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1L분 12통(1BOX)을 주문하니 바로 다음날 도착하더군요.



어제 일끝나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합성엔진오일 1박스와 에어필터, 오일필터를 가지고 가까운 카센타가서 교체했습니다.


인터넷의 유명한 오일전문점에서 비싼 롱라이프 오일을 특가판매 한다길래 1박스(1L분량 12통)를 주문하였고 에어필터도 습윤식으로 교체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차들은 순정필터에 최적화되어 있어 습윤식필터가 불필요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구형차들은 습윤식필터가 체감적인 성능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두근두근~~^^; 칼들고 상자를 개봉하니

따끈따끈한 엔진오일 12통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구형프라이드는 엔진오일 교체할때 3통의 용량만 필요하므로 총4번 엔진오일을 교환할 분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일필터는 금속망 오일필터인데 이 필터의 평가가 극과 극이더군요. 뭐 순정필터보다는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오일필터도 구입해서 카센타가서 교환했습니다.




엔진오일은 BP사의 VISCO 5W30, 에어필터는 크린필터, 오일필터는 메가메쉬 오일필터인데 갈고나서의 느낌은 플라시보 현상이겠지만 좀더 부드럽고 가뿐하게 출발되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VISCO 5W30을 선택한 이유는 이걸 판매하는 업체에서 엔진오일 등급이 프리미엄 엔진오일 브랜드 아랄의 롱라이프 오일과 규격이 똑같다고 선전해서 구입했습니다. 아랄의 경우 1통당 27000원인데 VISCO는 135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지 나쁜지는 더 타봐야 알겠죠.


아래에 있는건 엔진오일 구입할때 준 사은품인데요. 일종의 연료첨가제입니다. 30L에 한알씩 넣는건데 제 프라이드 연료통이 38L이므로 이것도 한번 테스트 해보아야겠네요.

 


먹지마세요. 자동차에 양보하세요^^; 사람이 먹으면 바로 황천행입니다. ㅎㄷㄷ~~



그나저나 요 며칠동안 라이트 스위치를 켜도 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증상이 있어 카센타에 갔더니 배터리 전압이 정상치보다 약간 높다고 합니다. 전기를 발전하는 역할을 하는 알터네이터가 노후화되어 그런거 같은데 시동걸기전에 13V 시동걸고 나서 14V를 약간 넘었습니다.


시동을 걸지않은 상태에서 전압을 측정해보니 13V가 나왔습니다. 정상치 전압보다 1-2V더 나오는 수치입니다.




알터네이터는 수명을 다할시 두가지 증상을 보이며 수명이 끝납니다.


하나는 충전이 제대로 안되 전압이 떨어지면서 알터네이터가 고장나는 경우 또 하나는 과충전으로 타는냄새가 나면서 알터네이터 뿐만 아니라 배터리, 배선 ECU등에 영향을 주는 경우인데 제가 타고있는 프라이드는 후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당장은 알터네이터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는 알터네이터를 교체해야 될거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차는 96년식 구형프라이드입니다.

 

저는 경제력이 그리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 다른부분보다도 연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차를 고를때 우선순위도 연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차체가 작고 가벼우며 타이어사이즈가 작은 프라이드를 중고차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프라이드 연비에 만족하고 있지만 더 높은 연비를 위해 한국타이어에서 개발한 저연비 타이어 앙프랑을 장착하였으며 현재 앙프랑을 장착한지 3000km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자동차는 주행속도를 높일수록 저항또한 높아집니다. 크게는 공기저항과 타이어 구름저항으로 구분되는데 공기저항과 마찰저항을 얼마나 잘 줄이냐에 따라 고속주행시 연비가 좋아지고 최고속도도 높아지게 됩니다.




앙프랑을 장착하면서 계속 주행해본 결과 확실한 것은 타이어 구름저항이 기존에 장착했던 타이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기어비가 높은 수동변속기임에도 내리막도로에서 탄력주행이 좀더 용이해져 내리막 도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덜 밟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구름저항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연비 타이어 앙프랑의 코너링테스트는 어떨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름저항을 줄인 저연비타이어이니 노면접지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코너링성능이 떨어질것이다 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래서 지난9월12일 문막발보린 모터파크에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프라이드의 경우 10만킬로가 넘어 서스펜션이 노후화되어 서스펜션 감쇄력이 떨어지게 되어 서스펜션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앙프랑타이어는 사이드월이 얇고 부드러워 급격한 코너링시 사이드월이 무너진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마른노면에서의 접지력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속도를 높인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핸들을 많이 돌리면 어김없이 타이어가 미끌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타이어접지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앙프랑이전에 장착한 기존타이어보다 접지력이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UHP타이어의 접지력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확실한것은 순정차량에 납품되는 OEM보다는 마른노면에서의 타이어접지력 좋다고 확신합니다.

