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모델인 아반떼 AD가 출시되었고 10월 월별 판매량 12,838대를 국내에서 판매하면서 명실상부한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추세대로면 11월 한 달 판매량 또한 1위를 기록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 봅니다.

 

아반떼 AD1.6 가솔린,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고 뒤이어 최고출력 149마력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2.0 모델이 출시 되었습니다. 53%에 달하는 초고장력 강판과 커진 차체 때문에 공차중량은 아반떼 MD보다 무거워졌지만 공인연비는 아반떼 MD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올해 도입한 정부 공동고시 연비 측정법의 경우 연비가 하향 조정되어 15인치 휠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 13.7km/l의 연비를 인증 받게 되었습니다. 아반떼 AD 디젤이 정부 공동고시 연비  복합 기준으로 18.4km/l라는 연비 인증을 받은 것과 비교해서 연비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디젤이 연비나 최고출력 최대토크가 모두 높지만 신차 구매 가격이 가솔린보다 훨씬 더 비싸고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싫어하는 운전자들은 여전히 가솔린을 선호합니다. 특히 디젤은 예열 시간이 가솔린보다 더 길고 소모품 교체 비용도 가솔린보다 비싸기 때문에 단거리 주행에서는 연비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거나 차이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아반떼 AD 1.6 가솔린 모델을 시승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시승기는 차후에 작성할 예정이고 먼저 경기도 하남에서 경상남도 고성까지 편도 구간 연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거의 같은 구간에서 아반떼 쿠페 수동과 자동으로 측정한 연비를 같이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반떼 쿠페는 1.6L 가솔린 엔진이 아닌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반떼 AD 1.6 가솔린 VS 아반떼 쿠페 장거리 연비 비교


 

먼저 정확한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 셀프주유소에서 주유구 입구까지 연료를 측정 했는데요. 아반떼 AD 1.6 가솔린 모델의 휘발유를 가득 채운 주유소는 상일 IC 근처 셀프주유소입니다.

 


반면 아반떼 쿠페 수동과 자동의 경우 상일 IC 근처가 아닌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셀프주유소에서 주유구 입구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따라서 만남의 광장까지 주행한 구간이 조금 차이가 나는데요.

 

거리 자체는 비슷했지만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 주행 환경은 셀프주유소에서 중부 만남의 광장까지 대부분 고속도로 인데 반해 아반떼 쿠페 수동과 자동은 만남의 광장까지 시내 구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경상남도 고성 셀프 주유소까지 주행하면서 오창휴게소, 덕유산휴게소에서 두 번 쉬었고 평균속도 100km/h 내외를 유지하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내리막 구간 위주로 130-140km/h까지 탄력 받고 과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아반떼 AD 1.6 연비 측정 과정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제 목소리 따로 녹화해서 영상에 입혔는데요. 제 목소리가 썩 듣기 좋은 목소리가 아니니 양해해주세요.

 

그리고 아래 영상은 거의 같은 구간에서 촬영한 아반떼 쿠페 수동과 오토 연비측정 영상입니다. 두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트립 연비는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3차종 모두 트립 연비와 비교해서 실제 연비 오차가 적어 아반떼 AD 1.6 가솔린 연비가 월등히 좋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제가 3차종의 트림과 휠, 타이어 그리고 트립 정보 및 트립 연비와 함께 실제 연비를 정리해서 도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아반떼 AD는 정부 공동고시 연비를 표기했는데 종전 연비측정보다 강화되어 종전보다 연비가 조금 낮아졌습니다.


 

트립과 실제 연비 오차가 큰 것은 아쉽지만 높은 연비를 보여준 아반떼 AD

 

시승 기간이 짧아 시내 연비는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트립과 실제 연비 오차가 크기 때문에 시내 연비를 트립으로 측정해봐야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찌되었든 장거리 고속도로 연비를 통해서 아반떼 AD 1.6 가솔린 모델의 실제 연비를 검증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시 디젤이 연료비가 더 저렴하고 연비도 훨씬 더 좋겠지만 가솔린을 디젤보다 더 선호 하면서도 높은 연비를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아반떼 AD 1.6 가솔린 모델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반떼 쿠페로 약 1년 3개월 동안 4만6천km를 주행한 연비 차계부 포스팅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리터당 24.5km/l의 연비를 어떻게 달성했는지에 대한 과정과 방법을 간단하게 포스팅 하겠습니다.

 

2015년 4월 18일 SK 엔카 연비대회 참가하면서 연비를 측정한 방법 및 주행영상은 아래 영상을 재생하시면 나옵니다. SK 엔카 연비대회는 공인연비 대비 향상된 실연비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며 제차는 공인연비 복합 기준으로 리터당 12.8km/l를 인증 받았지만 연비대회에서 기록한 실제 연비는 리터당 24.5km/l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연비는 말 그대로 다른 거 배제하고 최대한 연비를 높이기 위해 운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주행과의 연비 차이는 날 수밖에 없다는 점 참고하세요.

영상 잘 보셨나요?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연비를 올렸는지 간단한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1,500rpm 넘어선 순간 다음 단으로 변속

 

제차는 수동변속기 모델이어서 자동변속기 대비 변속에 대한 자유로움이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낮은 rpm에서 다음 단으로 변속 하면서 연비 하락을 최대한 막았습니다.

 

2, 정차 시 최대한 시동 끄기

 

교차로 등에서 정차할 때 최대한 시동을 꺼서 불필요한 연료낭비를 줄였습니다.

 

3, 시속 60-70km/h 속도를 유지

 

제차 아반떼 쿠페는 시속 60-70km/h 유지하면 1,500rpm을 살짝 넘기는데 이 상황이 가장 연비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속도를 충분히 유지한 것이 연비향상의 비결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차는 순정 차량입니다. 다만 18인치 벨로스터 휠과 225/40/18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으며 엔진오일은 0w-40의 다소 무거운 점도가 적용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연비대회 참가하게 되면 짝당 8-9kg의 가벼운 경량 휠 그리고 0w-20 저점도 엔진오일을 적용해서 연비향상이 얼마나 되는지 실제로 측정해 볼 생각입니다.

 

아반떼 쿠페 시내연비는 어떨까?


아반떼 쿠페는 1.6L 엔진이 탑재된 세단과 다르게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따라서 기어비가 전반적으로 작게 설계되었고 기어비 간격도 넓은 편입니다. 그래서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좋지만 시내 주행에서는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위 영상은 경기도 하남시부터 서울 가산동 가산디지털역 이노플렉스 1차 건물까지 여름철과 겨울철 각각 측정한 시내 연비입니다. 트립으로만 측정해서 실제 연비와 100% 같다고 볼 수 없지만 에어컨을 풀로 가동한 여름철과 비교해서 겨울철에 측정한 연비가 더 좋은 걸 한눈에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