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완전히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는 양산차에서 거의 보여주지 못했던 좌우 비대칭도어 형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 또한 현대자동차가 공개적으로 한때 투스카니 후속이라고 내세운점 때문에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관심 있었구요.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에 PYL(Premium Youth Lab)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붙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PYL브랜드를 통해 젊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는데요. PYL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웠으니 차후에 현대에서 시판할 디자인이 독특한 중 소형차 또한 PYL브랜드로 붙여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는 보기드문 좌우 비대칭 도어 즉 좌측에 도어 하나가 있고 우측에 도어 두개가 있습니다. 윗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분명히 운전석과 조수석의 도어개수가 틀리며 자세히보시면 아시겠지만 좌측과 우측 프론트도어 길이 또한 틀립니다.(좌측도어가 더 깁니다) 국산차중에서 이런형식으로 설계된 차는 벨로스터가 최초입니다.(과거 봉고나 그레이스등 미니밴이 벨로스터와 비스무리 하지만 그건 엄연히 사용용도가 틀린차이니......)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이번 포스팅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그리고 기능을 위주로 포스팅 하겠으며 본격적인 시승기 그리고 연비는 다음 포스팅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좌측과 우측 문짝이 짝짝이인 특이한 벨로스터 익스테리어


현대 벨로스터는  디자인 실루엣 자체는 해치백 스타일입니다. 다만 보통 다른 해치백과 다른점은 좌우 문짝이 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편평비가 매우 낮은 215/40/18타이어와 18인치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1600cc 가솔린엔진이 장착된 중소형차 순정휠 사이즈중 가장 큰 사이즈라고 볼수 있죠.


벨로스터는 현재 두가지 트림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유니크이고 또 하나는 익스트림인데요. 익스트림의 경우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시스템과 18인치 휠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익스트림에 파노라마 썬루프가 빠진 옵션입니다.


벨로스터의 전면 후면 측면 외관입니다. 현대자동차가 YF쏘나타 이후 나오는 모델들이 상당히 미래지향적인데요. 거기에 벨로스터는 최근에 나온 현대차들보다 더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입니다.


또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라인을 따라 라인이 푹 파였는데요. 이전 현대차에서는 볼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입니다. 근데 벨로스터 전면부 기준으로 좋게 말하면 쌍꺼풀이 붙은 거 같고 나쁘게 말하면 벨로스터 전면 페이스에 다크서클이 낀거 같은 느낌입니다. 즉 각도에 따라서 벨로스터 페이스가 피곤해 보이는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국산차중 최초로 시도한 센터 트윈 매립머플러는 미래지향적인 벨로스터의 이미지를 한층 더 돋구어주고 있습니다.


벨로스터 사이드라인은 전부 맘에 듭니다. 특히 역동적인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커다란 18인치 휠과 낮은 편평비는 이러한 취향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잘 반영했다고 생각됩니다.
 

쓸모있으면서 고급스러운 기능이 많은 인테리어


벨로스터의 인테리어입니다. 복잡한 선이 많은 벨로스터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또한 단순해 보이는 듯하면서도 복잡한 선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또한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 도어 손잡이와 스티어링휠, 기어봉 주위, 센터페시아 등에 메탈재질을 가미하여 역동적인 느낌을 가미시켜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현대차 중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벨로스터 내부모습입니다. 앞좌석은 공간이 비교적 넉넉하였고 뒷좌석도 생각외로 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포르테쿱과 엇비슷하지만 헤드룸은 좀더 좁습니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버켓이 툭 튀어나와 있고 엉덩이 시트가 비교적 긴편이라서 착좌감이 좋습니다. 시트포지션 또한 현대 투스카니 이후 제일 낮은거 같았습니다.


주는 터치스크린이 자리잡고 있으며 스크린 아래쪽에 공조장치 온도를 설정하는 다이얼 그리고 에어컨, 송풍세기 버튼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센터페시아 디자인 자세히 보면 드래곤볼에 나오는 셀이라는 캐릭터 머리와 좀 흡사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아무튼 벨로스터 뿐만 아니라 최근에 나오는 현대차들 보면 흡사 만화 혹은 영화캐릭터의 얼굴이나 머리형상이 떠오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시승했었던 라세티프리미어의 센터페시아는 마징가Z의 느낌이....... 


벨로스터의 계기판입니다. 계기판 스타일은 이전에 나왔던 다른 현대차와 비슷한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왼쪽 엔진회전수를 가리키는 타코미터 계기판이 큼직해서 좋습니다.


벨로스터 트립입니다. 평균속도, 주행시간, 주행거리, 남은연료로 주행가능한 거리, 평균연비, 차량설정등을 할수 있습니다. 원래 순간연비 트립도 있는데 제가 실수로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 트립창 보시면 사용자 설정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것은 스티어링휠에 붙어있는 TRIP버튼을 꾹 길게 눌러주면 사용자 설정 화면이 뜹니다.