그렇지만 빗길에서의 접지력은 기대이하였습니다. 문막을 달렸던 9월12일에는 오전에는 맑았지만 오후에는 흐려지면서 비가 오락가락했었습니다. 그래서 빗길테스트도 해보았는데요.

종그립 즉 젖은노면에서 급가속이나 급브레이킹시에는 타이어가 비교적 잘 버텨주지만 횡그립은 그리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서킷주행할때 코너를 돌기위해 핸들을 조금이라도 많이 꺾으면 타이어가 여지없이 미끄러지면서 푸쉬언더를 내기 일쑤였습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앙프랑에 4개의 배수구가 있어 빗길조종성도 좋다고 하지만 제가 빗길주행해본 결과 특히 고갯길을 지나갈때는 감속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통상 저연비타이어의 수명이 일반OEM타이어보다 짧은편입니다. 앙프랑의 내구성은 좀더 두고보아야 겠지만 서킷주행하고 보니 내구성은 제가 생각한만큼 딱 타이어가 닳은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좀더 타보고 연비체크 보고서도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프라이드에 새로 장착할 친환경타이어 앙프랑입니다.



지난 월요일 구형프라이드에 새신발을 신겨주었습니다.


올해 2월에 인수한 이후 제 프라이드는 서킷도 많이 타는 편이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가 높아서 전륜에 중고타이어 두짝 교체한것이 전부였었고 전륜타이어 두짝이 상당히 마모가 되었는데다 철심까지 드러나 있는 상태라서 처음에는 중고타이어 2짝으로 교체를 할까 했지만 인터넷을 보니 한국타이어에서 생산한 친환경타이어 앙프랑 사용후기를 보고 장안평에 가서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타이어 장착후 얼라이먼트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오염 및 고갈되는 지하자원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카, 차체가 작고 배기량이 작은 경차, 소형차의 생산증가등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타이어 또한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싸고 두루두루 쓸수 있는 다목적용 타이어이며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신차출고시 달려나옵니다.


휠 얼라이먼트 맞추고 있는 구형 프라이드



두번째는 초고속 주행성능을 위한 UHP(Ultra High Performance)타이어로 코너링 또는 초고속 주행시 도로접지력을 향상시켜 주행안전성을 높이는 타이어이며 이러한 타이어는 고성능 차량 및 스포츠카에 적합한 타이어입니다.


세번째는 타이어의 마찰회전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고 소음 및 승차감을 높인 컴포트(Comfort)타이어로 주로 승차감을 중시하는 고급승용차 그리고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카에 쓰입니다.


한국타이어 앙프랑은 이중 세번째 제품에 해당됩니다. 특히 앙프랑은 NF소나타 2.0AT 기준으로 1년 2만km주행시 약6-7만원의 유류비를 절약할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타이어 사이드월에 앙프랑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많은 저에게 1년 유류비 6-7만원 절약은 적지않은 돈이라서 한국타이어 앙프랑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특히 회전저항이 적은 타이어이면서도 브레이크테스트시 오히려 제동거리가 더 짧고 빗길주행성 또한 매우우수하다는 평가가 많은것도 앙프랑을 구매하게된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프라이드 타이어사이즈는 175/60/13인데 175/60/13사이즈의 경우 일반OEM타이어나 컴포트타이어나 가격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일반OEM타이어가 더 비싼경우도 있습니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나뭇잎과 나비가 새겨져 있네요.



예를들어 앙프랑의 경우 175/60/13 사이즈가 한짝당 65000원 정도인데 일반 OEM타이어 또한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가격을 붙인 경우도 적지않게 보았습니다.


지금 현재 앙프랑 장착한지 500km정도 지났습니다. 신차가 처음 출고시 길들이기가 필요한것처럼 타이어도 새로 교체하면 길들이기가 필요합니다.


타이어트레드 중간을 보시면 역시 나뭇잎이 새겨져 있습니다^^



타이어 길들이기는 간단합니다. 새타이어를 장착하고 1000km까지 시속 120km/h이상 가급적 넘기지 말고 최대한 노면포장이 깨끗한 도로를 달리며 급제동 급가속, 과격한 코너링을 삼가하면 됩니다. 타이어 길들이기가 제대로 된 타이어와 그렇지 않은 타이어 또한 성능차이가 적지않게 난다고 하니 새타이어 장착하고 바로 타이어테스트 한답시고 과격한 주행은 삼가하는것이 좋겠지요.


친환경 저연비를 기치를 내건 한국타이어 앙프랑 과연 실제주행에서도 연료절감효과를 볼수 있는지 롱텀테스트를 쭉 해볼 예정입니다.


앙프랑 타이어로 교체하면 2단우산과 허브콩이 심어져 있는 캔화분 하나를 선물로 줍니다.










