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중반에 데뷔한 현재의 소나타는 이전모델인 뉴EF소나타를 대체하여 새로운 대한민국 중형차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으며 코드명 NF를 앞세워 NF소나타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NF소나타는 뉴EF소나타보다 차체가 약간 더 커지면서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에어로 다이나믹 설계로 공기저항을 줄여 고속주행시 연비저하를 감소시켰으며 또한 이전모델인 뉴EF보다 차체강성을 크게 향상시켜 상당히 튼튼하게 설계해 미국 NHTSA충돌시험과 유럽의 유로앤캡등 해외에서 유명한 자동차 충돌시험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해외시장 특히 북미시장에서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현대자동차의 위상을 한번더 높여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일본차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넓은 실내공간과 튼튼한 차체 10만마일 워런티 보장으로 지금도 높은 인기를 받고 있는 NF소나타는 2007년 하반기에 소나타 트랜스폼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리프트 되며 엔진출력과 연비를 늘려 또 한번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외국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NF소나타가 이제 출시된지 5년이 지난 올해 여름에 후속 소나타 모델인 코드명 YF에게 소나타의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될 예정입니다.


현재 중형차의 대표주자인 현대 소나타 올해7월 후속모델 YF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택시모델은 2015년까지 계속 생산된다?



그런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인 NF소나타의 택시모델은 2015년까지 계속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 현대에서는 기본적인 스타일과 성능 내구성들 대부분 품질이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되며 모델 변경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가혹한 운행이 대부분인 택시의 특성상부품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택시사업자들의 부담을 줄이려 이같은 결정을 한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택시업계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그로인해 택시업계가 요구하는 1600cc급 준중형 택시모델은 생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같은 현대의 정책은 과거에도 존재하였는데. 바로 현대 스텔라입니다.



1983년에 등장한 현대 스텔라는 1993년에 스텔라 승용차모델이 단종되었지만 스텔라 택시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부품가격도 싸며 정비성도 용이하여 택시업계에서 워낙 인기가 높아 1997년까지 택시모델이 생산되었다가 단종되었습니다.



스텔라 택시의 경우 뒤이어 나온 현대 소나타 택시나 기아의 콩코드 택시 대우의 프린스 택시에 비해 실내공간이 좁았지만 스텔라 택시가 나왔던 초기에는 엑셀이나 프레스토같은 소형택시도 존재했으며 또한 90년대 중반까지 에스페로와 캐피탈등 대우와 기아의 준중형 택시모델이 나왔기 때문에 당시에는 경쟁력이 매우 높았습니다. 또한 부품수급이 상당히 원활하고 정비성이 좋고 정비비용이 저렴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0년-1990년대에 우리의 눈에 흔하게 보이는 현대 스텔라택시 가격이 싸고 정비성이 용이해서 택시기사들이 선호하는 차종이다.




현대 뿐 아니라 기아 대우또한 승용차종이 단종되더라도 택시수요를 맞추기 위해 택시모델은 몇달간 연장해서 생산한 경우가 많으며 현재의 소나타 이전모델인 뉴EF소나타 택시모델 또한 승용차모델이 단종된 뒤에도 얼마동안 계속 생산된 케이스입니다.(뉴EF택시의 경우 기본형모델이 900만원부터 시작했으며 최고급형 모델또한 1300만원대에 머물렀습니다. 현재의 소나타 택시 기본형이 1200만원부터 시작되는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쌉니다.)



