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가 12월 6일 청담동에 있는 플래툰 쿤스트할레 라는 곳에서 르노삼성의 소형 엔트리 크로스오버 모델 QM3를 런칭 했습니다.

 

이날 밤 8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게 오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신 늦게까지 QM3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제가 오기 전 댄싱나인의 우승팀과 B보이 들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우승팀답게 멋진 공연이었을 것 같은데, 공연을 보지 못한 건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리고 이 날은 폭스바겐에서 르노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르노삼성의 신임 부사장, 박동훈 부사장께서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의 판매를 끌어올렸던 분이 르노삼성으로 왔고, 르노삼성에서 QM3라는 좋은 차량이 등장했으니, 앞으로 르노삼성의 행보가 기대 됩니다.

 

다시 QM3로 돌아가죠.

 

 

 

대부분 아시겠지만 QM3는 소형급 SUV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쉐보레 트랙스가 우리나라 최초로 소형 SUV가 출시되었지만 그 모델은 디젤이 아닌 가솔린 모델이라 연비면에서 손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QM3는 디젤 그것도 연비가 매우 뛰어난 1.5L 디젤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인연비가 무려 18.5km/l 입니다. 현대 기아차의 아반떼 K3 디젤 오토보다 연비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고 수동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QM3는 효율성이 뛰어난 1.5L 디젤엔진을 장착한 이유도 있겠지만 동력손실이 없으면서도 빠른 변속을 보장하는 게트락제 듀얼클러치 미션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게트락 DCT를 적용한 수입차가 포드 포커스로 알고 있는데 2년 전 시승해 봐서 그 느낌을 알고 있지만 변속 속도 자체는 그리 빠르지 않은데 대신 변속충격이 상당히 적고 쉬프트업, 다운 반응도 꽤 빨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QM3가 같은 회사의 DCT가 적용되었다고 하니 주행 감이 어떨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QM3 계기판입니다. 속도계는 디지털 계기판이며 좌측은 타코미터 우측은 연료게이지 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온게이지가 없다는 건데요. 그런데 요즘 자동차들이 수온게이지 없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문제되진 않다고 봅니다.

 

 

 

QM3 트렁크 공간입니다. 트렁크 바닥의 물건을 모두 빼고 사진 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빼지 못하고 그냥 찍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좁아 보이지만 막상 보면 의외로 넓습니다.

 

 

QM3 엔진룸 입니다. 제가 알기로 이 엔진이 SOHC 엔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배기량이 디젤이나 가솔린 엔진보다 작아 보입니다. SOHC 엔진 장점이 DOHC보다 캠샤프트가 하나 적어 부피 및 무게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QM3는 장점이라면 헤드라이트 교체가 참 쉬워 보인다는 겁니다. 헤드램프 뒤쪽에 헤드램프 전구를 보호하는 커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냥 손으로 간단히 뺄 수 있고 전구도 쉽게 교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몇몇 소형차 특히 BMW 미니같이 엔진룸이 매우 협소한 차는 헤드램프 교환할 때 반드시 드라이버로 헤드램프를 통째로 모두 탈거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거든요. QM3 정도면 굳이 정비소 가지 않고도 운전자들이 쉽게 헤드램프 전구교환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타이어사이즈는 205/55/17입니다. 휠은 17인치 이며 금호 KH25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사진입니다. 상당히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작감 자체는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QM3의 가장 큰 장점인 넓은 글로브박스 타사 소형차 및 경쟁모델의 경우 글로브박스가 주머니 형태라 위에서 아래로 잡아 당기는 형식입니다. 반면 QM3의 글로브박스는 앞 뒤로 슬라이딩 하는 형식인데요. 그래서인지 글로브박스 공간이 매우 넓은 편입니다.

 

르노삼성 QM3는 직접 보니까 약간 키가 높은 소형차입니다. 트랙스가 경쟁모델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트랙스는 그냥 소형 SUV 이지만 QM3는 크로스오버가 약간 가미된 소형 해치백 승용차 같아 보입니다. QM3를 본 소감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어제 8시 MBC 뉴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투싼IX가 졸음운전으로 측면에 비석을 들이받았는데 에어백이 미전개되어 운전자분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 사고를 보면서 제가 2년전인 2011년 상반기에 취재했었던 제네시스 사이드에어백 미전개 사망사고와 비슷하게 사고난 듯 합니다.