얼마전부터 에어컨 스위치를 ON으로 눌러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고 계속 더운바람이 나오는 증상에 발견되어 카센타에 갔습니다. 윗 사진의 기계는 에어컨 냉매 압축압력을 통해 냉매 유출여부를 판별해 주는 기계라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바로 에어컨바람을 차갑게 만드는 물질인 에어컨 냉매의 부족이었습니다.

일단 에어컨 냉매를 주입하기전 에어컨 냉매라인이 새는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에어컨냉매가 모두 소모된건지 알아보기 위해 압축압력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호스와 게이지가 바로 에어컨 냉매라인의 압력을 측정하는 압축압력 측정기입니다. 압축압력 측정에서 250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에어컨가스가 자연적으로 소모된것이고 게이지가 250이하로 떨어지면 에어컨가스 냉매라인 어딘가에 가스가 새고 있다는 겁니다.

다행히 제차는 압력이 250이하로 떨어지지 않아서 에어컨냉매가 자연적으로 소모되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부족한 에어컨냉매를 주입하는 과정입니다. 차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20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사실 에어컨 성능을 좌우하는것은 에어컨 냉매 보충유무도 있지만 그보다는 에어컨 컴프레셔가 고장없이 잘 작동하냐는건데요. 요즘 여름철을 맞아서 자동차 에어컨 오래 관리하는법 또는 오랫동안 고장없이 쓰는법에 대해서 자동차 팁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맞는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더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에어컨 스위치를 작동해도 계속 미지근하거나 뜨거운 바람이 나올때에는 에어컨 스위치를 끄고 카센타가서 에어컨냉매를 보충해야 합니다.(에어컨 냉매가 부족한 상태에서 에어컨 컴프레셔를 돌리는것이 컴프레셔 고장을 일으키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입니다)

제 프라이드의 에어컨 냉매라인 압축압력테스트중입니다


에어컨 스위치를 눌러도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나오지 않은 경우는 이외에도 컴프레셔가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에어컨 스위치를 누르면 에어컨 컴프레셔가 고장났는지 고장이 안났는지 자동차 오너라면 누구나 알수 있습니다. 에어컨 스위치를 눌러도 컴프레셔 작동음이 나지 않거나 RPM이 요동치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컴프레셔 고장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야기가 약간 다른곳으로 샜는데 제 프라이드의 경우 에어컨냉매라인에 남아있는 진공을 제거하고 에어컨냉매를 완충하는데 4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시중카센타에서 보통 에어컨냉매를 보충하는데 3-5만원정도 지불한다고 하니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압축압력테스트 끝내고 에어컨냉매를 보충하는 장면입니다.

이때가 4년전에 겪은 일이라서 지금은 에어컨냉매 보충가격이 조금은 더 올랐을겁니다. 에어컨냉매는 본래 1990년대까지 우리가 흔히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R12)냉매를 썼는데 위 프라이드도 프레온가스입니다. 그러다가 기후변화를 막기위해 프레온가스 대신 R134a 라는 신냉매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생산되는 차에 쓰이고 있는데요.

 

R134a 또한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냉매로 알려지면서 현재는 다른 신냉매를 쓰는 차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는 이산화탄소(CO2)를 기반으로 한 신냉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참고사항이구요. 흔히 에어컨냉매는 매년 보충해야 된다 혹은 냉매보충시 압축압력이 무조건 강해야 좋다라고 일부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데 에어컨냉매는 요즘 나오는 차는 3 - 5년에 한번씩 점검 후 보충해도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3월 춘설이 내린 중미산에서 찍은 제 구형프라이드입니다. 특히 연비가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더 잘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올해 2월에 30만원의 싼 가격에 구형 프라이드를 입양해서 지금까지 1만키로 정도 탔었습니다.


쭉 신차를 타보다가 10년넘은 구형차를 타면 뭔가 나사빠진 느낌도 나고 달릴때 불안하기도 했으며 몇번의 고장도 났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타고 다녔습니다.


기아 프라이드의 경우 공차중량 800kg대의 가벼운 차체에 1300cc의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라서 연비도 좋지만 가속력 또한 생각외로 빠르고 코너링도 꽤 민첩한 차량입니다.


3월말부터 지금까지 프라이드를 쭉 타오면서 주유이력을 적고 연비계산을 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연비를 계산할때 주유소에서  가득 기름을 넣고 구간거리계를 리셋한뒤 주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 기름을 넣은 양과 이전주유소에서 리셋해서 나온 거리를 나누어 연비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제 프라이드가 기름을 가득넣고 500km주행한뒤 다시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넣은 양이 30L라면 


500km / 30L =   16.7km/l


즉 프라이드는 휘발유1리터당 평균연비 16.7km를 주행했다는 계산결과가 나옵니다.


