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쉐보레의 첫 배지를 달고 국내자동차시장에 등장한 올란도는 SUV라고 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RV나 MPV라고 보기에 약간 생소해 보입니다.(7인승 MPV에 가깝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올란도의 경쟁자로 기아 뉴카렌스를 지목했는데 실제로 보니 뉴카렌스가 올란도의 경쟁자로 되어보이기엔 좀 작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올란도가 카니발과 경쟁할수 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카렌스와 카니발의 딱 중간형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형적인 미니밴 형태의 디자인을 갖춘 카니발과 카렌스와 달리 올란도는 미니밴디자인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박스형 스타일인데 같은급이라고 할수 없지만 박스형 소형차인 기아 쏘울이 있고 수입차중에서는 볼보XC70이 있습니다. 이들차량의 경우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이라고도 합니다. 올란도의 경우 어떻게 보면 쏘울과 볼보XC70에 속하는 CUV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쉐보레는 올란도가 승용차의 편안함과 SUV나 RV의 공간활용성을 모두 갖춘 다목적 차량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생소한 디자인으로 우리곁에 다가온 쉐보레 올란도를 지난주 금요일에 시승했었습니다. 이번 시승은 블로거들을 포함한 소셜미디어 종사자분들이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길지 않지만 그래도 올란도를 시승해본 소감 작성해 보겠습니다.


익스테리어




올란도의 익스테리어를 보면 바로 전면그릴에 붙어있는 노란색 나비넥타이 쉐보레 앰블럼이 가장 눈에 띕니다. 사실 쉐보레가 예전부터 국산차였으면 별다른 특징이 없겠지만 GM대우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앰블럼으로 교체한 쉐보레 뱃지를 단 첫 국산차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 올란도를 보니 올란도의 익스테리어중 자연스럽게 전면그릴 가운데에 붙어있는 쉐보레 앰블럼이 집중되더군요.


만약에 한국지엠주식회사가 쉐보레를 도입하지 않고 GM대우를 그대로 계속 고수했다면 전면그릴 디자인이 어떨지는 머릿속에 상상이 갑니다.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올란도는 제 생각에 기존 GM대우보다는 쉐보레가 더 어울리는거 같아요.


시승차량은 올란도 트림중 가장 상위트림인 LTZ입니다. 18인치 휠타이어가 적용되어 있구요. 아직 쉐보레측에서 자세히 발표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유출된 카달로그를 보면 올란도는  LS와 LT, LTZ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됩니다. 유럽수출형 또한 국내 동일하게 세가지 트림으로 나옵니다.


사진상으로 본 올란도 익스테리어는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 의외로 디자인이 괜찮았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부터 시작된 쉐보레 특유의 힘찬 직선디자인과 볼륨감 있는 오버휀더는 올란도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비록 비교적 넓직한 리어램프를 장착한 후면부에 비해 전면부의 헤드램프가 지나치게 왜소해 보인점 그리고 뒷범퍼가 은근히 많이 튀어나와 있는게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올란도를 보니 디자인이 괜찮았습니다.


제원상 크기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눈으로 볼때 확실히 기아 뉴카렌스보다는 큰편입니다. 특히 둥글지 않고 각지다 보니 얼핏 처음에 볼때 거의 뉴카니발 수준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인테리어


올란도는 신개념 다목적차량임을 강조한 모델이라 아무래도 인테리어 디자인 및 기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올란도 내부를 직접보면서 가장 눈에 띈게 바로 스티어링휠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올란도 스티어링휠 디자인은 라세티프리미어와 완전히 똑같습니다. 단지 바뀐건 앰블럼일뿐......


공조 스위치 또한 다이얼스위치는 라세티프리미어와 동일하고 버튼도 거의 동일합니다.


대쉬보드 왼쪽 아래에 있는 작은 수납공간 또한 라세티프리미어와 동일합니다. 여기까지 라세티프리미어와 동일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세보레 올란도 1열과 2열시트의 모습입니다. 앞좌석의 경우 라세티프리미어와 거의 동일합니다. 정확히 운전석과 조수석 등받이시트는 기존 라세티프리미어와 동일한듯 싶구요. 엉덩이 시트는 올란도가 조금 더 넓은 느낌이었습니다.


