만덕터널 지나서 만덕2터널을 지나 다시 유턴 다시 만덕2터널 지나고 삼보2주유소에서 도착해서 고급유를 가득 주유하게 되었습니다.


삼보주유소에 도착후 찍은 트립입니다. 트립창에 한글로 친절히 설명되어 있으므로 어떤정보를 나타내는지 보기 쉽습니다.


삼보주유소에서 고급유 가득 주유중인 크루즈5 같은 구간을 주행하여 연비측정한 모터리뷰님께 가득주유시 몇번 끊어서 주유했냐고 물어보니 세번 끊어 주유했다고 해서 저도 가득채울때 세번 끊어 주유했습니다. 그런데 주유시 운전석쪽 바닥이 약간 기울어져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두번째 끊을때부터 기름이 약간 넘치는가 싶더니 세번째 주유에서 기름이 확 튀면서 철철 넘쳤습니다. ㅡ.ㅡ


아무튼 총 주유한 금액은 6만원 주유된 고급휘발유양은 약30L정도 되었습니다. 트립상 연비는 16.3km/l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연비를 계산해보니 리터당 13.6km/l입니다. 아무래도 철철넘칠정도로 가득 주유해서 트립에 비해 실제연비가 적게 나온듯 합니다.


삼보주유소에서 주유후 바로 어머니집이 있는 경상북도 경산으로 향해 출발했습니다.


늦은밤이어서 부산에서 대구까지는 과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문득 크루즈5 최고속도가 궁금했는데 이날 제가 기록한 속도는 215km/h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경산에 있는 어머니집에서 하룻밤 자고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저희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 타고 올라가다가 문득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도로 우회해서 올라가고 싶어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에 있는 청통-와촌IC에서 국도로 이용 안동까지 경치를 즐기며 운전했습니다.


청통-와촌을 지나서......


안동으로 쭉 올라가다가 경치좋은곳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안동 시내에서 잠시 볼일을 보고 남안동IC에서 고속도로 진입후 경기도 하남시를 향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문막IC부근부터 강천터널 인근까지 공사로 인해 잠시 막혔습니다. 그후엔 소통이 원활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집에서 잠시 쉬고 밤에 강남역으로 가기 위해 다시 주행했습니다. 집근처 주유소에서 고급휘발유 가득넣고 연비측정했습니다. 트립상 나온 연비는 13.9km/l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연비는 15.2km/l라는 결과가 나와 실제연비가 트립연비보다 1.3km/l정도 더 나와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부산 삼보주유소에서 기름이 넘칠정도로 꽉꽉 넣은 효과를 본듯 합니다.

주유소에서 주유 끝마친후 F1 D-100일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강남역을 들러 전라남도 영암으로 다시 장거리주행을 해야됩니다.

강남역부근에서 심한 정체를 겪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자동차블로거이신 카앤드라이빙님을 픽업하고 대전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일찍 전라남도 영암으로 출발했습니다. 대전부터 전주까지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했고 전주에서 군산까지 국도를 잠시이용한뒤 군산부터 목포까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타고 내려가는도중 찍힌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아마 F1 D-100일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내려가는듯 싶습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고속도로 교통량이 적고 한산했습니다.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에 진입하기 직전 근처 주유소에서 고급휘발유 가득 주유했습니다.


고급휘발유 가득 주유할때 트립을 리셋하였습니다. 트립상으로 평균연비가 리터당 14km/l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주유된 연료량을 측정하고 계산해보니 실제연비는 리터당 13.5km/l 트립연비가 실제연비보다 0.5km/l정도 더 나왔습니다.


F1 D-100행사 취재하고 다음날 다시 대전을 거쳐 경기도 하남에 있는 저희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간에 비가많이 내렸고 호남고속도로 일부구간은 토사고 유출되어 한동안 정체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크루즈5 반납하기 위해 압구정에 있는 블루밍가든이라는 곳으로 출발했습니다. 윗 트립사진은 블루밍가든에 도착후 찍은 사진입니다. 트립상 평균연비가 12.8km/l라고 표기되어 있으니 실제연비는 비슷하거나 약간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루즈5 시승차 받고 고급유 주유하기 시작하여 반납할때까지 총 2101.9km를 주행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크루즈5 시승차받고 주행한 거리까지 감안하면 제가 크루즈5 총 주행거리는 약 2500km정도 될듯 합니다.


이번에 시승한 크루즈5 차계부 내역입니다. 윗 캡쳐이미지에는 없지만 크루즈5에 주유된 고급휘발유 연료비는 총 31만5천원 지불했으며 주유량은 152L정도 주유된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일단 수치상으로는 고급휘발유 썼다고 해서 연비가 상승했다고 볼수는 없을듯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으며 다음에는 크루즈5 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간 성능차이 그리고 장점과 개선해야할점등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국산차는 일반휘발유 옥탄가에 맞게 ECU가 셋팅되어 있으므로 고급휘발유 넣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글들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전부터 고급휘발유가 정말 국산차에 효과없는지 궁금해서 고급휘발유를 지속적으로 넣어볼 계획을 세웠고 그 시점은 총주행거리가 1만km가 되는시점에서 넣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참고로 제가 엔진오일은 처음에 2500km에 순정엔진오일로 교체했고 1만km에 아랄슈퍼트로닉E 0w30으로 교체했습니다.(오일필터, 에어필터는 순정) 그리고 엔진오일 교체한뒤부터 지속적으로 고급휘발유를 넣었습니다.

