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BS뉴스에서 고의 급정거로 인한 사고시에는 뒷차 책임이 크다는 뉴스보도가 있었습니다. 다음 메인에도 올라간 뉴스보도라서 저도 보았는데요. 혹시나 못보셨다면 http://tvnews.media.daum.net/view.html?tvcateid=100000&cpid=73&newsid=20101121211231126&p=sbsi&allComment=T&commentViewOption=true 링크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이 뉴스보도 한동안 계속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요즘 블랙박스가 많이 보급화되면서 위의 SBS뉴스보도를 포함해서 고의급정거로 인한 사고 및 사고유발 동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의든 타의든 운전하다가 실수를 몇번 해보신 경험이 있을겁니다. 가령 예를 들면 사이드미러 사각지대에 있는 옆차선의 차를 보지못하고 끼어들다가 사고가 날 뻔한 경우도 있을것이고 신호를 잘못보아서 통과하지 말아야 하는데 통과한 경우도 있을것이고 운전을 하다보면 누구나 몇번씩은 실수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구요.


SBS뉴스를 통해 본 고의 급정거로 인한 사고의 원인은 아마 십중팔구 버스가 원인제공 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운전하다보면 난폭운전하는 버스나 트럭을 겪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설령 버스가 원인제공을 했더라도 버스앞에서 고의 급정거를 한 파사트CC운전자는 살인미수를 한 행위를 한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버스나 트럭 운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승용차와 달리 에어 브레이크 적용되어 있습니다. 즉 브레이크 오일의 압력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에 마찰시켜 제동하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에어컴프레셔에서 생성된 에어가 챔버안에 저장되었다가 브레이크 페달 밟을때 에어챔버에 의해 라이닝이 드럼에 밀착되는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문제는 버스나 트럭의 경우 반복적으로 계속 제동하면 제동성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최근에 버스가 산길에서 내려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보신분들 많으실건데 거의 대부분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또한 승차정원이 꽉차있거나 중량화물을 적재한 버스나 트럭의 경우 제동성능이 더더욱 안좋아지구요.


SBS뉴스보도를 보니 파사트CC가 세번 급브레이크 밟은뒤 사고가 나는데 제 생각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못밟은게 아니라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사고가 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당시 출근시간이어서 버스좌석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더군요.


좌석버스가 아닌 일반버스였다면 서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건데 버스로 출퇴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버스에 서있다가 급제동하면 몸이 앞으로 크게 쏠려서 넘어지거나 다친 분들도 적지않을겁니다.


뉴스보도에서 교통경찰과 교통전문 변호사께서 버스운전자의 잘못이 더크다고 지적했는데 법률적으로는 그말이 맞습니다. 차선변경후 즉시 고의급정거 했다면 파사트CC의 과실이 크지만 동영상을 보니 차선변경 뒤 한참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라서 말이죠. 다만 고의로 급정거한 사실이 블랙박스 영상에 찍혔으니 파사트CC 운전자또한 10-20%의 책임은 있는데요.


만에하나 버스안에 있던 승객이 이사고로 다쳐서 승객들이 치료비를 요구하면 파사트CC운전자 또한 10-20% 책임만큼 치료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버스의 경우 버스공제조합에서 알아서 처리할 것이구요. 그렇게 되면 파사트CC운전자 또한 골치아파 질겁니다.


혹시라도 운전중 버스나 트럭과 시비가 붙는다면 경찰에 그냥 신고하시고 절대 SBS뉴스보도와 같은 난폭운전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무거운 짐 싫은 트럭과의 시비는 자살행위입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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