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어울림모터스의 두번째 신차 뱅가리가 발표되었습니다. 스피라 베이스로 제작된 4인승 럭셔리 리무진 뱅가리인데요. 아마 다른 언론기사나 블로거분들이 쓴 컨텐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장 5600mm나 됩니다. 이거면 에쿠스나 체어맨W 리무진보다 더 길이가 긴거죠. 그러면서도 카본파이버나 탄소섬유소재를 대폭적용하여 공차중량을 1700kg에서 억제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차 제가 직접본 소감으로는 어울림 관계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차를 양산차로 판매하는거 자체가 말이안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있습니다.

 

 우선 수어사이드 도어방식을 채택하여 승하차가 쉽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도어를 열고 닫아보니 너무 불편합니다. 수어사이드 도어의 장점은 뒷좌석 탑승자가 편리하게 도어를 열수 있다는건데요. 뱅가리는 그러한 편의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문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문짝과 뒷문짝이 똑같습니다. 즉 조수석쪽 프론트도어가 뒤집어서 운전석 리어도어에 맞출수 있죠. 반대로 운전석 프론트도어는 조수석 리어도어에 장착가능합니다. 수어사이드 방식을 채택한 차량중에서 이런식으로 앞 뒷도어를 공용으로 쓸수 있는 사례는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뒷좌석 자체만 보면 크게 좁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뱅가리의 기다란 전장을 생각하면 실내공간은 왠지 손해를 보는듯 했습니다. 차라리 엔진을 뒤쪽에 장착한 미드쉽방식이 아닌 포르쉐 파나메라처럼 FR레이아웃 바꾸는게 낫다고 생각되네요.(아 근데 새로운 레이아웃 개발하려면 그만큼 개발비용 많이 드니 이해는 됩니다만......)

 

다만 이차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부분이 지상고가 낮아 과속방지턱에 잘 긁힐것이다. 라고 하는데 최저지상고 자체는 사진에서 보는거완 다르게 의외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차체가 워낙길어 과속방지턱이나 비포장 도로 지날때 신경은 엄청 쓰일듯 합니다.

 

그리고 사진

 

2010년 3월 스피라 발표이후 출시된 두번째 신차 뱅가리 그런데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너무나도 조잡한 인테리어 부분도 눈에 띄구요. 워낙 많아서 여기에 적지는 않겠습니다.(아마 다른 뱅가리 기사나 블로거컨텐츠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이차는 차라리 그냥 모터쇼에서 전시하는 컨셉카 개념으로 나왔어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무엇보다도 유료시승도 한다고 하는데 유료시승에 대해서 나중에 알아보니 운전을 직접못하며 운전기사가 대신 운전하는거라고 합니다. 이럴려면 뭐하러 시승코너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어울림이 얼마나 돈이 없다면 시승까지 유료로 진행할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상장폐지된 기업이고 상장폐지될 당시 어울림 대표가 물러나야 된다고 권고까지 받았을정도니.......직원들 월급이 밀려 퇴사자가 많다고 합니다...... 뭐 안팎으로 어려움이 있으니 이해는 합니다만....... 이차를 과연 누가살까요?

 

뱅가리 사실돈 있다면 에쿠스 체어맨W 아니 벤츠S클래스나 BMW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LS를 구매할수 있습니다. 이차들 제치고 뱅가리 구매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10년전 프로토자동차시장의 PS2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도 자랑스러운 카로체리아 업체가 탄생하는구나 하고 기대했었는데 어울림이 들어오면서부터는 글쎄...... 라는 의문만 드네요. 2010년 스피라 발표할때도 그랬고.......

 

아래영상은 뱅가리 신차발표회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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