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엔진오일을 아반떼 쿠페에 사용해 봤거나 현재 사용중입니다. 둘다 0w-40 엔진오일을 점도를 사용했는데요. 0w-40은 일상주행부터 서킷주행까지 모든 주행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오일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쉘은 GTL이라는 천연가스 베이스로 만든 기유를 홍보하면서 쉘 힐릭스 울트라 0w-40 엔진오일을 주력으로 내세웠고요. 모빌1의 0w-40 엔진오일은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엔진오일입니다.


모빌1은 약 7000키로 정도 주행 후 교체했으며 쉘 힐릭스 울트라는 현재 주입되어 있고 주행거리 5000키로 좀 안된 상태입니다.



두 엔진오일 써본결과 엔진음이나 필링 자체는 개인적으로 모빌1 쪽에 손들어주고 싶습니다. 다만 쉘의 경우 저회전에서 모빌1보다 조금 더 경쾌하게 나가는 느낌이면서도 저회전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이나 필링은 모빌1보다는 좀 나은 듯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저회전은 3500rpm 이하입니다. 


모빌1은 고회전에 어울리는 엔진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회전에서 생각외로 엔진음이 크게 들리고 좀 거칠었던데 반해 고회전으로 갈수록 부드러워지고 6000rpm이상 고회전으로 올리면 쉘보다 좀더 매끄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쉘의 경우 고회전에서 엔진음이 거친 편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주관적인 평가이고 자동차마다 엔진오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명심해주세요 ㅎㅎ 




요즘 바빠서 블로그에 글 올리지 못했습니다. 새로 맡은 업무가 워낙 정신적인 소모가 커서 글 쓰고 싶어도 글을 쓰지 못하겠어요 ㅎㅎ


요즘 현대기아차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MDPS, 세타엔진 피스톤 스커핑, 현대차 내부고발자분의 제보 의뢰로 한국소비자들 차별논란까지... 거기에 최근에는 현대기아차 디젤 엔진의 오일량증가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12년만에 전면파업 문제도 붉어지고 있고요.


그런데 현대기아차 디젤 엔진 뿐만 아니라 DPF가 장착된 거의 모든 디젤엔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단 SCR탑재된 디젤 엔진은 이런 문제가 없거나 있더라도 심하지 않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오일량 증가에 일조하는 부품이 DPF라고 합니다.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DPF 없어서는 안될 부품


디젤엔진의 미세먼지(PM)를 높은 온도로 태우는 역할을 하는게 DPF 입니다. 현존하는 디젤차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죠. 그런데 이 부품이 디젤차 엔진오일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하고요. 실제로 완성차 업체 논문 등을 통해 DPF가 엔진오일량을 증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기도 했습니다.


후분사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포집해 태우는 DPF는 배기밸브가 열릴 때 연료가 같이 배출되면서 이 연료가 촉매 근처에서 산화되면서 배기가스 온도를 상승시켜줍니다. 이 과정에서 디젤 연료가 실린더 벽면에 흡착해 엔진오일 유막과 섞이게 되고 오일팬에 디젤연료가 유입이 됩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현대기아차만의 문제는 아니며 쉐보레나 쌍용 수입 디젤차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현재 디젤 엔진에 탑재되는 DPF는 미세먼지 포집 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NOx)까지 포집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LNT 기능이 적용된 DPF의 경우 DPF 하단에 NOx를 포집할 촉매가 추가됩니다. 현대기아차 대부분이 이 방식이고요. 수입 디젤차 중에서도 이 방식이 많습니다.


LNT는 이론상 질소산화물을 70%까지 저감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90% 이상 저감 능력을 보이는 SCR보다 NOx 제거 능력은 떨어지지만 SCR보다 원가가 낮고 SCR 탱크 등 별도 공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LNT는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나?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현대기아차 배기량 2.0-2.2L 유로6 R 엔진도 LNT 방식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디젤 엔진보다 유독 엔진오일 증가 현상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시내 주행이 많은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단 DPF 재생 충족조건을 만족시키는 장거리 및 고속도로 위주 주행에서는 배기온도가 높기 떄문에 DPF와 LNT 재생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포집 능력이 좋아지고 엔진오일에 디젤연료가 유입되는 현상도 덜하다고 합니다.


LNT가 탑재된 유로6 R 엔진이 탑재된 기아 쏘렌토, 스포티지, 싼타페 그리고 투싼 등 동호회 중심으로 이런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모하비 등 SCR 탑재된 디젤은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합니다.


 엔진오일 유입량을 줄이거나 질소산화물을 포집능력 향상까지 고려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향후 생산되는 모든 디젤 승용차와 SUV에 SCR 시스템을 탑재하는 건데요. 하지만 이건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그리고 기존 디젤차에 SCR을 추가하는건 사실상 불가능이죠.


이 문제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기 떄문에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부에서 엔진오일에 경유가 유입되는게 무슨 대수냐?라고 반응이 있던데요.



경유는 보통 옛부터 기름때 제거할떄 세척제로도 활용되던 연료입니다. 엔진오일은 피스톤과 실린더 등 각 기관을 보호하는 목적이 있는데 경유가 섞이면 적정 점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윤활이 점점 상실되면서 피스톤이나 실린더 등 엔진 주요부품들이 손상되기 시작하겠죠?


물론 엔진오일에 경유가 유입된다고 해서 바로 고장나거나 하진 않습니다 2-3년 타다 중고로 판매하면 크게 문제 없겠지만 5년이상 장기적으로 타거나 하면 엔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겁니다.


그렇다고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짧게 잡을 수도 없죠. 가뜩이나 디젤엔진은 기본적으로 휘발유엔진보다 오일량이 많아 오일교환비용이 비싼 편인데 말이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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