올란도 2열시트는 라세티프리미어와 꽤 다릅니다. 올란도의 경우 2열 탑승객의 승차감보다는 다목적 활용을 위해 시트 등받이가 라세티프리미어보다 평평한 편입니다. 등받이가 평평하면 좋은점이 뒷좌석 가운데에 탑승하는 승객이 좀더 편안하게 탑승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란도 2열시트는 가운데가 3점식 벨트입니다. 덕분에 가운데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한층더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센터콘솔박스용량은 큰편은 아닙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덮개를 여닫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덮개손잡이를 바깥쪽으로 당겨 젖히는 방식인데 처음에 잘 몰라서 여는데 조금 애먹었습니다^^;


올란도 2열시트는 6:4폴딩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2열과 3열 시트를 폴딩해서 평평하게 셋팅할수도 있습니다. 많은 짐 적재할때 유용하죠. 또한 2열시트의 경우 사진에서 보이는바와 같이 시트자체를 접어서 뒤집어 들어올릴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못했지만 3열시트도 착석해 보았는데요. 3열시트 레그룸이 딱히 넓지는 않지만 단거리 이동할때는 성인남성이 앉아도 부족함은 없었습니다.(이전에 나온 7인승 미니밴이나 뉴카렌스보다는 확실히 넓었습니다)


기어레버와 센터콘솔박스 중간에 있는 컵홀더입니다. 예전에 지엠대우 디자인센터에서도 체험했지만 컵홀더가 의외로 큰편이라 500ml 펫트병정도는 너끈히 컵홀더에 넣을수 있습니다.


센터콘솔박스 뒤쪽 2열 에어벤트와 시거잭입니다.


사진찍다가 카메라배터리가 모두 소진된 관계로 제가 올란도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올란도가 생각외로 숨겨진 공간이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히든공간이 바로 오디오 패널부분을 누르면 오디오패널이 위로 올라가면서 숨겨진 적재공간이 나옵니다. 그 적재공간 안쪽에 USB와 AUX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수석 글로브박스 용량은 아주 넓은편은 아닙니다. 다만 글로브박스가 대쉬보드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글로브박스를 열고닫을때 그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올란도 성능은 더 넓고 더 안락하며 시트포지션이 붕뜬 라세티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는 해외에서는 1.8L가솔린엔진과 2.0디젤엔진이 탑재되지만 국내에서는 2.0디젤엔진 하나만 출시됩니다. 한때 LPG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1.8L LPG엔진이 탑재되어 적용된다고 했는데 일단 국내에 발표된건 2.0디젤엔진 하나뿐입니다.




올란도에 탑재된 2.0L 디젤엔진은 오펠에서 가져온 163마력 DOHC엔진입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 적용된 이엔진은 이전 라세티프리미어, 윈스톰에 적용된 VM모토리제 2.0L엔진과 달리 흡배기가 다시 원래대로 바뀌었습니다.(이전 디젤엔진은 흡배기역전배치) 그리고 터빈이 바로 매니폴드 앞에 붙어있습니다.


올란도가 정확한 공차중량이 나와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소식으로는 라세티프리미어보다 약 100kg정도 무겁다고 합니다. 라세티프리미어 디젤 공차중량이 1475kg이니 올란도는 대략 1600kg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000cc디젤엔진에 1600kg의 공차중량은 그리 무겁지 않은 편입니다.(과거 1세대 싼타페는 2000cc 115마력엔진에 2톤 가까이 되었으니......)


공회전시에는 영락없는 디젤엔진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가속할때 디젤엔진 특유의 엔진음이 들려옵니다. 그렇지만 진동은 거의 없습니다. 속도를 붙이면 붙일수록 디젤엔진음은 점차 귀에서 점점 희미해집니다.


시승구간은 용산 전쟁기념관 쉐보레타운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주행하였습니다. 원래 중간에 교대했어야 하는데 동승하셨던 분이 피곤하다고 해서 제가 혼자서 다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시승주행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더 넓고 더 안락하며 시트포지션이 더 붕뜬 라세티프리미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세티프리미어 플랫폼과 부품을 상당부분 공유해서 그런지 주행느낌도 라세티프리미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엔진회전질감은 무난했습니다. 다만 고회전으로 올라갈수록 카랑카랑한 엔진음이 적지않게 유입되는데요. 엔진음 자체는 제귀에는 그리 썩 듣기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이부분은 개인취향입니다) 개인적으로 2000cc디젤엔진사운드는 BMW X1과 120d에 적용된 BMW2000cc 디젤엔진과 쏘렌토R과 카니발R에 적용된 2.2L R엔진이 듣기 좋았습니다.(2.0L R엔진은 별로였습니다. 마치 모래알갱이가 실린더내부를 굴러다니는 듯한 소리라서......)