그런데 현재 소나타 택시모델이 2015년까지 생산된다는 소식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NF택시의 경우 이전까지 생산된 택시모델과 달리 LPI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전 LPG택시엔진이 탱크에서 저장된 액화석유가스가 기화기를 통해 기화과정을 거쳐 믹서기를 통해 공기와 혼합되어 연소되는 엔진형식이라면 LPI엔진은 중간에 기화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휘발유엔진처럼 인젝터를 통해 액화석유가스를 직접 분사하여 연소시키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현 소나타택시는 이전의 LPG엔진과 달리 일발시동이 가능하며 액화석유가스를 직접 분사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별도의 LPG스위치를 끌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소나타 이후로 기아에서 나온 로체, 르노삼성의 뉴SM5, 대우의 토스카택시모델또한 LPI 혹은 LPGI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소나타의 경우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뒷좌석에서도 탁트인 시야와 넉넉한 헤드룸때문에 미국에서도 소나타를 중형차가 아닌 대형차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소나타 택시의 경우 택시기사는 메카니즘 면에서 택시손님은 넓은 실내공간 면에서 매우 좋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YF는 실내공간보다 역동성을 강조한 스타일링 모델이다.



이렇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현재의 소나타 택시모델을 굳이 현대에서 당장 단종시킬 필요가 없는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국내 최장수 택시모델인 현대 스텔라가 승용차모델을 단종시킨지 4년뒤에 택시모델도 단종했던걸 보면 현재의 소나타 택시는 무려 승용차모델이 단종되고 나서 6년동안 택시모델을 계속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현재의 소나타 택시는 처음나온 2005년(승용차와 달리 소나타 택시는 약간 늦은 2005년부터 생산되었습니다)이후 단종계획인 2015년까지 10년동안 택시모델이 꾸준히 생산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현대는 2015년까지 현재의 소나타 택시모델을 계속 생산할까요?



택시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튼튼한 내구성과 높은 연비 빠른 기동성도 중요하지만 손님을 편안하게 모셔야 되기 떄문에 편안한 시트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도 중요합니다.



현재의 소나타의 경우 루프디자인이 둥글게 설계되었지만 높은 헤드룸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국민과 미국인의 선호도에 맞게 루프라인이 높게 튀어나와 있다. 그래서 헤드룸이 넉넉하고 뒷좌석에서도 전면시야가 탁트인 편이라서 뒷좌석승객이 상당히 편안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나타 후속인 YF의 경우 국내 해외에 떠도는 스파이샷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기존 소나타 모델과 달리 루프라인이 낮고 스포츠쿠페처럼 매끈한 루프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중형차중에서 이러한 루프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차종은 르노삼성의 뉴에셈5과 sm7을 들수 있습니다.



뉴SM5의 경우 전장이 동급모델과 비교시 제일 길고 실내도 길어서 무릎공간은 넓은 편입니다. 전고또한 1475mm으로 소나타의 1480mm과 차이가 없지만 실내공간보다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측면을 우선시하는 디자인을 채용한 차량입니다. 그래서 외관이 스포츠쿠페처럼 날렵하지만 그 결과 실내공간적인 측면에서 손해를 많이 보아서 헤드룸이 좁고 전면시야가 갑갑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뉴SM5의 경우 여러가지 이유로 구형SM5에 비해 택시모델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중에서는 갑갑한 뒷좌석 공간이 한몫했습니다. 소나타 후속모델 YF의 경우 현재소나타모델보다 제원상 전고가 조금더 높다고 하더라도 루프디자인 중간부터 내려오는 스포츠쿠페 디자인특성상 현재의 소나타보다 헤드룸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민국 중형차의 인식을 바꿔줄 YF소나타



1988년에 Y2소나타 데뷔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줄곧 중형차 표준으로 자리잡은 현대 소나타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중형차는 편안하고 조용하며 실내공간이 넓어야 한다는 인식을 주었습니다.



소나타 후속 YF는 우리나라에서 자리잡은 중형차의 인식중 실내공간이 넓어야 된다는 인식을 바꿀수 있을까요?


현대 소나타의 후속인 코드명YF 윗사진의 소나타와 비교시 공기역학적인 루프디자인 채용으로 실내공간보다 익스테리어에 중점을 둔 설계를 하였다

 

 

 


 

  최근의 자동차업계의 화두는 바로 높은 연비와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입니다.