차량 설정 트립입니다. 도어 자동 잠금, 평균연비 자동 리셋, 헤드램프 에스코트 유무등을 설정할수 있습니다.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붙은 TRIP버튼으로 윗 사진의 목록을 선택할수 있고 RESET버튼으로 설정할수 있습니다.


괜찮은 수준이네요. 스티어링휠 리모콘 버튼배치또한 비교적 적절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트립버튼과 리셋버튼 위치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벨로스터 터치스크린으로 CDP는 물론 AUX&USB를 연결 및 조작할수 있습니다. DMB와 라디오 또한 보고 들을수 있구요.


제가 시승한 벨로스터의 오디오시스템은 현대자동차가 자체개발한 디멘션오디오 시스템입니다. 그랜저HG이어 체험하게 되는 이 오디오시스템은 전체적인 음질은 약간 무미건조하다는거 빼고는 특별히 흠잡을데는 없습니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노이즈가 없고 저음과 중음 고음 조율도 괜찮은 수준이구요. 그리고 벨로스터 오디오중 한가지 장점을 발견했는데요.
 

윗 사진에 나오는 AIR-새의 시(무슨 노래냐면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송입니다)라는 노래는 벨로스터 이외에 다른 카오디오에서는 읽혀지지 않는 음악파일입니다. WMA형식인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WMA형식 파일중 위에 있는 노래를 포함해서 몇몇 WMA형식 음악파일이 다른 카오디오에서 재생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습니다.(심지어 같은 디멘션오디오지만 신형그랜저에서도 위의 재생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벨로스터에서는 위의 음악파일이 재생됩니다. 이전에는 PC에서만 재생된 음악파일 이거든요. 아무튼 벨로스터가 다른 차종의 카오디오에서 재생이 안되는 WMA파일을 재생해준다는 점에서 높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벨로스터의 네비게이션 화면 및 메뉴버튼입니다. 네비게이션 그래픽이 화사하고 커서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운게 눈에 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현대 제네시스에 탑재된 DIS네비게이션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경로설정과 목적지메뉴는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나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12V 파워아웃렛과 시거잭 AUX&USB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래 수납공간은 부피가 큰 티슈등을 놓을때 좋다고 생각됩니다.


벨로스터의 기어봉입니다. 스텝게이트 방식이며 D레인지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레버를 옮기면 수동모드로 전환하여 운전자가 임의로 기어단수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기어레버 뒤에 붙은 컵홀더는 두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쉬운것은 컵홀더 크기가 작아서 부피가 큰 캔 혹은 종이컵은 삽입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컵홀더 뒤쪽 콘솔박스 용량은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잘한 물품을 수납할수 있으며 콘솔박스가 2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피가 큰 물품과 부피가 작거나 납작한 물품을 따로 수납할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포츠성이 가미된 벨로스터의 알루미늄페달 다음 시승기에서 언급하겠지만 이전 현대차와 달리 페달감각은 리니어해서 섬세하게 가속 및 브레이크를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벨로스터의 뒷좌석 시트입니다. 사진만 보고 어 가운데에 3점식 벨트가 없네? 라는 오해가 있을수도 있지만 벨로스터는 4인승 차량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운데좌석은 사람이 탑승할수가 없습니다.   

 

 

뒷좌석은 6:4로 시트폴딩 할수 있으며 사진과 같이 시트를 모두 폴딩할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벨로스터 인 익스테리어에 관한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전륜 스포츠루킹 쿠페모델인 현대 투스카니 한동안 명맥이 끊어지다가 포르테 쿱이 스포츠루킹 쿠페모델의 바통을 이어받을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포르테의 변형모델이라고 볼수 있는 포르테 쿱을 해외에 이어 국내에도 내달 시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포르테 쿱은 포르테의 차체를 기반으로 만든 3도어 쿱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소형차를 중심으로 파생된 3도어 모델의 경우 4도어 세단 차체에 단순히 뒷문짝 하나만 없애는 수준에 그친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포르테 쿱은 차체의 전고를 낮추고 앞뒤 외형에 변화를 주어 기존의 오리지날 포르테 모델의 차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준것이 눈에 띕니다.

이런모델은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된 것이며 해외에서는 주로 도요타와 혼다를 중심으로 컨버터블 모델과 쿱 모델이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패밀리카 모델인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에서 이러한 변형 쿱 모델을 일찌감치 선보였습니다.(특히 도요타 캠리 컨버터블 모델인 솔라라는 상당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도요타 캠리의 변형모델인 캠리 솔라라 컨버터블



포르테 쿱(Koup)? 쿠페(coupe)? 어떤것이 맞는말일까?



포르테 쿱은 현재 쿱인가? 쿠페인가? 하는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사실 국산 자동차 쿠페라고 볼수 있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경우 1990년에 데뷔한 스쿠프가 그 시초이며 그후 티뷰론, 투스카니, 그리고 현재 양산되는 제네시스쿠페뿐입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쿠페라고 볼수 있는 모델은 로터스에서 들여온 쿠페이면서도 소프트탑 컨버터블 모델인 엘란이 유일합니다.