 

당시 제네시스 사고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제가 2년전에 작성한 MBC뉴스 제네시스 에어백 안터진 사고 유가족분들을 만나뵈었습니다. 클릭하면 나옵니다.  http://redzone.tistory.com/1068

 

어제 MBC 뉴스 보셨다면 2년전에 발생한 제네시스 사이드 에어백 미전개 사고와 너무나 유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을겁니다. 제네시스의 경우에도 1차 중앙분리대 살짝 충돌 후 스핀해서 운전석 쪽이 도로기념비석 옆면과 충돌하여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운전자분이 돌아가셨으며 어제 보도된 투싼IX의 경우에도 2년전 제네시스 사고와 유사합니다.

 

더군다나 어제 뉴스에서 에어백 센서가 금이 갔다고 보도되었는데 센서에 금이 갈 정도의 충격에도 사이드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면 상당히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차 충격할 때 시동이 꺼지면서 에어백 전개도 먹통이 된 걸까요? 제가 알기로는 1차 충격으로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일정한 시간안에 에어백이 전개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사고가 어떻게 처리 될지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끊임없는 현대, 기아차 에어백 논란 언제쯤 사그라드나......

 

 

얼마전에 제 블로그에 제보해 주셨던 분의 YF쏘나타 사고사진입니다. 사고 차주분이 길가에 세운 트럭의 타이어와 충돌했는데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고 제보를 주셨습니다. 다행이 사고 차주분께서는 목에 인대만 약간 늘어나는 정도의 부상에 그쳤습니다. 즉 스티어링휠에 머리와 가슴이 직접적으로 타격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제 보배드림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본 QM3 사고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고정황을 모르겠지만 빙판길 시승 중에 가로수를 들이받았다는데 QM3의 경우 북미 IIHS에서 실시하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 준하는 사고가 났음에도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이 둘다 터졌습니다. 손상된 정도도 위에 보이는 YF쏘나타보다 적게 부서진듯 한데도 말이죠.

 

어떻게 보면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오히려 바이럴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쟁사인 현대기아차의 에어백이 잘 터지지 않는 사례로 곤욕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보를 자주 접하는 젊은 고객들이 현대차 대신 수입차나 다른 브랜드 모델도 많이 고려를 할 것이기 때문이죠.

 

에어백이 터졌네 안터졌네 떠나서 어떠한 사고상황에서도 탑승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현대기아차를 보면서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보여지는 스펙 우월주의를 버렸다는 점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신형 쏘울을 탔었는데 다른건 제쳐두고 주행안전성이 상당히 좋더군요. 대신 연비는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도 아마 주행안전성은 구형 대비 월등히 좋아졌을거라 예상을 해봅니다.

 

생명 그것보다 더 고귀한 건 없다.

 

 

개인적으로 저는 볼보라는 브랜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볼보는 모델체인지 주기도 길고 파워트레인 스펙이 타 브랜드보다 떨어지는 편이며 국내 소비자들이 볼 때 볼보는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볼보는 다른건 제쳐두고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나 자전거 심지어 야생동물의 생명도 보호해주는 기술을 의욕적으로 개발해 탑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운전자가 마음놓고 스마트폰을 보며 카톡이나 전화를 할 수 있는 무인주행시스템도 개발하기도 했었죠. 볼보의 전 모델에는 이미 저속에서 운전자가 한눈을 팔 때 알아서 멈추는 시티세이프티 등의 기능까지 적용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XC60, XC90에는 어린이 탑승자를 위한 부스터 시트도 기본입니다.

 

볼보는 탑승자의 안전에 관해서 절대적인 브랜드인데 제가 그렇다고 국내 자동차브랜드 볼보만큼의 안전성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에어백이 터져야 할 사고가 나면 에어백이 제때 터져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건 비단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고 수입차를 포함한 타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심하고 자동차를 타는 세상 그런 세상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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