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와 유튜브 네이버tv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쌍용 티볼리, I40 화재사건 등을 취재해서 올렸었습니다. 자동차 화재 사건들을 보면서 화재 초기진압의 중요성을 알게 됐는데요.


화재사고를 당한 차주분들 중에서 완전히 전소된 차량의 경우 대부분 불에 타서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반면 티볼리 가솔린을 소유했던 한 분은 범퍼와 배선 일부만 불에 탔는데요 범퍼 일부와 배선 에어컨라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불에 타지 않았고 심지어 엔진과 미션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티볼리 가솔린 차량은 범퍼와 배선 일부만 타고 나머진 멀쩡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화재를 초기에 진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티볼리 가솔린 차주분은 목적지인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화재가 발생했는데 차주분은 펜션에서 소화기를 빌려 사용했고, 화재 진압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티볼리 디젤 오너 두 분은 주행도중 화재가 발생했는데  다른 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소화기를 사용했지만 이미 화재가 크게 발생했거나 아예 소화기가 없어 차가 불에 탈 때까지 바라만 보는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현행법으로는 7인승 이상 SUV, RV 차량이면 소화기가 설치되어야 하는데 저는 승용차는 물론 저속전기차에도 소화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탑승자의 생명을 지키면서도 차량을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데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압 성공하면 그만큼 화재원인도 밝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진압에 실패하면 화재원인을 밝힐 확률이 그만큼 낮아지죠 국과수나 소방서 등에서 화재원인이 원인불명으로 밝혀지면 설령 블랙박스 주행영상이 남아있어도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우리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발화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제가 모든 자동차에 소화기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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