국내에서는 구형프라이드 3도어를 시작으로 프로엑센트(TGR) 베르나스포티 라노스 3도어등 3도어 모델이 적지않게 존재하지만 이들모델은 세단에서 문짝을 줄이고 전면 혹은 후면 디자인만 살짝 바꾼 것에 불과한 수준이라서 쿠페라기 보다는 골프GTI 같은 3도어 해치백, 혹은 세미해치백이라고 볼수 있습니다.(사실 쿱이라고 분류하기도 힘든 모델이죠)



기아자동차에서는 포르테 쿱을 "스타일리쉬 쿠페"로 분류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기아자동차의 주장대로 포르테 쿱은 쿠페에 더 가까운 모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단순히 세단모델에서 문짝을 줄인것에 불과하지 않고 전면디자인과 후면디자인을 크게 수정하였으며 특히 전면부는 범퍼일체형 에어댐 까지 장착되어 강력한 고성능 이미지를 풍겨줍니다. 또한 전고도 낮추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아래 북미에 공개한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포르테 쿱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x전고x전폭은 4480mm x 1765mm x 1400mm으로 포르테 세단모델 4530mm x 1775mm x 1460mm 보다 더 작아졌습니다. 특히 전고를 낮춰 공기저항을 줄이고 운동성능을 향상시킨것이 눈에 띕니다.



포르테 쿱 북미수출형은 156마력 2L 가솔린엔진과 173마력 2.4L 가솔린엔진이 장착될 예정인데 특히 포르테 세단모델에 없는 2.4L엔진라인업이 존재하므로 사실상 현대자동차의 마지막 전륜기반 정통쿠페모델인 투스카니 후속모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투스카니의 경우 엔진라인업이 유럽수출형인 1.6L가솔린엔진 2L 가솔린엔진 그리고 최상위 라인업인 투스카니 엘리사에 장착되는 V6 2.7L가솔린엔진이 장착되며 출력은 각각 116마력, 140마력, 167마력(원래 173마력인데 미국의 엄격한 배기가스기준을 맞추느라 약간 디튠하였습니다)입니다.



포르테쿱이 적지만 같은배기량의 투스카니엔진보다 출력이 더 높고 특히 2.4L모델의 경우 배기량은 줄어들면서도 오히려 성능은 더 좋아진것이 눈에 띕니다.



따라서 필자는 포르테 쿱은 포르테 쿠페라고 볼수 있으며 스쿠프, 티뷰론, 엘란, 투스카니에 이은 현대/기아자동차 전륜기반 스포츠쿠페 모델이라고 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포르테 쿱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분석



포르테 쿱은 높아진 출력에 맞춰 기어비를 새로 셋팅한것이 눈에 띕니다.



포르테 쿱 2L 라인업의 경우 2L 엔진과 짝을 이루는 미션은 수동5단, 자동4단이며 2.4L 라인업은 수동6단, 자동5단이 장착됩니다.



아래 기어비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투스카니에 비해 파이널 기어비가 길어진것을 볼수 있습니다. 즉 3000rpm에서 파이널 기어를 넣고 주행시 2L수동모델은 116km/h, 2.4L수동모델은 140km/h에 도달합니다.



포르테 쿱2L모델의 수동과 자동기어비 왼쪽 검은색 데이터가 수동5단 오른쪽 붉은색 데이터가 자동4단이다. 전체적으로 기어비가 길어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포르테 2.4L 모델의 기어비 검은색 데이터가 수동6단 붉은색 데이터가 자동5단이다.(수동6단 1, 2단의 경우 종감속비가 4.063이며 3, 4, 5, 6단의 경우 2.955의 종감속비와 짝을 맞춘다)




아마 출력이 전모델인 투스카니보다 크게 늘어나서 그만큼 기어비를 여유있게 셋팅하였고 또한 엄격한 북미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기어비를 길게 셋팅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르테 쿱과 비교할수 있는 투스카니 수동모델의 경우 2L수동모델은 3000rpm에서 106km/h밖에 되지 않았으며 상위라인업인 엘리사 수동모델또한 3000rpm에서 111km/h에 불과합니다.



포르테 쿱의 제원을 살펴보면 브레이크 디스크크기가 2L모델과 2.4L모델이 틀린것을 볼수 있는데 이는 높아진 출력만큼 기아자동차가 브레이크를 라인업에 따라 다르게 셋팅했다는 증거이며 이러한 기아의 셋팅에 칭찬을 주고 싶습니다.



포르테 쿱은 디자인에 민감하고 동력성능을 즐기는 젊은 드라이버를 중심으로 크게 인기얻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필자도 눈여겨 보고 있는 차종중에 하나이기도 하며 투스카니 이후 한동안 명맥이 끊긴 전륜기반 스포츠루킹 쿠페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아자동차에서는 포르테 쿱을 "스타일리쉬 쿠페"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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