  이미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이 가솔린or디젤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들을 선보이며 석유의존도를 최대한 낮추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이 높은 연비를 얻기위해 파워트레인부분에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자동차 주행시 공기저항과, 구동계저항등 주행중에 나타나는 각종 저항들을 줄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양산된 자동차나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컨셉카들은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려고 더 유선형 디자인을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일부 고급차들은 고속주행시 차체밑에 흐르는 공기의 와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엔진밑에 언더커버를 장착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투스카니 엘리사와 제네시스에 언더커버가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공기저항을 이겨내기 위해서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엑셀레이터 페달을 더욱 깊이 밟아야 합니다. 특히 마티즈와 모닝같은 1000cc이하 경차는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가 높은 특성이 있어 그렇지 않아도 작은배기량에 적은 출력의 엔진을 장착하였기에 시속 120킬로이상의 고속주행시 오히려 1600cc이하의 소형차보다 연비가 더 안좋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자동차회사들은 점점더 공기저항을 줄여서 연비와 최고속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유선형디자인으로 설계하게 되고 그에 따라 자동차의 지붕도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흘러넘기는 스포츠쿠페형 디자인처럼 점점 더 둥글게 설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벤츠 블루제로 컨셉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루프가 둥글게 설계되었다.



국산차에 도입된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

이렇게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이미 국산차에서도 스포츠쿠페형 디자인 세단과 SUV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쌍용자동차의 액티언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액티언의 특징점중에 하나가 바로 루프디자인이 다른 SUV처럼 평평하지 않고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루프설계를 스포츠쿠페차량형태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액티언을 필두로 르노삼성의 SM7과 New SM5차량또한 스포츠쿠페처럼 루프라인을 둥글게 처리해서 공기저항계수인 CD계수를 0.29까지 낮추었습니다.

국산 중형차의 스포츠쿠페 루프디자인 선구자였던 NewSM5



현대-기아차중에서는 그랜져XG후속인 그랜져TG가 스포츠쿠페형식으로 루프를 설계하였으며 뒤이어 아반떼HD와 스포츠쿠페형식의 루프설계로 공기저항계수를 0.29까지 낮추었습니다.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00cc중형차시장에서도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곧 대세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NewSM5의 후속 르노 라구나.



NewSM5를 시작된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국내 중형차의 표준이라 할수 있는 소나타의 후속으로 나오는 코드명 YF에서도
드러납니다.

국산 중형차 베스트셀러인 소나타

현재의 소나타 후속으로 추정되는 코드명 YF위장막차량 현재의 소나타와 달리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현재의 소나타보다 조금씩 커지는 YF는 이전 NF가 헤드룸 확보와 뒷좌석에서 탁트인 전면시야를 위해 자동차루프를 약간 각지게 설계했다면 YF는 그보다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토스카 후속으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독일차업체인 오펠 인시그니아 또한 마찬가지로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GM대우 중형차인 토스카와 토스카 후속모델의 후보로 유력한 오펠 인시그니아 토스카와 달리 인시그니아는 스포츠쿠페형 루프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스포츠쿠페형 루프 디자인에 문제는 없는가?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앞서 밝혔듯이 공기저항을 덜 받고 공기흐름이 원활해서 연비를 높이고 최고속주행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차량의 경우 루프가 유선형으로 설계되었더라도 헤드룸이 대체적으로 확보가 되어 있어 전면시야도 확보가 되었던데 반해 스포츠쿠페형 루프는 대부분 뒤쪽으로 갈수록 천정이 낮아지는 디자인이라 헤드룸이 좁아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전면시야 또한 좁아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일례로 New SM5과 SM7의 경우 뒷좌석에 탑승할시 전면시야와 헤드룸이 좁아서 불편하다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을 적게받고 고속주행시 연비를 좀더 높여주는 스포츠쿠페형 디자인은 앞으로 국산중형차에 계속 적용될거라고 생각됩니다. 

기아의 중형차 로체 이노베이션 국산중형차중에서 전장이 가장 짧지만 다른중형차에 비해 각진 루프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어 헤드룸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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