 

 

고급휘발유를 주유한 뒤 약 7500km를 주행할때까지 연비를 체크했고 연비표를 작성했습니다. 일반휘발유 넣을때 연비상승 효과가 있는지 밑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1,엔진의 수명을 갉아먹는 노킹예방에는 고급휘발유

 

 

제가 타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의 경우 주행거리 5000km가 넘어가면서 저rpm에서 언덕 올라갈때 또는 출발할때 클러치를 적정수준보다 더 많이 떼면서 힘딸리는 현상을 보일때 여지없이 노킹현상이 났었습니다.

 

 

노킹이라는게 무엇일까요? 4행정엔진은 보통 흡입, 압축, 폭발, 배기를 통해 엔진이 구동됩니다. 일정한 주기에 맞춰 폭발행정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조기에 또는 지연되면서 폭발하는게 노킹입니다. 전자는 보통 가솔린엔진 후자는 디젤엔진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차를 운전하셨다면 가속시 가끔 엔진에서 따따따하면서 엔진내부에 벽치는 소리가 미세하고 빠르게 들 리는 경험이 적지않을 겁니다. 그게 노킹현상이죠.(요즘 차들은 노크센서가 있어 어지간하면 노킹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소유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노킹현상 때문에 오너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GM대우에서 ECU업데이트로 해결하고 있는듯 한데 업데이트후에는 저도 제 핑크마티즈를 사기전 GM대우에서 6개월동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 스타

 

 

오토를 롱텀테스트 했는데 1만키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노킹현상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고급유 주유전에는 노킹현상이 있었지만 오토보다는 노킹현상 일어난 빈도수가 덜했구요.

 

 

노킹현상은 어쩌다가 가끔 나면 엔진내부에 큰 이상은 없지만 가속페달 밟을때마다 계속 나면 엔진 실린더 내부가 정상치보다 온도상승하게 되고 심지어 피스톤과 밸브가 파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 고급유 주유후에는 어떠했을까요? 노킹현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특히 노킹이 가장 쉽게 발생하기 쉬운 고단 저rpm으로 운행할때도 노킹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 지속적으로 고급휘발유 주유해본 결과 연비 미세하게 좋아져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대부분 ECU에서 옥탄가를 스스로 감지하고 거기에 맞게 점화타이밍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스로틀 방식의 32비트 ECU차량의 경우 더 정밀하게 연료를 분사하고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휘발유 주유시 출력이나 연비상승 잇점이 더 크다고 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고급유를 주유하기 시작한 시점은 총주행거리 1만km지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쭉 고급휘발유를 주유하고 있습니다.



총누적주행거리 - 7196km, 총주유액 - 814000원, 총주유량 - 434.9L, 종합평균연비 - 17.6km/l


윗표는 제가 1만km가 약간 넘은 시점부터 현재까지 주유한 차계부내역입니다. 그리고 아래표는 신차출고때부터 1만km까지 일반휘발유 주유한 차계부내역입니다.



총누적주행거리 - 10256km, 총주유액 - 1087559원, 총주유량 -637.15L, 종합평균연비 - 17km/l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균연비는 일반휘발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할때보다 고급휘발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할때 약간 더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의 가격차이가 리터당100원정도 임을 감안하면 가격차이를 만회할만큼의 연비차이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1리터에 15km를 주행할수 있는 자동차가 편도 500km의 거리를 주행할때 드는 연료는 33.33L입니다. 일반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1800원 한다고 가정하고 편도 500km를 주행할때 발생하는 연료비는 6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고급휘발유의 가격이 1리터에 1900원으로 1L당 100원이 더 비싸다고 가정하고 편도 500km주행할때 발생하는 연료비가 일반휘발유와 동일한 6만원이라는 결과가 나오려면 연료소모량은 31.58L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연비는 리터당 15.83km/l이상은 나와야 일반휘발유와 동일한 금액을 사용하고 같은 거리를 주행할수 있다는 셈이지요.


 

제 개인적인 느낌이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만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정속주행시에는 일반휘발유와 고급휘발유의 연비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덕길 올라갈때 와인딩할때등 가혹한 조건에서는 확실히 고급휘발유 넣을때가 연비가 좀더 좋았습니다.


 

위 차계부중 작년11월 27일자 연비를 보시면 리터당 15km/l 라고 표기되었을겁니다. 이때 의왕 도깨비도로 와인딩 5번 정도 달렸고 구형프라이드와의 드래그 3-4차례 정도 했으며 제3경인고속도로에서 최고속으로 밟고 다녔음에도 연비가 생각외로 좋았습니다. 만약에 일반휘발유였으면 리터당 1-2km/l정도 더 떨어졌을 겁니다.  

 


3, 고급휘발유가 단순히 옥탄가만 높은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인터넷이나 언론등에서 국산차는 일반휘발유 옥탄가에 맞춰 출시되기 때문에 고급휘발유는 효과가 없고 돈낭비다. 라고 주장하는데요. 사실 이건 정밀하지 않은 8bit ECU를 쓴 예전 차량에나 해당되는 말이지 지금차량에는 의미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휘발유는 단순히 옥탄가만 높은게 아니고 환경오염물질인 황이나 벤젠함량이 일반휘발유 또한 적습니다. 또한 엔진의 완전연소를 돕고 엔진실린더에 카본이 쌓이는걸 방지하기 위해 세정제 등의 첨가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엔진실린더 내에 연료를 직접 분사하여 압축비를 높인 직분사엔진만일 친환경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고급휘발유는 친환경을 부가시키는 아이템일 겁니다.
  


저는 국산차를 소유한 오너분들중 이런 분들께 고급휘발유 주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1, 차를 구입하고 10년 이상 탈 예정인 오너
2, 최근에 구입한 차량 특히 직분사엔진이 장착된 국산차를 가진 오너
3, 서킷 와인딩등 가혹한 주행이 많은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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