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거의 사진이 없는 포스팅이어서  읽기 좀 지루하실겁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의 새로운 모델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현대자동차에서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뽑아내었다고 보도자료를 내보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27일에 내보낸 신형아반떼 실내공간에 관한 보도자료입니다. 보도자료중에 아반떼 실내공간의 단서가 될만한 부분을 굵은글씨로 처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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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지난 2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아반떼’의 실내공간 구현 기술을 소개하며, 한층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신형 ‘아반떼’의 우수성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올해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아반떼’는 스포티한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전고를 낮추면서, 실내 플로어, 센터 터널, 시트 위치 등을 낮게 설계하고 각종 부품 위치를 조정해 엔진룸 공간도 최적화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 결과 신형 ‘아반떼’는 기존 모델보다 실내 거주길이 및 실내폭이 각 30mm, 10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도 동급 최고 수준인 2,700mm을 달성해 한층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며 승차감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핸들, 페달 및 각종 실내 조작기기의 위치를 운전자 중심으로 재배열해 운전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가 스타일과 성능뿐만 아니라 최적의 승차감을 원하는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크게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다이나믹한 외관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최고의 차종”이라면서 “이번 기술 공개를 통해 신형 ‘아반떼’에 대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이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4월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신형 ‘아반떼’의 외관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내부 렌더링을 공개한바 있으며, 공식 블로그 및 트위터 개설 등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21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는 등 8월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전 신차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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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보도자료중 아반떼 실내크기를 가늠할수 있는 문장을 요약해 보면


전고를 낮추고, 실내 플로어, 센터 터널, 시트 위치를 낮게 설계하며, 캡포워드 디자인을 극대화하여 엔진룸을 최대한 줄여 실내공간을 넓혔다고 합니다.


즉 실내높이는 낮아졌지만 실내길이와 폭이 각각 30mm, 10mm 증가되었으며 휠베이스가 기존모델보다 50mm 길어진 2700mm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낮아진 전고에 대응하여 시트포지션을 낮추었다는 얘기인데요. 만약 운전자가 기존 아반떼를 타다가 신형아반떼로 바꿔탄다면 신형아반떼보다 시트포지션이 낮아졌기 때문에 마치 스포츠카를 타는 느낌을 받게 될겁니다. 그로인해 전방시야가 약간 갑갑하다는것을 느낄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시트포지션을 최대한 낮춘걸 선호하는 편인데요. 위의 보도자료 내용대로라면 저하고 비교적 잘 맞는 차량이라고 생각됩니다.(실제로 타봐야 알겠지만)


휠베이스가 늘어나고 폭도 넓어졌으니 아마 뒷좌석 레그룸 또한 기존보다 넓으면 넓었지 좁지는 않을겁니다. 따라서 신형아반떼의 공간활용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뛰어날걸로 생각됩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면 전고가 낮아졌다면 넓은 헤드룸 확보를 위해 시트포지션을 낮추어야 하는데 시트포지션이 낮추어지면 시트가 그만큼 얇아집니다. 시트가 얇아지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을 확보해야 승차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여행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YF쏘나타를 출시할때 앞좌석 뒷좌석을 타보면 앞좌석은 괜찮은데 뒷좌석의 경우 착석할때 시트가 너무 푹 꺼져 요철 및 과속방지턱 넘을때 충격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나마 K5는 그런단점을 어느정도 해소시켰습니다.


본래 쏘나타를 포함한 중형차는 가족 및 동승자를 편안하게 태울수 있는 패밀리카로 분류됩니다만 YF쏘나타의 경우 스포츠성을 가미시켜서 그런지 이도저도 아닌 중형차가 되어버렸습니다. 편안함은 이전모델인 NF쏘나타보다 떨어지며 그렇다고 해서 스포츠성능이 NF보다 특출나게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물론 가속력은 빨라졌습니다)


신형아반떼는 보도자료 대로라면 YF쏘나타처럼 불편한 패밀리카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만일 낮아진 시트포지션에 맞춰 시트쿠션을 보강한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마 신형아반떼를 구입한 사람들은 승차감때문에 현대자동차에게 클레임을 걸거라 생각됩니다.




동급경쟁모델중 뒷좌석 시트가 제일 좋았던 차는 혼다 시빅과 미쓰비시 랜서입니다. 특히 시빅의 경우 운전석은 스포티한 느낌을 주면서도 뒷좌석은 국산 중형차에 버금갈만큼 상당히 편했습니다.


신형아반떼는 동급최대의 성능과 뛰어난 연비 동급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고 현대자동차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 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가격은 인상될것인데 승차감이 기존아반떼보다 떨어지면 고객들의 불만은 커지겠죠. 안그래도 뒷 서스펜션이 독립현가식에서 일체차축식으로 바뀌었는데....... 


위 사진은 부산모터쇼에서 찍은 신형아반떼 뒷서스펜션입니다. 기존 독립현가식이 아닌 일체차축식 토션빔을 적용했는데요. 객관적으로 토션빔 서스펜션은 독립현가식인 멀티링크 서스펜션보다 승차감이 불리합니다. 승차감까지 살릴려면 시트쿠션을 충분히 확보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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