제가 3월말부터 지금까지 구형프라이드에 주유한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산거리계     구간거리계      주유량       주유금액         1리터 단가        평균연비        
113621             585km           30.4L         47000원            1548원           19.2km/l               
113911             290km           14.0L         21000원            1498원           20.7km/l
114488             576km           31.6L                                                    18.2km/l
114978             490km           25.4L         37000원            1456원           19.3km/l
115413             435km           20.5L         32000원            1558원           21.2km/l
115900             487km           24.4L         37000원            1519원           20.0km/l
116396             496km           26.2L         39000원            1488원           18.9km/l
117024             628km           31.4L         47000원            1498원           20.0km/l
117436             412km           21.3L         33000원            1548원           19.3km/l
117954             518km           26.8L         42000원            1569원           19.3km/l
118290             336km           11.5L         18000원            1569원           29.2km/l
118640             350km           20.5L         32000원            1558원           17.1km/l
119097             457km           24.7L         38000원            1538원           18.5km/l
119701             604km           37.5L         62000원            1653원           16.1km/l
120181             480km           28.3L         46000원            1628원           17.0km/l
120600             418km           31.9L         53000원            1659원           13.1km/l


주유한 날짜는 생략했습니다.


프라이드를 타면서 느낀것은 에어컨이 연비 및 출력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위에 기록표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평균연비가 점점 떨어지는것을 볼수 있었는데요.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였고 또한 시내주행도 잦아 연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마지막 평균연비가 13.1km/l나온것은 복잡한 시내주행도 했지만 지방에 급한일이 있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시속 140km/h이상 과속주행을 많이 하고 다닌 결과입니다.


구형프라이드가 마티즈보다 연비가 더 좋았던 비결은?


구형프라이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측정된 공인연비가 16.9km/l 였습니다.


그러나 실연비를 측정해보면 800-1000cc급 경차와 비슷하거나 더 잘나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비결은 경차와 같은 공차중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엔진배기량이 경차보다 300-500cc가 높아서 출력과 토크가 훨씬 높아 경차에 비해 엑셀레이터 페달을 덜 밟고도 쾌적한 주행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800-1000cc급의 경차들의 엔진성능은 보통 50-70마력정도 토크는 7-10kg.m이지만 구형프라이드의 경우 배기량 1323cc에 최고출력 70마력 최대토크 12kg.m를 나타냅니다.


무게또한 경차들과 비교시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가벼워서 프라이드3도어의 경우 수동기준으로 공차중량은 800kg 5도어의 경우 공차중량이 820kg입니다. 


현재 팔리고 있는 기아모닝의 경우 수동기준으로 공차중량이 877kg이고 GM대우의 마티즈의 공차중량이 수동기준으로 795kg임을 감안하면 구형프라이드의 공차중량이 얼마나 가벼웠는지 알수 있을 겁니다. 프라이드는 세그먼트상 경차가 아닌 소형차이지만 공차중량만 따지면 사실상 경차나 다름없습니다^^


가벼운 몸무게에 더 높은 출력과 토크로 인해 구형프라이드의 경우 경차는 물론 1.4L - 1.6L소형차와 비교해서도 기어비가 길게 셋팅되어 있습니다.


GM대우 마티즈의 경우 수동5단 100km/h를 주행시 RPM이 4000RPM에 육박하며 기아 모닝의 경우 3000RPM이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프라이드는 100km/h 주행시 2600 - 2700RPM 수준이라 윗 경차들에 비해 같은 속도에서 RPM이 낮아 정숙한 편이며 또한 RPM을 낮게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주행에도 유리한 편입니다.


왼쪽 검은색 데이터가 구형프라이드 5단 기어비 왼쪽 붉은색 데이터가 기아 모닝 기어비입니다. 5단 3000rpm에서 주행시 프라이드는 시속113km/h를 달릴수 있는데 반해 모닝은 시속 95km/h밖에 속도를 낼수 없습니다.




작은 올드카 큰 기쁨


최근에 노후차 세제지원 제도로 인해 많은 노후차들이 폐차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성을 중시하는 드라이버라면 굳이 신차로 바꾸지 않고도 정비 및 소모품을 잘만 교체해도 신차만큼의 쌩쌩한 성능이 나옵니다.


물론 오래된 올드카와 현재 나오는 신차와 비교하면 당연히 모든면에서 신차가 좋습니다. 그렇지만 올드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신차가 좋다면 전 할말 없지만 아끼고 조이고 구석구석 세차하면서 오랫동안 드라이버와 교감을 나눌수 있는 올드카 또한 매력있지 않을까요? 차는 관리가 잘될수록 연비 및 성능도 더 나옵니다^^;


별탈없이 잘달려준 프라이드 정말 소중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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