올란도에 적용된 디젤엔진 사운드는 개인적으로 BMW2.0L 디젤엔진 >= 2.2R엔진 > 올란도 디젤엔진 > 2.0L R엔진 순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지엠대우 6단 미션은 수동모드가 현대기아차보다 적극적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올란도 또한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4800rpm에서 다음단으로 변속되지 않고 그대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인상적인건 보통 엔진회전수를 끝까지 돌려 엔진회전수 리미트에 도달하면 퓨얼컷 걸리면서 댕댕댕댕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란도는 그런느낌 없이 4800rpm에 딱 붙어 있습니다. 1단에서 55km/h까지 2단에서 80km/h까지 커버됩니다.


한가지 재밌는것은 올란도의 경우 D레인지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조금만 깊게 밟아도 락업클러치가 바로 풀리거나 한단계 낮은기어로 변속됩니다. 연비를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최근 나오는 오토미션들은 재가속시 락업클러치가 최대한 늦게 풀리고 다운쉬프트도 억제하는데 올란도는 그렇지 않아서 재가속시 시원시원 했습니다.


올란도 이어모델에서 연비개선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어모델에서는 올란도 변속로직셋팅이 바뀔거 같습니다. 앞서 말했던 바와같이 락업클러치가 늦게풀리도록 셋팅할거 같습니다. 예전에 현대 아반떼HD와 i30오토미션모델이 이렇게 변속기로직을 셋팅하면서 공인연비가 1.2km/l올렸던 전례가 있엇지요.


올란도 시내주행 연비는 따로 체크해보지 못했고 정속주행시 시속 80km/h에서는 트립상으로 리터당 20km/l내외 시속100km에서는 리터당 17km/l내외를 보여줍니다. 


사진으로 찍지 못했는데 그리고 쉐보레타운 전쟁기념관에서 가평까지 트립에 나타난 연비는 리터당 11km/l정도 된걸로 기억합니다. (가속력 체크했고 시속190km/h까지 밟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란도가 각진 미니밴스타일 디자인이라 풍절음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했는데 시속120km/h이상의 고속에서는 풍절음이 크게 유입되긴 합니다. 이건 뭐 올란도 디자인특성상 어쩔수 없다 생각됩니다.
   

핸들링도 만족스럽습니다. 올란도는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인데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EPS가 적용된 라세티프리미어보다 핸들링이 좋았습니다.


카니발과 카렌스 고객을 빼앗기 위해 국내에 진출한 쉐보레 올란도 하지만 개선해야 할점도 있다.




쉐보레 올란도를 직접 시승해보니 공간활용성이 좋았고 또한 라세티프리미어와의 플랫폼 공유로 인해 주행성능 또한 좋았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쉐보레 올란도를 포함한 쉐보레 차량들의 경우 순정네비게이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그래도 시승후 Q&A시간에 어떤분이 이부분에 대해 질문이 있었습니다. 답변은 차후에 개발할 예정이라는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죠.


그리고 공간활용성이 좋지만 센터콘솔박스가 큰편이 아니라는점 그리고 오디오패널 안쪽 히든공간에 마련된 USB단자 위치가 너무 밑에 붙어있어 부피가 큰 USB를 꽂을 경우 은근히 불편했습니다. 


올란도는 향후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하이브리드모델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하며 다만 화물적재에 최적화된 밴이나 험로 및 빗길과 눈길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AWD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밴은 몰라도 AWD는 있었으면 괜찮았을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쉐보레 캡티바(윈스톰)과 겹칠수 있으니 쉐보레에서 고려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쉐보레의 첫 신차인 올란도가 어제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많이 판매될 차량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많이 판매되지 않더라도 쉐보레의 이미지를 좌우할 중요한 차종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상품성에서 인정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어제 쉐보레 올란도가 미디어런칭을 통해 국내자동차시장에 데뷔하였습니다. 지난1월 지엠대우에서 한국지엠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뒤 첫 쉐보레 마크를 달고 나온 올란도는 그러나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앞날이 그리 순탄치 않습니다.


