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4년전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핸드폰은 음성통화와 문자메세지 전송 위주의 서비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에도 핸드폰을 통해 인터넷 검색 및 동영상 파일등을 다운받을수 있었습니다만 기본적인 포털서비스에서 제한된 검색이나 뉴스등을 보는걸 제외한 다른사이트에 접속할때마다 어마어마한 요금이 부과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반핸드폰의 경우 지금도 인터넷 접속하기가 무섭습니다. 제가 예전에 일반핸드폰으로 시험삼아 블로그 접속했는데 한번접속할때마다 5만원이라는 요금이 부과되어 중간에 휴대폰인터넷을 끄기도 했습니다.(홈페이지 10번 접속하면 50만원이상의 요금이 부과된다는 얘기죠 정말 후덜덜합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의 경우 WIFI서비스지역에서 인터넷 접속하면 공짜로 인터넷을 즐길수 있으며 또한 웹 서핑 속도 또한 일반휴대폰보다 빠릅니다.



그래서인지 작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의 보급이 20-30대의 젊은 층들에게 국한되었다면 현재는 40대이상의 연령층까지 스마트폰이 확대되었고 소득이 전무한 10대들 또한 핸드폰이 빠르게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10대들의 경우 스마트폰의 사용용도가 인터넷을 통한 최신의 정보를 주고받기 보다는 친구들과의 대화 특히 문자대화 비중이 큰편입니다. 10여년전 제가 10대 중고등학생일 때에도 음성통화보다는 휴대폰을 통해 문자대화를 주고받았었는데 지금 학생들또한 문자대화를 더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KT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10대를 뜻하는 아이틴(i-teen)이라는 단어가 붙은 아이틴요금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문자대화를 많이 주고받는 청소년들에게 어느정도의 할인혜택을 줄까요?



아이슬림(i-slim)요금제와 비교시 무료문자 혜택에서 크게 차별화를 둔 아이틴 요금제



KT의 스마트폰 요금제는 스마트폰 통화 사용량 등에 따라 총7가지의 요금제가 있습니다.



아이틴 요금제는 소득이 거의없는 10대를 위한 요금제라서 기존의 KT스마트폰 요금제중 가장 싼 아이슬림 요금제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그럼 아이틴 요금제는 아이슬림 요금제와 비교시 어떠한 차별화를 두었을까요? 일단 기본료는 두 요금제 모두 35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위 표를 자세히보시면 아이슬림 요금제는 무료문자가 200건, 나머지요금제는 무료문자가 300건이지만 문자대화가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아이틴요금제는 무료문자혜택이 무려 60000알이나 됩니다.



60000알을 건수로 환산하면 4000건인데요. 이것은 아이슬림 요금제의 무료문자건수인 200건과 비교시 무려3800건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아이틴요금제가 무료문자 4000건을 사용할경우 아이슬림요금제 비교시 무려 5700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되는셈이죠.



소득이 거의없는 청소년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엄청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아이틴요금제를 선택할수밖에 없을겁니다.



사실 청소년들은 아이틴요금제 이외에 다른요금제를 얼마든지 선택할수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청소년들은 여전히 친구와 메세지등을 주고받을때 음성보다는 여전히 엄지손가락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이들면서 음성통화를 많이 애용하고 있지만 10여년전 학창시절에는 저도 엄지손가락을 애용했죠.



엄지손가락을 많이쓰는 청소년들의 핸드폰사용특성상 아이틴요금제는 청소년들에게 안성맞춤형 요금제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음성과 데이터 무료혜택 또한 아이틴요금제가 아이슬림요금제보다 더 많습니다. 아이슬림요금제는 음성22500알, 데이터4096알의 무료혜택이 있지만 아이틴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를 합쳐 29000알의 무료혜택을 제공합니다.



아이틴요금제가 아이슬림요금제보다 정확히 2404알의 혜택을 더 받을수 있는데요. 또한 무료혜택이 음성과 데이터가 정확히 분리되어 있는 아이슬림과 달리 음성과 데이터 둘중 하나에 몰아쓸수 있습니다.



음성통화만 할 경우 아이틴요금제가 아이슬림요금제보다 3500원정도 더 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틴요금제는 기존 청소년요금제인 알문자매니아플러스아 비교시에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본요금은 아이틴요금제가 35000원 알문자매니아플러스는 28500원으로 아이틴요금제가 6500원을 더 내야하지만 음성과 데이터요금비교시 아이틴요금제가 7000원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틴요금제는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Nespot & Swing Flat지원(WIFI)를 지원하지만 알문자매니아플러스는 이러한 지원혜택이 없습니다.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일반 핸드폰으로도 아이틴요금제를 선택할수 있어



아이틴요금제는 또한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일반핸드폰을 가진 상태에서도 요금제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청소년이고 일반핸드폰을 가지고 있어도 무료음성통화와 무료데이터요금 혜택에서 7000원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아이틴요금제로 갈아탔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성인이 된 저로선 아이틴요금제를 선택하고 싶어도 선택할수가 없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득없는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요금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대중교통을 탈때 지불하는 요금도 어른보다 청소년 요금이 더싼게 사실이죠)



아이틴요금제는 또한 청소년들이 무선인터넷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정보료를 지불하는 부작용을 막아주는 정보료상한제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데 한달에 1만원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1만원 상한의 정보료를 모두 지불하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자동으로 차단되는데 이를 풀려면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뭐 솔직히 어떠한 행동이든지 책임을 지는 성인들이라면 이러한 정보료상한제가 불필요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않는 청소년이라면 이러한 정보료상한제가 반드시 필요하겠죠.



이상으로 청소년 스마트폰요금제인 아이틴요금제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글 쓰고 보니 다시 10여년전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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