앞서 포스팅 했었지만 올란도는 7인승 MPV모델입니다. 쉐보레측에서는 기존 차종의 틀을 깨는 ALV(Active Life Vehicle)이라고 표현했지만 국내소비자들이 보기엔 기아 뉴카렌스와 비슷한 등급으로 올란도의 시선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올란도 카달로그가 유출되었다고 해서 카달로그를 보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올란도가 국내에 정식판매되는 시점이 3월2일이라서 아직까지 정식 카달로그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밑의 올란도 카달로그가 틀릴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일단 유출된 카달로그를 한번 보세요.


일단 카달로그로 본 올란도의 상품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카달로그에 파워트레인사양은 나와있지 않지만 163마력 디젤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가 조합된 형태입니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km/l라는데 이정도면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옵션패키지 및 각 옵션트림별 상품성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S-ESC와 커튼에어백이 하위트림인 LS에서도 선택할수 있게 한점은 나쁘지 않지만 경쟁사인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조차 커튼에어백을 기본형에도 모두 포함되고 있는 현실에서 커튼에어백 정도는 기본으로 포함하는것도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에는 기본형 가격을 2000만원 아래로 낮추어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들의 눈을 끌어들이고 대신 커튼에어백과 S-ESC를 선택사양으로 뺀듯 싶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중 상위급 트림을 아직도 많이 선호하는 편임을 감안하면 커튼에어백이나 S-ESC둘중 하나는 기본형으로 포함시키고 가격을 약간 더 올리는게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또한 썬루프 옵션을 LS에는 아예 선택을 못하게 한점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기능이 기본트림인 LS와 중간트림인 LT에는 선택조차 할수없다는점 무엇보다도 수동변속기를 원하는 고객은 LS등급만 선택할수 있다는점은 너무 아쉽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수동과 오토비율이 1:9 라고 해도 수동변속기 선택폭을 제한한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쉐보레 올란도 국내에서 쉐보레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중요한 차종


위에서 언급했지만 쉐보레의 첫 배지를 달고 국내에 등장한 올란도는 단순히 국내시장진출을 떠나 쉐보레 이미지를 알려야 하는 중요한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아직도 쉐보레라는 브랜드를 모르거나 수입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하물며 저희아버지도 쉐보레가 어느나라 브랜드냐고 저한테 물어본적 있습니다.)


따라서 쉐보레는 그 어느때보다도 올란도의 상품성과 품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일 올란도가 품질 및 경쟁력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의 인식도 같이 떨어질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쉐보레차들의 안전도평가가 워낙 좋고 소비자들에게도 쉐보레 차량들이 튼튼하고 안전성이 좋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에어백, S-ESC,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기능도 기본에 최대한 포함시켜야 소비자들이 쉐보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할수 있는데 위에 유출된 올란도 카달로그로 봐선 그걸 기대하기는 어려울거 같네요.


또한 7인승 MPV시장은 국내에서는 예전과 달리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7인승 MPV가 크게 활성화된 90년대말 2000년대 초중반과 달리 지금 나오는 7인승 MPV모델은 뉴카렌스 하나뿐입니다. 뉴카렌스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겨우 440대 정도에 불과합니다.


보통 현대기아차는 경쟁사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그전에 먼저 연식변경을 통해 기존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마케팅 정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올란도 출시전후로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죠. 제작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때 기아 모닝이 2010년형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대폭 손질했던것과 비교하면 말입니다. 이말은 즉 현대기아차가 현재 7인승 MPV인 뉴카렌스를 사실상 국내시장에서 포기했다는 뜻으로 해석할수도 있습니다.(대신 현대기아차의 5-7인승 SUV모델이 많습니다)


따라서 올란도의 실질적인 경쟁모델은 뉴카렌스라기 보다는 스포티지R, 투싼IX, 쏘렌토R, 싼타페라고 볼수 있습니다. 쉐보레가 이들 차량을 상대로 어떻게 마케팅을 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예전에 지엠대우 디자인센터에서 올란도 실내를 보았었는데 실내공간 활용성이 상당히 좋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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